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저는 황자님에게 눈길이 갑니다.

황자님을 바라볼 때면
저는 행복에 가득 찹니다.
그러다 황자님의 몸이 성치 않으실 때면
궁녀인 신분을 가지고 있는 제가 밉습니다.
다미원에 들어간 이후로,
저는 황자님을 뵌 적이 없습니다.
궁녀로 신분이 낮아졌을 때에도
저는,
황자님을 볼 수 있단 생각에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황자님은
제가 다과를 가지고 갈 때도
채령이를 통해 보내라고만 할 뿐,
얼굴을 비춰주질 않습니다.
황자님.
나의 황자님.
감히 궁녀따위인 제가 황자님을 마음에 품습니다.
저를 받아달라고 어리광 부리지 않습니다.
그저, 얼굴을 비춰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황자님. 은애합니다.
황궁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 그저.. 눈길 한 번만 주십시오. "

은애합니다. 황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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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해수의 황자님을 누굴까요 ㅋㅋ
(↑사실 정해둔 황자님이 없음..)
(원하는 해수의 황자님을 생각하면서 해수의 짝사랑을 읽으셔요.)
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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