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엄마 갔다올께 아 그리구, 그동안 덕선이 우리집에 있을거니까 잘 챙겨줘. 싸우지 말구.
-뭐? 쟤가 우리집..
-아니아니아니에요 괜찮아요 저 할일두 많구 집에 혼자 있어두 돼요.
-둘다 왜그래 이상하게? 평소엔 잘만 붙어다니더니. 여튼 맛있는거 많이 해놨으니까 먹구 추우니까 문들 닫고 자라 간다~
오늘 아침 덕선이네 부모님, 정환이네 부모님이 여행을 갔다.
엄연히 부부동반 여행이었으나 정봉, 노을이 끼게 되어 가족여행이 돼버렸다.
물론 보라는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다며 외박을 하게됐고,
그렇게 정환이와 덕선이만 집에 남게 되었다.
그날 밤 그일이 있고 나서 서로 한마디도 하지 않은 둘이다.
물론 덕선이는 선우와도 데면데면해졌다.
-덕선아 너 요즘 무슨일 있어?
말을 시켜도 벽과 말하는지, 단답 아니면 싱거운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덕선이 적응되지 않는 다는 표정의 선우
-무슨일? 하하하 아닌데? 맞다. 집에 뭐 두고왔다. 그럼 나먼저 갈께
일부러 밝은척 하는 것이 정환이 눈에는 다 보인다.
-이요요요욜~ 덕선이 요즘 그날인가 보다 그날. 우리 덕선이도 여자였네?
-닥.쳐
선우는 자신을 서먹하게 대하는 덕선이 걱정스러운지
까부는 동룡을 한번 쳐다보고 머리를 긁적인다.
-요즘 둘다 왜저러냐? 넌 아냐 정팔아?

-뭐. 몰라
그날 밤, 진짜 덕선이는 혼자 집에서 자겠다고 올라오지도 않고
밥도 굶는지 그림자조차 안보였다.
쿠쾅쾅코아쾅!!!!!!!!!!!!!!!!!!!!!!!!우르르르 쾅쾅콰웈왘왘쾅!!!!!!!!!!
-악!!!!!!!!!!!!!!!!!! 엄마!!!!!!!!!!!!!!!! 아 씨.. 여기서 혼자 어떻게자 무서워죽겠네 진짜. 올라갈까?
아니야. 성덕선 지금 올라가서 뭐 어쩌게. 그래도 너무 무서운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베개를 끌어안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덕선이다.

-왜왔냐?
-나.. 쩌어기.. 바닥에서 잘게
-설마 무섭냐
-시끄러워서 그래 시끄러워서

-아.. 귀여워.
한손으로 현관문을 열자 퀭한 얼굴로 배게를 끌어안고 올라온 덕선이보인다.
시끄러워서 올라왔다고 대충 얼버무리고 얼른 집 안으로 들어가는 덕선을 보며 작게 말하는 정환이다.
-아. 진짜 뭐.라는거야
자기도 모르게 덕선이 귀엽다는 말이 튀어나온 정환은
현관문을 닫고 마른세수를 한다.
진짜바닥에서 덕선을 재우는 정환을 보며 더럽게 매너 없다고 생각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려는 덕선,
무서워서 잠도 안오는데,그때 방문이 열린다.
-아 더워서 못자겠다
-...?
덕선 옆에 이불을 깔고 눕는 정환.
덕선을 힐끗 보며
-자라
-잠이안와
-솔직히 무서웠지?
-아니거든.
-자.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천둥소리가 무서워서인지, 정환이 옆에 있기 때문인지.
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잠이 안오는 덕선이 뒤척이다손이 정환의 손과 닿는다.
-자라했다
-으응. 근데 넌 왜 안자?
-아 씹..
욕하는 정환이 못마땅해 획 고개를 돌리는 덕선.
-야! 나 불면증있거든? 게다가 밖에 천둥도 치고 무...
윗몸을 살짝 일으켜 덕선이 쪽으로 기울여덕선이 말하는 도중 입을 맞춘다
-야너지금..무..읍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조용히해
덕선의 뒷목을 잡고 혀를 넣는다.
키스가 처음인 덕선은 벙쪄서 아무말도 하지못한다. 그런 덕선이 귀여운지 잠깐 입을떼고 푸흐 웃는 정환,그리고는 다시 키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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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네.
-....그러게

-정팔아 있잖아, 어제 그....
-가자. 버스 놓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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