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진이 처음 해수의 몸으로 들어와 보게 된 사람이 요.
와, 뭐 저렇게 생긴 사람이 다 있냐. 하고 감탄하는 수를 처음 보자마자 요가 한 소리라곤 '이 조그만 물건은 뭐냐.' 라는 말이었음.
뭐 저 얼굴에 저 정도 싸가지는 예상 못했던 건 아니라서 오히려 수는 그런 요에게 더 관심이 생겨 뽈뽈거리며 요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함.
요가 산책이라도 나서면 그 뒤를 몰래 쫓다가 인기척을 느낀 요가 휙 돌아보면 급히 몸을 숨기기도 하고 요가 욱의 사가에 들러 서책을 읽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둥 뒤에 숨어 지켜보기도 했음. 물론 요는 다 알고 있으면서 모른 척 숨죽여 웃기 바빴고.
하루는 서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또 몰래 지켜보는 수에게 요는 '거기 숨으면 안 보일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하며 말을 걸었음.

순간 너무 놀란 수는 뒤로 넘어졌고 그 모습에 요는 큰 소리로 웃어버리고 말았음.
그렇게 한참을 웃던 요는 이제 들킨 거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신의 앞에 앉은 수에게 '왜 매번 날 몰래 지켜보는 게냐?' 하고 물었음.
수는 머뭇머뭇 하다가 '....황자님이 좋으니까요...' 하고 대답했고 예상치 못한 대답에 놀란 요는 '내가 왜 좋은데?' 하며 다시 물었고 '.....잘생겨서요...' 대답하고는 손을 꼼지락거리는 수가 신기하기도 하고 귀여워 빤히 바라보고 있었음.
그러자 벌떡 일어난 수가 해맑게 웃으며 '그렇게 쳐다보시니까 가슴이 너무 뛰어서 여기 못 있겠어요.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며 인사를 꾸벅 하고 후다닥 나가버리자 요는 아까보다 더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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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2탄
오 이게 아까보단 좀 나은 듯.....나은가.....?ㅋㅋㅋㅋ
반응보고 괜찮으면 또 써볼게
보고싶은 상황 알려줘도 고맙고!!!
근데 짤이....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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