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 ... "

 

" 이것만 끝내고 놀아줄게 "

 

새벽에 너정 자취방 근처 카페에서 오랜만에 심야 데이트중인 너정과 타쿠야

타쿠야는 홀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대학생

너정은 학교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사는 대학생

둘은 사귄지 3~4년정도 됐어!

서로 바빠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타쿠야는 본인의 과제때문에 노트북만을 바라보고 있음

무뚝뚝하고 츤데레인 너정의 남친 타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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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정을 슬쩍 쳐다보고 다시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며) 친구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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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것같다. (다시 말없이 노트북만을 보고) 어쨌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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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널 정말 밥만 먹고 보내줄 것 같냐- 무서워서 보낼 수가 있어야지 (단호하게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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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혼나- (너정을 향해 몸을 돌리며) 아니다, 갈거면 가. 난 그날 집에서 혼자 쓸쓸하게 있지 뭐. 재밌게 놀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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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정의 볼을 꼬집으며) 놀아줄테니까 가지마- 가도 분명 나보다 못생긴 사람일걸. 그것뿐만 아니라 나보다 키도 작고 성격도 안좋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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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바꾸고 나 그리워서 밤에 울면서 전화하지 말고 내 말 들어. (주위를 확인하고 볼에 가볍게 입맞추며) 이제 안갈거지? 나갈거면 나랑 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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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누가 남친이 있는데 나가- 어차피 남자애들 번호 다시 저장했으면서. 나도 일본에 있었을 때 맨날 고백받고 장난 아니였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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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아서 누가 나한테 고백했는지 기억도 안나- (살짝 웃으며) 뭐 너만큼 예쁜애는 없었단거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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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칭이야- 나 그리고 한국어 지금도 충분히 잘하거든 (너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심심하지? 이제 거의 다 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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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끝마치고 노트북을 덮는) 너 피곤하잖아- 많이 못자면 하루종일 피곤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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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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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생긴건 잘 아는구나? 이제 당분간은 안바쁠거야- (너정의 이마에 손을 얹는) 열있나?

[정7]

저 짤 타쿠야 진짜 하ㅠㅠ 취향저격 ㅠㅠㅠㅠ 저 짤같은 비주얼에 열중하는 남자라면 안 놀아줘도 열중하고 있는 남자한테 내가 열중하게 될듯 톡하자는 건 알겠는데 무한히 처다보게 된다

[글쓴정]

타쿠야최애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조하..

[정8]

타쿠야 ㅠㅠㅠ 영혼을 바칠게요 ㅠㅠㅠ

[정12]

(입삐죽이고는 옆에 떨어져 앉는) 알았어어..

[글쓴정]

(너정을 보며) 심심해? 좀만 기다리면 끝나-

[정13]

(연이은 기다림에 토라져 연신 휴대폰만 만지작이는)아니야.. 과제 잘해야지. 나 신경쓰지 말고 해.

[글쓴정]

(과제를 끝마치고 노트북을 덮는) 다했다- 뭐 하고 놀까?

[정15]

(쪼그려앉아 눈길도 안주는) 피곤한데 가서 쉬어.

[글쓴정]

15에게
안피곤해. 미안,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가 너무 내 할일만 했나-

[정17]

와- 너무해- (입술을 비죽이고 치이 하고는 널 째려보다가) 나 가버린다?

[글쓴정]

(일어나는 너정의 손목을 잡고) 앉아- 밖에 깜깜한데 어딜 혼자 가려고. 5분만 기다려 거의 다 했어-

[정31]

아까전에도 5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해놓구선- (투덜투덜하면서 널 쳐다보다가 장난기가 생겨서 네 볼을 쿡쿡 찌르며 장난치는)

[정18]

(턱 괴고 너 바라보다가) 많이 남았어?

[글쓴정]

아니 얼마 안남았어. (5분후 노트북을 덮으며) 아 다했다- 기다리느라 수고했어 (머리를 쓰다듬는)

[정19]

(네가 머리 쓰다듬자 째려보곤) 조금만 더 오래 했으면 도망가려고 했어.

[글쓴정]

다행이네 도망 안가서. 이제 뭐하고 놀아줄까?

[정20]

글쎄- 너무 오랜만이라 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혀. (입 삐죽이곤 의자에 기대 앉는)

[글쓴정]

20에게
입 집어넣어. 그렇게 귀여운 표정 아무데서나 하는거 아니랬지- (살짝 웃는)

[정21]

글쓴이에게
(네 말에 피식 웃곤 메롱하는) 싫은데? 여기저기서 하고 다닐건데? (웃는 너 쳐다보며) 애인은 바빠서 이런 거 보여주지도 못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나 보여줘야지. 아까워서.

[글쓴정]

21에게
(너정의 손목을 잡고) 일부러 이러는거지 너? 내가 어떻게 반응해주면 좋을까-

[정22]

글쓴이에게
일부러 이러는 거 알면 반응 좀 해주시죠- (잡힌 손목 만지작거리며 툴툴거리는) 어떻게 된 애가 질투도 안 하고. 재미없게-

[글쓴정]

22에게
그야 넌 나한테 죽고 못사는 걸 나는 잘 알고 있으니까. 뭐, 나도 그렇긴 하지만- (손목을 놓아주며) 근데, 그..있잖아 인스타에..그.. 남자앤 누구야? 질투하는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정23]

글쓴이에게
됐네요. 다 잡은 물고기라 이거지? (입 쭉 내밀고 있다가 네가 물어오자 뾰루퉁한 표정으로) 왜- 난 너한테만 죽고 못 사는데 그 남자애가 무슨 상관인데-

[글쓴정]

23에게
그게 아니라 거기 너가 나랑 가자고 계속 조른 곳이잖아. 나랑 안간 이유가 궁금해서- 뭐 난 그렇게 유치한데는 안가지만-

[정24]

글쓴이에게
그니까, 넌 그런 유치한 데 내가 백번 졸라도 안 갈거 뻔하니까.

[글쓴정]

24에게
그렇게 유치한 만화캐릭터가 뭐가 좋다고 거기까지 가- 나 그날 심심해서 친구랑 술마셨는데..(작게 말하는)

[정25]

글쓴이에게
너도 원피스 좋아하잖아! 똑같은거지 뭐.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곤) 그래- 여자친구한테 연락 한 번 없이 태평하게 술 마시고 있었지?

[글쓴정]

25에게
다른남자랑 놀러간거 보단 나아. (뾰루퉁해 보이는 너를 보곤) 예쁘네-

[정26]

글쓴이에게
난 분명히 너한테 얘기했다? 아무렇지도 않아 했으면서. (네 말에 치, 하곤) 맨날 말로 때우지- 내가 뭐에 홀려서 넘어갔나 몰라.

[글쓴정]

26에게
(너의말에 살짝 웃곤) 처음에 잘생겨서 반한거라면서- 뭐, 내가 진짜 잘생기긴 했지.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하고...

[정27]

글쓴이에게
(네 말에 고개 절래절래 젓곤) 그걸 니가 너무 잘 알고 있는 게 문제지- 아, 몰라몰라. 아무튼, 너 마음에 안 들어. 미워.

[글쓴정]

27에게
(입에 살짝 입맞추곤) 오늘 진짜 예쁘다. 밤에 보니까 더 예쁘다-

[정28]

글쓴이에게
..씨, 계속 그러면 또 넘어가잖아. (약간 붉어진 얼굴로 뭐라뭐라 웅얼거리다가) 못됐어. 나 놀리는 맛에 살지?

[글쓴정]

28에게
당연하지- 그니까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만 있어야돼. 알겠죠? (너의 볼을 살짝 꼬집으며)

[정29]

글쓴이에게
몰라- 진짜 어디 확 숨어버려야 그제서야 니가 나 찾아줄 거 같아. (제 볼 꼬집는 네 손 앙 하고 무는 시늉하며) 맨날 어디 가자고 해도 안 가고.

[정32]

타쿠야한테 치이고 쓰니한테 두번 치인다; 쓰니 사랑해 타쿠야 사랑해 타쿠야 워더

[정33]

으엉... 따옴표글이 나못온새에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