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글 주의ㅎㅎㅎ원래 글 잘 안쓰는 편인데 짹짹이에서 너무 맘에드는 단어를 봐서 좀 끄적여봤어 기대는 안하는게 좋을거야!! 평소와 다름없이 하얀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를 닦고 세수를 하고, 준비를 마친 후 차키를 집어들어 너를 데리러가기 위해 한 시간 일찍 집을 나섰다. 조금은 졸린 상태였지만 너를 보러갈 생각에 들떠있던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핸들을 잡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너의 집앞에 도착했고 너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원래대로라면 밝은 얼굴로 형-하며 나올 네가 오늘은 웬일인지 인기척도 없다. 장난이겠거니 하며 다시 한번 초인종을 누르지만 여전히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딩동-딩동- 불안한 마음에 계속해서 초인종을 누르던 경훈이 급기야 소리를 지르며 문을 두드린다. 오현민!!오현민!!!!왜 안나오는 거야 왜! 미친듯이 초인종을 눌러대던 경훈은 지친듯 문 앞에 주저앉았다. 저 총각 오늘도 저러네. 얼마나 지나야 정신을 차릴지.쯧쯧쯧 지나가던 경비원 아저씨가 경훈을 보며 한마디 했고, 그런 경비원을 쏘아보던 경훈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졌다. 현민아, 넌 장난으로 안 나오고 있는거잖아. 오늘 녹화하러 갈 거잖아. 내가 이렇게 데리러 왔는데. 넌 아직 이 집에 있는거잖아. 그만 장난치고 나와 현민아. 오현민, 내가 잘못했어-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못했으니까 이제 나와줘. 제발.... 현민의 집 앞에 앉아 끊임없이 울던 경훈은 그제야 정신을 차린듯 제 바지를 털고 일어섰다. 현민을 데리러 가 혼자서 울었던 여느 때와 다름없이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제 마음속에는 주륵주륵 비가 오고 있는데, 하늘은 야속하게도 너무나 맑았다. 마음 지체 현상 : 머리로는 오래전에 정리된 일을 마음이 따라가질 못하는 현상 하하하 그냥 난 수학이나 마저 풀러 가야겠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