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진 입술과 마주친 두 눈. 그리고 재미있다는 듯 올라간 타쿠야의 입꼬리.
무표정으로 타쿠야에게 가까이 있는 오오기의 가슴을 손으로 살짝 밀고는 테이블 위에 있던 담배를 입으로 무는 타쿠야.
"너말야, 유타한테 맺힌거라도 있어? 그런게 아니라면..혹시 질투?"
담배연기를 오오기의 얼굴에 내뱉는다. 타쿠야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채 풀어진 목욕가운의 매듭덕분에 목 언저리, 어깨, 배, 허리, 허벅다리 여기저기 새겨진
유타의 흔적들이 보였다. 아무 말 없이 오오기는 타쿠야가 입을 옷을 가져다줄뿐.
"대답이 없네. 혀라도 잘린건가...?"
오오기의 앞에서 청바지와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한채, "넌 재미없어..." 라면서 유타에게 전화를 한다.
'진짜 심심해죽겠어.유타.'
오오기군이라도 꼬셔보지그래? 라면서 웃음기어린 유타의 목소리.
그럴까? 라며 타쿠야는 대답을 하자 유타는 실없는 농담이었다고 할뿐.
그렇게 형식적인 대화를 이어가다가 끊어진 전화.
소파에 누워서 티비도 보고 책도 보고, 오후 7시가 넘어갈 무렵 한통의 전화가 왔는데 상대는 유타였고
나오라고 할뿐. 오오기가 타쿠야를 데려다주었고 유타가 있는 곳은 호텔 스위트룸이었다.
타쿠야가 왜 하필 호텔이야, 멀쩡한 집 놔두고? 라면 유타는 으쓱이면서 색다르잖아,가끔은...
이라면서 넥타이는 어디로간건지 이미 사라져있었고 셔츠 단추도 세개가 풀려져있었다.
"타쿠야도...지겹지 않았어?"
"난 별로. 지금 이 분위기..."
"응?"
"출장 마사지같잖아."
"......그런가? 그럼 마사지라도 해주던가."
타쿠야가 웃으면서 유타의 손에 들려있던 서류뭉치를 뺏더니 "어디부터 해줄까?" 라면서 유타의 셔츠를 만지작거렸고
유타는 그저 웃고있을뿐. 타쿠야는 화끈하게 서비스도 해줄테니까...라며 몸을 밀착시키려는 찰나에 유타가 타쿠야를 먼저 당겨서 키스.
눈을 감고있다가 뜬 타쿠야가 무표정하게 현관쪽을 보자 아직까지 서있는 오오기를 바라보았다.
입술이 닿으며 내는 마찰음, 그리곤 떨어지는 두 입술.
타쿠야의 목에 두른 유타의 흰 팔. 타쿠야의 손은 유타의 셔츠 안에 들어가있었고, 허릴 매만지고 있었다.
유타가 시니컬하게 웃더니 오오기에게 나가라는 눈짓. 그리곤 사라지는 오오기.
"언제부터 타쿠 취미가 저런 놈한테 눈웃음이나 흘겨대는거였어?"
"글쎄. 심심해서? 대기업회장님의 늦둥이 외아들이 너무 바빠서?"
유타는 한숨을 쉬더니 미안...이라고 하더니 타쿠야의 팔을 잡아 침실로 데려갔고
"오늘말야...잊지못하게 해줄게."
짐승처럼 뒹굴어댔고, 사정의 흔적, 혈흔 등등이 남겨졌음. 타쿠야는 곯아떨어졌고 유타 역시 정신을 못차리다가 먼저 깬건 유타쪽.
다 씻고 머리 말리는건 시간상 포기를 하고 방을 나서는데 오오기가 룸앞에 서있음.
"들어가서..감시해주세요..그냥...기다려주세요."
호텔룸에 들어오자마자 상쾌함과는 거리가 먼, 눅눅하고 비린내가 났다는 표현이 걸맞았다.
여기저기 놓여진 옷, 자신이 입혀줬던 청바지라든가, 티셔츠라든가..
뒤척이는 타쿠야를 그저 바라만 볼뿐. 그런데 처음으로 타쿠야의 치골 부위에 새겨진 NY라는 영문이 보였다.
치골을..볼 일이 없긴하지...그런데 새겨진지 제법 최근 같았다.
"뭘..그렇게 봐? 지금..내가 더럽다고..생각하는건가..?"
언제깬건지 타쿠야가 말을 했다. 잔뜩 쉰 목소리로.
"네 시선을 보아하니..내 왼쪽 치골에 들어와있네. 유타가 새겨줬었어. 문신이야...전문적인 솜씨가 아니라서 무지하게 아팠지만...
내가 해달라고 보챘어...나, 구제불능이거든."
그 말을 하는 타쿠야가 순간 굉장히 외로워 보였고, 쓸쓸해보여서 오오기는 다가가 침대에 걸터앉았다.
"몇시간이나..밖에 서있었던거야?"
타쿠야의 물음에 이번에도 오오기는 대답은 하지 않았다. 그대신에 무언가 끌리듯 타쿠야의 손등에 입을 맞추었을뿐.
집으로 돌아와 둘뿐인 집에서 타쿠야가 먼저 입맞추었고 오오기는 피하지 않았음.
그리곤 몇주 뒤.
유타가 까만 셔츠차림으로 서재에서 책, 서류 정리를 하고있을 그때 타쿠야가 사과를 통째로 들고는 베어먹으며 들어옴...
그런 타쿠야를 빤히 바라보자 타쿠야가 유타도 갖다줄까? 라고 묻자 유타는 고개를 저음.
"근데 왜이렇게 빤히 보는건데? 키스하고 싶어?"
"..."
"무섭게...뭔데?"
"타쿠야..."
"응."
"비밀이라는거...재미있지? 그런데..비밀이라는 그 녀석...비밀일때까지만, 흥미있는거라는거...알고있어?"
"뭐야..헤헤- 우리 유타. 나한테 설교라도 하려는거야? 어울리지 않게."
타쿠야가 웃으면서 서재를 나섰는데 나가자마자 "무표정"으로 표정은 바뀌었다.
소유욕이 강한 유타의 연인 타쿠야가 아주 약간 오오기와 썸이 되버린게 문제였다.
뭐든 알아낼 수 있는 자리의 유타가 지금쯤 눈치를 채고 있을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건 알고있는 유타가 아니라, 어떤 방법으로든지 처리할 열쇠를 가지고 있는 유타였다.
그 다음날 다시 오오기와 둘이 되버린 집에서 오오기가 키스하려하자 타쿠야가 거절했다.
"거절인가."
"유타가 알아버렸어."
"그런가?"
"그런가 라니. 어째서 태평한 반응인거야? 제일 위험한건 네 쪽이야..."
"흠..."
"멍청하긴. 유타네 집에서 일한지 3년째인 녀석이. 유타를 모르는거야?"
"잘 알고있어."
"미안해.........장난은 여기까지만 하자."
"..."
"나도 너처럼 유타를 경호하려고 들어왔었지. 아버지한테 맞고다니는 유타가 가여워서 동정했을지도 몰라.
아버지한테 인정받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느라고 나한테 신경못써서 내가 그걸로 서운해한것도 사실이야.
미치도록 외로웠던것도 사실이야. 네가 연인으로서 본다면 더 좋을지도 몰라...좋은 남자란것도 알아. 유타버리고 너랑 사귀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
그렇지만.......넌 유타가 아니야........내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할때야..."
"넌 그녀석밖에 모르는 바보란 것도 알아. 너의 세상 중심엔 유타지... 그렇지만, 타쿠야. 유타는, 너보단..아버지의 인정이 더 앞서있어.
너희 관계 회장님이 언젠가 아신다면...그거 각오해야할거야. 유타는 물론이고, 너 역시...조심해야 할거야. 그것만 알아둬라."
오오기는 집을 나섰고, 타쿠야는 유타와 자신만을 생각한 나머지 현실적인 문제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하기싫어서 억지로 피한걸지도 모른다.
그리곤 익숙한 번호를 휴대폰 키패드에 터치하고 전화를 걸었다.
'소리샘으로 연결..........'
그래, 유타는 바쁜 남자였다.....
이게 뭘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타쿠야 완전 요부로 써야지!! 하다가 변질되버린 느낌
원랜 말야. 타쿠야가 에이즈감염된 사람이고 새드로 쓰려다 이리됨....ㅋㅋㅋ
오오기씨가 탁구랑 동갑이라던데..ㅎㅎ
여튼 그냥 한번 쪄봤어.........(자신감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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