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막내 여동생도 나름 발림 포인트인걸
형제들끼리 모두 사이가 좋다는 전제하에
3,4,14랑 동복임 정이보다도 어려서 어디서든 누구한테든 예쁨 듬뿍 받고 자람 모태 러블리 뿜뿜
거의 아빠 급으로 다정하게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정윤
요랑 소는 둘 다 무뚝뚝하긴 한데 예쁜 짓 했을 때 고개 숙이고 웃는 건 요, 자기도 모르게 웃어놓고 놀래서 표정관리 하는 건 소.
욱이도 정윤만치 다정다감의 끝판왕
원이랑은 죽이 척척 맞아서 둘이 있음 거의 만담수준ㅋㅋㅋㅋㅋ
은이 정이는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 말도 태워주고 새총놀이, 딱지치기 막 이런 거.
백아는 되게 섬세하게 잘 챙겨줌 그림 그리고 악기 연주하는 것도 알려주고.
상황을 대입해서 망상해보면
"오라버니!! 이것 좀 보세요!!!" 하면서 달려오는 막내가 혹여 넘어질까 안절부절 못하고 자기도 덩달아 같이 뛰면서 막내에게 다가가는 정윤. 맑게 웃으면서 "오라버니, 이거 제가 오라버니 생각하면서 놓은 수입니다. 솜씨가 좋지 못해서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쁘게 봐주셔요." 하니까 "공주만큼이나 예쁜 수로구나. 나를 생각하며 놓았다니 이거 다른 황자들에게 자랑해야겠구나." 하면서 웃는 정윤.
하루는 어디서 또 넘어졌는지 온통 흙이 범벅이고 다리에선 피가 철철 나는 공주를 보고 기겁해서 "이게 어찌 된 일이냐??!!!!" 하고 궁녀에게 물었는데 10, 14황자가 말을 태워준다며 데리고 갔다가 말에서 떨어져서 이렇게 됐다는 소리에 당장 두 녀석을 데려오라 시키고 공주는 자신의 처소로 데려가 직접 치료해줌. 10, 14황자가 꾸물꾸물 거리면서 들어오자 사과부터 시키고 앞으로 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크게 혼쭐이 날 줄 알라며 경고하고 내보냄. 공주가 자기도 잘한 건 없는데 자기 때문에 오라비들이 혼나니까 고개 숙이고 눈물만 뚝뚝 흘리니까 꼬옥 안아주면서 "제발 놀라게 좀 하지 말거라. 내 이러다가 제 명에 못살고 일찍 가겠어. 너도 많이 놀랐을 테니 아무생각 말고 푹 자거라." 하고 이불 덮어주고 자기는 다른 방에 가서 잠.
요한테는 어렸을 때 한 번 크게 혼났던 적이 있어서 좀 무서워함. 공주가 자신을 무서워하는 걸 요도 알고 있음. 그래서 대놓고 잘해주기엔 불편해 할까 걱정되어 몰래 챙겨주고 있음. 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공주의 방에 궁녀를 시켜 화분 여러 개를 가져다 놓고 어렸을 때부터 비가 오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기에 비가 오는 날이면 따뜻한 차를 먹이게 하고 공주의 방 앞을 서성이다 잠이 들어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들리면 그제야 제 방으로 가기도 했음.
한 번은 요가 심한 고뿔에 걸려 꼼짝도 못하고 있단 얘기를 듣고 걱정이 되어 이것저것 약이 될 만한 것들을 챙겨 요의 방으로 갔음. 방에 들어서자마자 열이 얼마나 나는 건지 방이 열기로 가득해서 깜짝 놀라 서둘러 열을 내려주고 약도 먹이고 열심히 요를 돌보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음. 누가 머리를 만지는 느낌이 들어 잠이 깨 비몽사몽한 와중에 "이제 그만 무서워해도 될 텐데. 조금씩 더 챙길 테니 너무 무서워 말거라." 하는 요의 목소리가 들렸음. 이젠 그리 무섭지는 않은데 괜히 미안해진 공주가 그 후로 요에게 자주 치대고 예쁜 짓도 하면서 다정스레 대했음. 그리고 정윤에게 수놓은 것을 선물해드린 다음 날 진짜로 자랑을 하신건지 다른 황자들이 입이 댓 발 나와서 나는!! 나는!! 하는 걸 꼭 해드리겠다 약속을 하고 보내니 슬그머니 요가 다가옴. "오라버니 오셨어요?" 하고 싱긋 웃으니 머리를 긁적거리고는 "나도 그.. 수놓아 주거라." 하고 휙 도망감.
소는 공주가 태어나고 여러 해 동안 보지 못했음. 하필 그 때 무예를 익히기 위해 잠시 다른 곳에 머물었기 때문임. 공주가 소를 처음 만난 건 6살이 됐을 때. 얼굴에 흉이 있어 가면을 쓰고 다니던 소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넷째 황자님이라는 궁녀의 말에 "오라버니!!" 하며 달려가 폭 안겼었음. 소는 그런 공주의 모습에 많이 놀랐었음. 소가 다른 황자들과도 어색하지 않게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주기도 하고 유난히 소에게 더 살갑게 굴기도 했음. 사실 소한테서 나오는 반응이 웃겨서ㅋㅋㅋㅋㅋ
꽃이 예쁘기에 한 송이 꺾어 머리에 가져다 대고 "오라버니, 저 이렇게 하면 더 고운 것 같습니까?" 하고 물어보면 예뻐 죽겠다는 얼굴 한 2초 나왔다가 바로 표정관리하고는 "고작 그런 걸로 고와질 리가." 하고 후다닥 걸어가 버리고 백아에게 악기를 배우는 모습을 넋을 놓고 보다가 고개를 돌리던 공주와 눈이 마주치면 티나게 흠칫하고는 공주가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면 또 표정관리하고 손을 휙휙 저어버리고 도망감. 하루는 자꾸 저렇게 반응하니까 놀리고 싶어져서 "오라버니는 제가 싫으십니까...?" 하면서 시무룩해하니까 눈에 띄게 당황하더니 "싫어하긴 누가 싫어한다고.." 하고 어깨를 조심히 토닥여줌. "근데 왜 제가 곱다고 한 번을 말씀해주지 않으세요? 다른 오라버니들은 하루에 열 번도 넘게 말씀해주신단 말입니다." "어..? 너 곱지, 고와. 그냥 몇 해 보지도 않은 내가 그런 말을 쉽게 할 수가 없어서." 소 역시 예뻐 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었지만 다른 황자들보다 여러 해를 못보고 자랐기에 공주가 불편해할까 싶어 얘기하지 못했던 것. 맴찢...ㅠㅠ 놀리려던 공주도 그런 소의 마음을 알고 나니 눈빛만 봐도 예쁘게 봐주는 거, 사랑스럽게 봐주는 거 다 알게 됨.
욱이는 어릴 때 글도 알려주고 책도 읽어주고 업어 재워주던(정윤은 사천공봉이 체통 지키시라고 이걸 못하게 해서 제일 슬퍼함.) 제일 다정한 오라비. 말투 자체에 꿀이 잔뜩 발려있고 눈에서 양봉을 하시는 분이라 공주를 부러움의 대상으로 만든 장본인. 제일 반듯하게 생겨서는 공주의 말도 안 되는 장난도 다 받아주고 공주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면 그거 풀어준다며 은이, 정이랑 재롱도 부려줌.
하루는 황후께 크게 혼나고 엉엉 울면서 걸어가는 공주를 발견함. 일단은 그냥 뒤에서 따라가기만 하고 있었는데 너무 서럽게 울어서 저러다 쓰러지겠단 생각에 붙잡고는 눈물도 닦아주고 안아서 토닥여줌. "많이 속상했나보구나." 하면서. 어느 정도 울음소리가 잦아들어서 “이제 괜찮지?” 물어보고 공주를 자신의 사가로 데려감. 밥도 먹이고 공주가 연화를 좋아하니까 연화랑 있는 시간도 만들어주고 기분을 다 풀어서 황궁으로 데려다 줌. "무엇 때문에 혼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네가 황후께 먼저 죄송하다 말씀드려. 황후께서도 혼내시고 마음이 많이 안 좋으셨을 거다." 하면서 잘 달래서 황후께 들여보냄.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나오는 공주를 잘했다고 쓰다듬어주고 처소로 데려다 줌. "오늘 말 잘 들었으니까 내일은 저잣거리에 데려가마. 어서 들어가서 쉬어. 내일 데리러 올게." 하며 들어가는 거 보고 자신도 사가로 돌아감.
일단 4명만!!
어우 힘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왜 쓰다 보니 로맨스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9,10,13,14 황자에게 보고싶은 오빠미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줘
+) 음악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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