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소가 역사적으로 피의군주였던것처럼 흘러가는것을 막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는데,
또 결국은 자기가 채령이에게 이용당하고,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사랑하는 이가 그렇게 되는걸 막지 못했어.
피의군주로 남게 만들지 않겠다 하였는데, 결국 그러지 못했어 자기는...
그리고 소는 처음 의지할 존재가 생긴게 수였지만, 수에게는 해씨부인과 채령이였어.
그런 사람이 아무리 자신을 속였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희생됐어도
눈 앞에서 친동생처럼 여기고 의지하던 인물이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잔인하게 짐승처럼 맞아 죽어나간거야...
그런걸 보면서도 사랑하는 사람 옆에 계속 남아있는게 힘들었던거지.
단순 소가 내 동생을 죽였어. 떠날래...!는 아님...ㅠ
사랑하는 이가 변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
이유야 어찌됬건 동생을 죽인 남자옆에 사랑한다는 이유 만으로는 더 이상 있지 못하겠다는 마음.
채령이의 만행과 그 모든 일의 배후에 욱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떠올렸을 자신의 말.
웬지 자꾸만 자기때문에 이 사단이 난거같은 복합적인 마음과 함께 그의 곁에 더 이상 머물 수 없겠다는 생각에
떠난거라고 생각함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