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연쇄살인범 찌 보고싶다. 현민이는 찌가 죽이려던 사람 중 하나였는데 현민이는 찌가 자기를 죽이려는 순간 정신력 짜내서 자기가 숨겨놨던 과도를 찌 허벅지에 찔러넣고 기절한거야. 찌는 흥미롭겠지 이렇게까지 반항하던 사람이 없었으니까. 현민이는 깨니까 그냥 평범한 가정집 침대에 누워있고, 맛있는 냄새가 나. 일어나보니 부엌에서 찌가 콧노래 부르면서 요리하는거. 현민이는 그 뒷모습을 보자마자 덜덜 떨면서 걸어 나가려다 찌한테 걸려. 어, 일어났네? 하는 목소리가 놀라울만큼 평범했지. 현민이는 그 뒤로 갖은 수를 써서라도 탈출하려고 하는데 다 안돼. 끝내 자살까지 시도했는데도 그것도 다 못해. 자살 하려고 욕조에 물 틀려는데 물 안나옴... 찌가 그거 보고 화장실 벽에 현민이 쾅, 밀치면서 답지않게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이런 말을 하지. "왜, 자살이라도 해보려고? 어디 한번 해봐. 이 집에서는 내가 죽을 수 없게 갖은 수를 다 써놨으니까." 그 말을 들은 현민이는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껴. 그 후로 현민이는 탈출이나 자살 그 어떤것도 그만두고, 아예 집을 뒤져. 근데 그러다가 경훈이의 수첩과 여러 문서들을 본거야. 알고봤더니 찌는 모 살인청부업체에 강제로 붙들려서 사람 죽이는 일을 맡아온 또 다른 피해자였으면 좋겠다. 자기도 사람 죽이는게 무섭고, 슬픈데 뭐 홀어머니가 붙잡혀 있다던지 너무 어렸을때부터 세뇌를 당해왔다던지. 일전에 자살 얘기를 했던것도 다 자신이 죽지 못하게 해놨던 업체 얘기였고, 그거 알게 된 이후에 현민이가 찌 가만히 끌어안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어요... 하고 우는거. 찌는 태어나 처음 위로를 받아본거라 참아왔던 죄책감, 슬픔, 괴로움 이런게 한번에 봇물 터지듯 터져버려. 그 다음날, 경훈은 자수를 해. 현민이도 풀려나지. 근데 현민이는 찌 역시 피해자라는걸 아무리 얘기해봐도 위에서의 압박 때문에 그냥 스톡홀름 증후군의 정신병자 취급받고, 찌는 사형에 처하는. 슬픈 찌민...보고싶다 9. 하루에 한번씩 기억을 잃는 증후군? 그거 뭐징 하튼 그거 걸린 현민이랑 그런 현민이를 매일 새롭게 사랑하는 찌. 이게 선천적인게 아니라 사고로 그렇게 된 거라 찌 처음에는 막 울면서 날 왜 기억 못하냐, 그러는데 다음날이 되면 그랬던 자신도 기억 못하는 현민이 보고 슬슬 포기하는거. 이제는 아침에 일어난 현민이가 자길보고 누구냐 하는것에도 적응해가는 피해자의 주변인 김경훈. 10. 아홉수 김경훈 오현민 보고싶다!!!!!!! 찌는 29 회사원이고, 현민이는 19인데 둘 다 하루일진 최악인 날에 놀이터에서 만남. 처음 만났는데도 서로한테 어색하지가 않은 찌민 보고싶다. 뭐 첫만남에 찌는 캔맥주 홀짝이고 옆에서 현민이는 웰치스 홀짝이는. 둘다 하루가 참 힘들었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저랑 비슷한 사람 만나니까 급속도로 친해지고 나중에 알고봤더니 아파트 바로 앞집ㅋㅋㅋㅋㅋㅋ이라는 클리셰. 11. 아프리카티비 bj 현민이하고 그런 현민이 열혈팬+매니저 감경훈ㅋㅋㅋㅋ 보고싶다. 오현민 덕질하는 대학생 경훈이 보고 친구들이 다 얘 美쳤다고 왜 남자애 보고 실실 웃냐고 ㅋㅋㅋㅋㅋㅋ 놀리는것도 보고싶고, 현민이한테 맨날 별풍선 1004개 보내고 넌 나의 천사! 이딴멘트 해대는 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민이 처음에는 찌 남자인거 알고 아 왠 이상한 사람이...이랬는데 보다보니 나쁜사람 같지도 않고. 또 보통은 게임방송하는 현민이가 하루는 머리쓰는 게임 했는데 찌가 조언 제일 많이해주고 자기도 모르는 사실같은거 툭툭 얘기하니까 인식이 바뀐거 ㅋㅋㅋㅋㅋㅋㅋ 오...이사람 의외로 똑똑한데? 채팅창에서도 찌찌갓님 완전 셜록 ㄷㄷㄷ 이런반응ㅋㅋㅋㅋㅋㅋㅋ ...아...둘이 연애는 언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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