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처음엔 채령이 죽은 후에 수 성격 답답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이해가 되네.. 수는 소가 정이를 역모죄로 궁에 얼씬도 못 하게 할 때부터 이미 화가 나 있었어 아끼던 사람들을 여럿 떠나보냈기 때문에 그 감정이 뭔지 알고 있는거지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고 정이한테 충주원 황후가 아프다는 걸 알려준거지 근데 소가 정이를 들이지 않고 엄마를 독차지 하려고 하는 순간부터 소에게 큰 실망을 했지 근데 정이가 그럴만한 죄를 저질렀다고 인정해가려는 찰나에 동생같은 오랜 친구 같은 채령이를 끔찍하고 수치스럽게 죽인거야 수에게는 8황자집에서 머문 기간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채령이를 죽임으로써 무의미하게 만든거야 그리고 수가 소에게 화낼 때 얘기하잖아 채령이는 노비인 죄 밖에 없다고.. 채령이는 노비여서 죽은걸 수는 알고 있는거야 더 끔찍한 죄를 저지른 원과 욱은 아직 건재하니까 다를꺼라 생각했던 내 애인이 사실 권력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재는 사람이라 생각해 치가 떨린거지 그래서 수는 떠나기로 결정한거야 수가 1~2화에서 말했던 신분에 따라 사람 값을 매기는 이상한 곳에서 떠나고 싶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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