인스티즈앱 몸살감기다.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던데 경훈은 자신은 개도 아니라면서 약 하나를 집어들어 물과 함께 삼켰다. 전날 새벽에 찬물로 샤워를 한 탓일까 아침에 머리를 감고 에어컨에 말린 탓일까 으슬으슬 추워지면서 무거워지는 몸과 함께 목소리는 점점 가라 앉았다. 약도 먹었으니 자면 쫌 괜찮아 지겠지 싶어 경훈은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머리가 아파 잠이 잘 오지 않았지만 자야된다 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양을 한마리씩 세었다. 그렇게 눈을 감고 잠에 든지 1시간쯤 지나고 현관에선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났다. 몸을 뒤척인 경훈은 미간을 찌푸리곤 다시 잠에 들었지만 누군가 경훈의 방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경훈은 잠에서 깨어났다.
"형 자요?"
"아, 시,발"
잠에서 깬 경훈은 아픈 몸이라 잔뜩 예민해져 있서 순간 욕부터 튀어 나왔다. 잔뜩 화난 얼굴로 경훈은 방 문 앞에 서 있는 현민을 보고 순간 놀라 자신의 입을 손으로 찰싹 때리곤 우리 애기 왔냐며 환하게 웃었다.
"형 많이 아파요? 내가 형 아프대서 간호하러 왔는데..."
"안 아퍼 우리 현민이 보니까 괜찮아진다"
현민은 오글거린다는 듯이 경훈을 쳐다봤지만 경훈은 무거운 팔을 들어올리곤 자신한테 오라는 듯이 두 팔을 쫙 벌렸다. 현민은 감기옮는다면서 꿍얼 됐지만 침대로 가 경훈의 품으로 안겼다. 경훈을 안은 현민은 생각보다 더 뜨거운 체온에 놀랐지만 경훈은 현민을 침대에 눕히곤 아가 코 자자 하면서 현민을 토닥토닥 하고 있다. 눈을 감고 잠긴 목소리로 말하는 경훈의 모습은 굉장히 섹시했다. 현민은 그런 경훈을 계속 바라보다가 경훈의 옷을 천천히 올리기 시작했다.
"혀,현민아?"
당황한 경훈을 뒤로 한체 경훈의 옷을 가슴이 다 보일때까지 올려버린 현민은 경훈의 볼을 잡고 입을 맞췄다. 경훈은 현민의 행동에 잠시 당황을 했지만 그런 현민이 귀여워 현민의 박자에 따라 갔다. 조금은 수줍은 듯 하게 현민의 혀는 경훈의 입속을 이리저리 움직였고 긴 듯 짧은 키스는 끝이 났다.
"형... 감기 걸렸을땐 땀 빼는게 좋대요"
현민은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말을 했을까 경훈은 생각해봤다. 뭐 어쩌겠는가 지금 여기 잔뜩 부끄러운 얼굴로 자기를 먹으라고 유혹하는 여우가 있는데 그걸 마다할리가 없는 경훈이다. 자신의 몸이 아픈건 뒤로 두고 현민의 몸 위로 올라타 다시 한번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면서 경훈의 손은 빠르게 현민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고 어느새 현민은 하나도 걸치지 않은 나체의 몸이 되어있었다. 경훈은 짧게 낮은 한숨을 쉬더니 옷을 벗어 던졌다. 경훈은 현민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갔고 붉은 마크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남기기 시작했다.
"흐...으읏, 형, 잠깐만..."
뒤에 더 써서 가져오까?
메모장에서 바로 복붙한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안고쳣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