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쌍방커플의 서사가 너무없고 해수의 사정이 힘들면 힘들수록 소와의 감정선을 증폭시켜서 시청자를 이입시키고 극적으로 두 사람의 사랑에 우리가 빠져들어야하는데 드라마 자체가 그걸 막고 있음. 심지어 아직도 서브 감정선 담아주는 중. 이러니까 두 사람의 사랑은 이미 정당한데 뭔가 더 정당성을 부여해야할 것 같고 이제 녹아드나 빠져드나 해도 맥이 탁 풀려. 해수가 절절한 게 아니라 답답해지는 느낌? 2. 욱이 캐릭터의 밉상(?)화. 작가가 대사를 1차원적으로 만드는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대놓고 평면적인 대사가 캐릭터를 방해함. 욱이가 가진 사랑이라는 마음이 소와 같다는 전제 하에 소는 전부를 걸고+약간의 집착이라면 욱은 현실성+애절함이라는 걸 대립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황권다툼까지 긴박감으로 끌고나가야되는데 계속 다너때문에다 수를건들지마라 소너는말썽쟁이 이런느낌이니까 욱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자꾸만 반감돼. 3. 필요없는 럽라가 많음. 백아♡우희는 아예 대놓고 스토리가 없이 뜬금포고 은♡순덕은 뭔가 개연성이 없어. 요랑 연화도 충분히 야망캐커플로 더 잔혹하게 그릴 수 있는데 그 뒷심이 부족함. 찌개는 맛있게 끓여놓고 양념을 안 친 느낌? 소연화는 이래뵈도 피셜커플인데 너무 담아주는 게 없음. 차라리 지금 굳이굳이 삼각구도를 짜고싶으면 욱 수 소가 아니라 연화 소 수여야됨. 4. 확실한 악역이 없음. 꼽자면 황후유씨가 전부. 요는 흡사 제대로 계획도 없으면서 인상만 찌푸리고 황위황위 하는 느낌이고 연화는 악역이라기에는 파워가 부족함. 드라마 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립구도가 사극의 절정인 패권다툼인 이 시점에서 패권은커녕 애매하게 러브라인과 그 사이를 오가고 있으니 죽도 밥도 못됨. 5. 대사 너무 일차원적이고 직선적임. 말투는 그렇다쳐도 사극이라고 하면 뭔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 멘트가 나와야하는데 그게 아님. 그리고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시대적 배경, 상황전제들을 끌어다가 보다 고퀄리티 사극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왜 단순한 로맨스물에서 머물러있는지 그게 아까워. 어차피 달연은 사전제작이니까 이런거 있어봤자 다 만들어진 드라마 어떻게 할수도없다는거알지만 진짜 달연 너무너무 애정하는 시청자 입장으로써 오늘 12화보고 절실하게 느낀 나머지 한번써봄. 혹시라도 이 글이 불편함을 일으켰다면 미안해, 근데 ㄹㅇ너무답답해서.. 감독의 편집과 작가의 서사해석능력이 지나치게 매력적인 역사배경을 감당 못하고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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