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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나고 난생 처음으로 가본 중국이 넘 좋았어서 미흡하나마 독방에 포스팅 해봅니다^^


약 2주간 장춘, 하얼빈, 베이징, 리장, 쿤밍에 다녀왔는데 

사실 첨엔 이렇게 긴 여행이 될줄도 몰랐고ㅎㅎ 중국 도착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좀 있었어ㅠㅠ

그래서 먼저 썰을 좀 풀자면...

올해는 추석 연휴도 길고 올만에 아빠도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가족여행좀 가보자 하고 있던 터에

아빠가 모임에서 알게된 한국 사시는 중국분이 그럼 자기 고향에 자고 초대해 주신게 이번 중국여행의 계기였어ㅎㅎ

그래서 이왕 가기로 한 김에 여기저기 돌고 오자 해서 계획을 짜기 시작했는데...

여기서 첫번 째 위기!

울 집의 최고 권력자인 어마마마께서 지인분이랑 짧게 관광만 하고 딴 나라로 가자시는 거야ㅠㅠ

울 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이 있으셨거든

그래서 아빠랑 합심해서 엄마 설득하기 작전에 돌입했는데ㅋ 엥? 의외로 쉽게 엄마 맘을 돌릴 수 있었다ㅋㅋ

엄마의 고집을 꺾는데 가장 공헌한 사람이 있었으니....그건 바로 마크! ㅋㅋㅋㅋㅋ

마크가 일일비정상으로 나왔을 때 첫눈에 반하신 후로 쭈욱 일편단심 마크 열혈팬이거든ㅋㅋㅋㅋ

서양 사람한테 자꾸 부처님같다면서ㅋ 넘넘 좋아라하심(독실한 불교신자인 울 엄마한텐 최고의 찬사라는^^;)

그래서 마크도  슈슈 고향인 중국에 가보고 싶다 그랬고 올 해 부모님이랑 중국 여행도 다녀왔대!!

 딱히 별 기대 없이 해본 말에 엄마가 반응을 하셨다.......ㅋㅋㅋㅋ 그래서 마크가 인별에 올린 중국 여행 사진도 보여주고ㅋ 

하튼 모든 설득 문구에 마크를 갖다 붙여가며 어필한 결과 약 2주간의 중국 여행에 오케이 사인을 드셨음ㅋㅋ

대신 어디 갈건지는 자기가 정하겠다는 조건을 거셨는데 이것도 의외로 스무스하게 해결된 게,

일단 지인분 고향이 장춘인데 여기서 갈만한데는 백두산 하얼빈 밖에 없으니까 이견없이 통과,

리장은 사진 몇 장 보여줬더니 바로 오케이 하셨고ㅋ 베이징이냐 상하이냐로 아빠 나 vs 엄마,  잠시 의견이 갈렸지만

마침 마크가 만리장성에서 찍은 사진이 있어서 금방 설득되셨다고 한다^___^

어찌보면 마크 덕에 일정도 코스도 내 뜻대로 할 수 있게 된거나 다름 없지 뭐ㅎㅎ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슈슈의 나라에 가고 싶다고 인터뷰 해주셨던 마크에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덕분에 중국여행 야무지게 잘 하고 돌아왔어요~♥


그러나 출발을 앞두고 닥친 두번 째 위기ㅠㅠ

우리 가족을 초대해 주셨던 지인분이 출국 전날에 우환이 생겨서 중국에 못가게 되신거야ㅠㅠ

이때 넘 패닉이었던 게 엄마는 모든 준비를 아빠랑 나한테 위임하셨는데 아빠나 나나 계획적으로 여행하는 타입이 아니거든;

리장 베이징도 그까이꺼 대충 보다 말았는데 하물며 장춘은 지인분만 믿고 검색 한 번을 안했단 말이다ㅠㅠㅠㅠ

아빠는 바쁘셔서 결국 나 혼자서 급하게 호텔 예약하고ㅠ  어딜 가야되나 초록창에 장춘을 쳐보는데...


장춘 - 중국 길림성의 성도이며....


길림성... 길림성?? 슈슈가 나온 길림대학교의 그 길림?!! 바로 길림대학교 검색 고고(개흥분)


길림대학교 - 중국 길림성의 성도 장춘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


세상에... 내가 첨으로 발딛는 중국땅이  슈슈가 대학 다니느라 최소 4년은 머물렀던 곳이라니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슈슈랑 나, 운명인 거 가타...(수줍) 그래 나의 장춘행은 길림대학교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하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고...좋은 징조야, 이번 여행 꿀잼일거라며 오히려 기대가 커져갔지ㅎㅎ


근데 왜 시련은 연달아서 일어나는 걸까요...

일단 출국 당일에 현지 날씨 사정땜에 비행기는 3시간 가까이 딜레이되고ㅠㅠ 

겨우 도착해서 택시를 타려는데....공항인데도 영어가 전혀 안 통한다....

택시 스탠드가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못알아듣는 거 같아서 걍 택시라고 했는데도 모르더라구

사실  중국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모국어처럼 통용되는 외래어도 중국식으로 바꿔서 쓰기땜에

우리 기준에서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해 

나정은 일본 대학교를 다녔는데 중국 애들이랑 수업을 듣다보면 가타카나어의 뜻을 물어보는 애들이 종종 있었어

클래식이 뭐야?  발레가 뭐야? 리액션 페이퍼가 뭐야? 이런 식으로...

이게 발레가 뭔지 모르는 게 아니라 발레라는 외래어를 모르는 거지 외국 나오기 전까진 중국식 표현만 썼을테니까...

예전에 내친집 네팔편에서 슈슈가 패러글라이딩이 뭔지 몰라서 냉큼 하겠다고 했다가 피봤었쟈낰ㅋㅋ

슈슈 역시 패러글라이딩라는 외래어를 몰랐던 거라고 확신함ㅇㅇ

중국은 우리나라랑 외래어 수용방법도 전혀 다르고, 지역에 따라서 영어 대신 다른 언어를 택해서 배우기도 한다니까

어떻게 택시란 말도 모를 수 있나, 상식이니 기본이니 하면서 우리 기준에서 판단하는 건 적절치 않은 거 같아 

아무튼 중국말을 모르면 커뮤니케이션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걸 숙지하고 있었음에도

공항에서 조차 영어가 전혀 안 통하니까 순간 당황스럽더라구

그래서 표지판 보고 찾아가서ㅋ 택시타고 호텔 이름 말했는데 역시 안 통해서 주소 검색해서 알려준담에야 겨우 출발함

그리고 한참을 가는데...우리나라의 밝은 조명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중국 거리는 넘 어둡게 느껴졌어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안되는데 과연 여행은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걱정하던 와중에도 챨칵 한 컷ㅋㅋㅋㅋ

왼쪽에 슬로건처럼 보이는 한자들이 어딜 가든 곳곳에 걸려 있길래 나중에 한국와서 찾아봤는데

사회주의의 핵심 가치관이라고 해서 중국 정부가 내건 슬로건이었음


부강, 민주, 문명, 화해,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경업(敬業), 성신(誠信), 우선(友善)


사회주의 국가에서 강조하는 덕목에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는 게 흥미롭지 않니?

중국은 들여다 볼수록 궁금하고 알고 싶어지는 나라야 아 매력있어ㅎㅎ


 긴 어둠을 뚫고ㅋ 시내로 입성, 무사히 호텔에 도착했으나 여기서 또 한번의 장벽이....

도착 전날에 후기 몇 개만 보고 급하게 예약한 비즈니스 호텔이었는데 영어를 하는 직원이 없어서 체크인때도 애를 먹었어

참고로 중국에 있는 동안 3성부터 5성급 호텔까지 골고루 묵었는데 등급이 높을수록 영어가 가능한 직원도 많았던 거 같아

우여곡절끝에 룸에 들어갔는데 엄빠도 나도 넘 지쳐서ㅋㅋ저녁 생각도 없고 걍 씻고 자자면서 짐풀고 정리하던 중에 왓 더...

나의 분신 놋북까지 고장나버림ㅎ...ㅎㅎ...ㅠㅠㅠㅠㅠㅠ

성격이 유별나서 모바일 버전에 극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나정은 평소에도 인터넷은 놋북이나 아이패드 들고 다니면서 하거든ㅋㅋ

중국말도 못하면서 여행 사전준비도 거의 안 했는데^^;  여행 끝날때까지 핸드폰에만 의지해야 한다니....

나한텐 놋북 고장이 가장 큰 시련이었던 거 같아...ㅎㅎㅎㅎ

첫날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지라 셋 다 상태가 별루여서ㅋㅋ스케줄도 대폭 수정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는...ㅠㅠ

원래 예정이었던 백두산 관광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장춘시내 관광, 하얼빈 당일치기후에 베이징으로 뜨기로 결정!

일단 우리가 장춘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ㅋ 정보가 없었기 땜에 택시로 관광을 하기로 했는데...

호텔에 콜택시를 부탁할래도 말이 통해야지; ㅋㅋㅋㅋ

그래서 베이징에 사시는 아빠 후배한테 연락해서 프론트에 말좀 해달라고 부탁하려는데

차라리 하루 관광차량+기사님 불러서 편하게 구경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추천해 주셔서 그렇게 하기로 함

참고로 중국은 제네바 협약국이 아니라서 국제 운전면허증은 허용 안 해줌 즉 차 렌트는 안된다는 얘기ㅠㅠ


이렇게 크고 작은 사건과 리스크를 떠안고 시작한 여행이.... 세상에 넘넘 재밌었오!!!!!!! ㅋㅋㅋㅋㅋ


자 그럼 장춘 여행부터 시작해 볼까여~? ^ㅁ^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본격적인 장춘 투어를 떠나기 전 호텔 앞에서 한 컷~

참고로 중국은 뒤에 보이는 주택가나 아파트같은 주거용 건물의 경우 유럽풍의 건축양식이 많았던 거 같아 

어제 예약한 기사님이 오셨고 차를 타자마자 중국어로 말을 거시는데...번역기 어플로 답변해 봤지만 이해 못하시던 기사님...ㅎㅎ...

말이 안 통하는 기사님과 함께 하는 관광이라니...과연 무사히 호텔에 돌아올 수 있을까...

초반의 걱정과는 달리 바디랭귀지와 미소, 눈빛 교환만으로도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걸 배웠어ㅋㅋㅋㅋ



첫 번째 관광지는 장춘의 몇 안되는 유적지인 위만 황궁(伪满皇宫)입니다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사실...부끄러운 얘기지만 역사에 그닥 흥미가 없어서 별 기대없이 갔던 곳이었는데

예상 외로 넘 볼거리가 많아서 장판다 사진 찍어주는 것도 잊고 열심히 보고 왔어ㅋㅋ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위만 황궁은 영화 '마지막 황제'의 실제 주인공인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와 황후 완용이 살았던 궁전이야

자금성에 비하면 아담한 규묘지만 두 사람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디테일하게 재현해놔서 중국사에 관심있는 정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임

울 아빠 왈, 영화 마지막 황제를 보고 감상하면 몇 배는 더 재밌을 거라고...실제로 이 곳에서 영화 촬영도 했다고 함 

난 영화도 안 봤고 중국사에 대한 지식도 없었지만 ,워낙 리얼하게 잘 보존을 해놔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봤던 거 같아 

9.18 만주사변과도 크게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 일본과 관련된 슬픈 역사도 디테일하게 재현해 놨는데

과거의 일본이 중국을 얼마나 악랄하게 괴롭혔는지를 재현이나마 직접 보게 되니 기분이 참 복잡미묘했음



다음은 나의 장춘행을 가장 의미있게 해준 그 곳... 길림대학교(吉林大学)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개교 70주년 알리는 현수막들이 여기저기 붙어있던 길림대학교의 인상은 크다...지인짜 크다ㅋㅋㅋㅋ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캠퍼스 스케일도 장난없고 시내에 있는 각종 전문 연구 기관의 상당수가 길림대학 소속이더라구 

장춘시도 길림대학교 소속인 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ㅎㅎ

혹시 보스턴에 가봤던 정들이 있다면 보스턴의 하버드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거야 

나중에 알아봤더니 중국 내 대학중 최대 규모고 실제로 장춘 사람들도 길림대 안에 장춘시가 있다는 표현을 한대ㅋㅋ

위만 황궁에서 시간을 넘 잡아 먹은데다 다음에 갈 장소가 왕복만 2시간은 걸려서 길림대학교는 후딱 보고 나와야 하는 상황ㄹㅠㅠ

그래서 구경은 차로 돌면서 하고(차 없인 캠퍼스 하나만 보는데도 꼬박 하루는 걸릴 정도로 큼ㄷㄷ ) 비담에서 봤던 그 장소만 눈에 불을 켜고 찾았지ㅋ

한참을 돌다가 연꽃이 보이자 급흥분해서 기사님한테 세워달라고 팔 툭툭 치고ㅋㅋㅋㅋ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친구분이 인터뷰 하셨던 곳과 똑같은 각도에서 찍어야 되는데 호수도 허벌나게 커ㄷㄷㄷ 

포켓 와이파이 들고 다녀도 한국 영상은 재생이 잘 안되더라고ㅠ 그래서 걍 닥치는대로 20장 가까이 찍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까... 세상에 어쩜 그렇게 정반대, 뒷편에서만 죽어라 찍었는지ㅋㅋㅋㅋ

그래도 난 분명히 슈슈의 추억이 깃든 공간에 있었으니까!......흡...


그 담은 아나운서학과를 찾아야 되는데 지나가는 학생한테 마이크 쥐고 말하는 시늉까지 하면서 물어봤거든ㅋㅋ

내가 뭘 물어본건지 알아들은 거 같긴 한데 답변을 중국어로 해주니까 뭔소린지 1도 모르겠고; ;

단지 내가 있던 곳에서 한참 가야된다는 건 매우 잘 알겠더라구....그래서 아나운서 학과 건물은 눈물을 머금고 포기ㅠㅠㅠㅠ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그래도 최대한 슈슈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도서관 발견!!!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슈슈는 공부벌레였으니까 도서관에 자주 왔겠지 ^0^

울 먹진이도 아빠처럼 열심히 공부해야 훌륭한 사람이 된단다~ 공부머리는 절대 엄마 닮으면 안돼 알았지~? ㅎㅎ...


전날 스케줄 짤때 내가 길림대학교를 젤 먼저 넣었더니 엄빠왈, 여기가 뭘로 유명한데? ㅋㅋㅋㅋ

그래서 장군이 아빠 대학교라고 했다가 진짜 가지.가지한다면서 엄마한테 한소리 들었지만ㅋ

아빠가 어차피 갈 데도 없는데 걍 가자고 내편 들어줘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어ㅋㅋ 역시 아빠가 쵝오얌~ 

아, 울집에서는 먹진이를 장군이라고 부른다는ㅎㅎ 

내가 집에서 먹진이 업고 다니면서 엄청 예뻐라 하니까 아빠가 대갈장군이라고 자꾸 놀려서ㅠㅠ

평소 바른 말 고운 말을 엄청 강조하시는 엄마한테 일렀더니 뭐 틀린 얘기는 아니잖니~ 이러고  쳇...

내가 싫다고 질색팔색을 하니까 그럼 대갈은 빼고 장군이라고 부르기로 합의본 후부터 난 장군 엄마로 통하고 있음ㅋㅋ


글구...구경하는 내내 슈슈 느낌나는 훈남을 겟챠하겠단 의지와 함께 필사적으로 학교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깨달은 점은...

슈슈 학창 시절에 진짜 튀었을 거 같아... 넘 잘생겨서...ㅎㅎㅎㅎ


자 이제 정들에게 소개하는 장춘의 관광지 마지막 장소인 정월담(净月潭)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정월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삼림 공원이고 아마도 장춘에서 가볼만한 유일한 유원지가 아닐까 싶다ㅎㅎ

일산 호수 공원의 30배,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크기라던데 내가 느끼기엔 것보다 훠얼씬 더 컸어 진짜 어마어마함ㅋㅋ

공원안에 스키장, 골프연습장, 비치욕장, 거대한 탑, 큰 절, 녹원, 펜션이 다 들어가있고 유람선도 탈 수 있다는ㄷㄷㄷ 

길림대학교도 그렇고 정월담도 그렇고 구경할 시간은 한정됐는데 왤케 다 최대 규모래ㅠㅠ

그래도 야무지게 구경하고 가야지! 경보돋는 속도로 여기저기 보고 있는 와중에...

화장실에서 슈슈 어머님이랑 넘 닮으신 분을 만남ㅋㅋㅋㅋ외모도 체구도 넘 비슷하셔가꼬ㅋㅋ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는데^^; 내 부담스러운 시선을 느끼셨는지 날 마주보시는 아주머니...

그래서 슈슈 어머님을 대하는 마음가짐으로 활짝 꽃피게 웃었더니 아주머니도 같이 웃어주셨어ㅋㅋㅋㅋ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참 공원에서 웨딩 촬영중인 커플들도 많이 만났어여~

먹진이가 어마도 압빠랑 여기서 겨론 사진 찍었냐고 물어보길래  어? 응~하고 머뭇했더니

사진 보여달라네요... (^-^;) 걍 입에 먹을 거 잔뚝 물려줬어요 호호...... 8ㅅ8


위만 황궁에서 시간을 지체한 탓에 정월담에 도착했을 때는 기사님한테 지불한 시간의 30분 정도밖에 안 남았...ㅠㅠ

그래서 포토존으로 젤 유명해 보였던 곳에 가서 부랴부랴 사진 찍고 절에 잠깐 들렸다가 바로 나왔거든

근데 여기서 좀 감동이었던 게 차로 돌아오니까 기사님이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더 구경해도 된다는 뉘앙스같은거야ㅎㅎ

근데 초반에 한 군데서 넘 오래 있어서 장시간 기다리게 한 것도 죄송하고 기사님도 좀 쉬셔야 될거 같아서 그냥 가자 그랬거든

근데 기사님이 차로 정월담 한 바뀌 싹 다 돌아주심ㅠㅠ돌던 중에 장터같은 게 열려서 엄마가 관심있게 보니까 차 세워서 보고 오라고 하시고ㅠㅠ

넘 고마워서 나중에 호텔 도착한 후에 아빠가 팁을 챙겨 드렸는데 한사코 안 받으시길래 차 안에 던지고 울 식구 호텔 안으로 도망감ㅎㅎ

중국 여행중에 이런 훈훈한 경험을 정말 많이 했는데 나머지는 다음 편에서도 차차 풀도록 할게~


사실 장춘은 딱히 땡기는 데가 없어서 과연 기사님까지 불러서 관광할만한 가치가 있을지 회의스러웠는데

유명 관광지처럼 화려한 포스는 없어도 묘하게 정감돋고 안정감이 느껴져서 색다른 매력을 느꼈어ㅎㅎ



자 그럼 다음 여행지는 하얼빈(哈尔滨)


하얼빈은 특색있는 관광지나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유적지가 나름 갖춰져 있는 곳이라고 느꼈어

아마도 비담에서 알베가 소개한 하얼빈 빙등제가 제일 유명할거야

지리적 기후적 특징땜에 아무래도 겨울에 오는 게 제일 예쁜 곳 같아서 여행할 당시엔 딱히 끌리지가 않더라구...

그래서 걍 랜드마크 몇 군데 보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다녀오면 되겠지 하고 당일치기로 일정을  잡았음

문제는 기차표 예매였지ㅋㅋㅋㅋ

중국도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예매는 가능하지만 티켓 수령은 역에서 해야 되는데

자동발권기의 경우 중국 신분증 외에 여권은 불가능하기땜에 창구에서 직접 신분증을 제시하고 찾아야 함

그니까 중국말 1도 모르는데 창구에 가서 중국말로 하얼빈 왕복행 티켓을 사야 되는 상황인거지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이렇게...ㅠㅠㅠㅠ


번역기 어플은 단어나 아주 간단한 문장이 아니면 그닥 안 통하는 거 같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종이에 날짜, 역이름, 왕복 3명 이렇게 적어서 가져감ㅋㅋ 좌석 종류가 되게 복잡해서 이건 걍 안 적음

그래서 창구에서 기다리면서 '나한테 일절 물어보지 마ㅠㅠ알아서 적당히 예약해 줘 제발ㅠㅠ' 이러고 있었다는...ㅎㅎ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엄마의 속타는 맘도 모르고 장춘역에서 셀카 삼매경에 빠진 먹진이ㅋㅋㅋㅋ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제발 표만 주세요ㅠㅠ'를 염불처럼 외웠더니 오 미라클! 역원 아저씨가 진짜 알아서 다 해주심ㅋㅋㅋㅋ

중간에 좌석 종류땜에 뭔가를 물어보려고 시도하시는 듯 했으나... 

빙구같은 내 표정을 한번 보시고는 걍 타다닥 키보드 열심히 치시더니 여권과 함께 왕복행 티켓 건내주심ㅋㅋㅋㅋ

아 정말 어찌나 고마운지ㅋ 저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서 아저씨한테 폭풍뽀뽀 해주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았다

외국에서 성추행범으로 체포될 순 없으니까...ㅋㅋㅋㅋㅋ

 티켓은 무사히 겟챠했으나 출발 전날 것도 추석연휴중에 급하게 예약한 티켓이라 하얼빈에서 보낼 수 있는 온전한 자유시간은 2시간 남짓...ㅎㅎ

그래서 성 소피아 성당 주변에 있다가 하얼빈 역 근처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둘러보고 돌아가기로 최종 스케줄 결정!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중국은 기차역에서도 짐검사를 하고 워낙 사람이 많은 장소이기도 해서 출발 거의 2시간 전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했는데

한 가지 신기했던 점,  중국 사람들은 디즈니를 좋아하는지 역안에 디즈니굿즈를 파는 가게가 많았어ㅎㅎ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장춘역엔 이렇게 한국식품점도^^


쓸데없이 넘 일찍와서ㅋ 역안을 어슬렁 어슬렁 하다가 드디어 시간이 돼서 기차를 탔는데 

아...(짜증)  좌석 종류?별로 호차가 디테일하게 나눠져 있는지 숫자를 보고 들어가도 우리 자리가 아니래ㅠㅠ

사람들한테 티켓 보여주면서 어디로 가요? 물어보기만 수차례ㅠㅠㅠㅠ막판에 역원 아저씨가 데려다줘서 겨우 찾음 헤헷

장춘에서 하얼빈까지는 고속열차로 한시간 반 정도면 도착했던 거 같아 

참고로 슈슈 고향인 안산도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하더라구ㅎㅎ 가이드북에도 안 나오는 먹진 아빠의 고향...그래도 난 가고 시프다 흥~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자 이게 하얼빈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성 소피아 성당(圣索菲亚教堂)입니당 인증샷은 필수죠~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성 소피아 광당 옆 광장에 어린이들을 겨냥한 작은 놀이기구들이 많았는데 아빠가 장군이 앉혀 놓고 사진 찍으라고ㅋㅋ

돈 내고 타는 거니까 엄마랑 나는 눈치가 보여서 안될 거 같다고 하는 와중에 관리 아저씨가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주셔서 낼름 앉히고 찍어줌ㅋㅋㅋㅋ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이 날은 울 아빠 먹진이 사진 찍어주는 거에 꽂히셨는지ㅋ 아무데나 다 앉혀놓고 찍으래서 먹진이 엄마 초큼 당황했어요^^;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하얼빈은 짧은 시간밖에 못머물러서 제대로 된 구경은 못했지만 전체적인 인상이 참 좋았던 거 같아 

장춘보다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였고 러시아풍의 건축물이 많아서 이국적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었음


이제 갈 시간이 돼서 택시를 타려는데 긴급상황 발생!!!

세상에 택시가 안 잡혀도 그렇게 안 잡힐 수가 없는 것ㅠㅠㅠㅠ

빈차인데도 그냥 지나가고 특정 지역 써있는 종이 보여주면서 그 방향 아니면 안 간다 그러고ㅠㅠ

나중에 알게 된건데 중국 택시 기사님들은 길이 막히거나 복잡할 땐 걍 안 가고 쉬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철이나 버스도 어느 정도 중국어를 알아야 물어서 타고 가지; 우리를 역으로 데려다 줄 구원자는 택시밖에 없는데...ㅠㅠ

택시를 못잡아서 안중근 의사 기념갈 시간까지 다 잡아먹고  나중에 50위안 주면 가겠다고 한 기사분이 계셔서 그거 타고 겨우 도착함

역에 도착했더니 기차 출발까지 30분 정도 남았더라구; 부랴부랴 역에 가서 번역기 어플에 의지해가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어딨냐고 물어봤더니

여기서 버스타고 나가야 된다는 거야ㅠㅠ알고 봤더니 하얼빈 역이 두 개더라고 하아 진챠...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역은 침대차가 다니는 하얼빈역, 우리가 왔던 곳은 고속열차가 다니는 하얼빈서역이었던 것ㅠㅠㅠㅠ

결국 가장 중요한 곳을 스킵하고 장춘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었어

하얼빈까지 와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못보고 간다는 건 진짜 말이 안 되는건데 울 식구의 어리버리함땜에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역안에 들어가기 전에 묵념하고 다음에 오면  제일 먼저 찾아 뵙겠다고 약속드렸어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장춘으로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사색에 잠겨있는 먹진이...


이렇게 두 도시를 여행한 후 담날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한다ㅎㅎ



두 곳 다 꼼꼼하게 둘러본 건 아니였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 그중에서도 특히 장춘...ㅎㅎ


장춘은 우리나라의 울산이나 일본의 도요타시같은 자동차 공업도시고 길림성의 수도라고 보면 되는데

이렇다 할 관광지가 없어서 유명한 랜드마크 위주로 여행하는 사람들한텐 그닥 매력적인 곳은 아닐거야

근데 나도 울 엄빠도 공통적으로 느낀 게 뭐냐면....

딱히 가볼 곳이 많은 것도 아니고 다른 대도시들과 비교하면 그닥 세련된 곳도 아닌데 이상하게 맘이 편해지는 곳ㅋㅋ

중국치고 공기가 맑은 곳이라 그랬는지, 사람들이 순박하고 착해서 그랬는지, 울 식구랑 기가 맞는 곳이였는지...ㅎ

정확한 이유는 몰겠지만 있는 내내 맘이 편하고 난생 처음 와본 곳인데도 위화감이 1도 없었음ㅋㅋㅋㅋ

장춘에 머물렀던 3일동안 울 식구 말고 외국인이라곤 장춘역에서 백인 아저씨 한 분 뵌게 다였던 것도 참 신기한 경험ㅎㅎ

 내 nn년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외국에서 보냈지만 장춘처럼 내가 이방인이라는 걸 자각하게 해준 곳도 없었던 거 같아 

더구나 말도 전혀 안 통하니 더 그랬겠지ㅎ 그럼에도 위화감은 커녕 정감있고 포근한 게 내 집 동네처럼 느껴지는 희안안 곳이었어^^

맞다 사람들도 참 좋았다ㅠㅠㅠㅠㅠㅠ

중국돈에 대한 개념이 없다 보니까 우유 사러가서 2.5위안이라고 계산기에 두드려줘도 25위안 내고 그랬는데ㅋㅋ 

오 그거 아니라고 5위안만 가져가서 거스름돈까지 정확히 주시고ㅎㅎ

장춘역 가려고 택시를 기다리는데 우리가 미쳐 뒤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중국분들을 못봤던거야 

뒤늦게 보고 미안하다는 제스쳐 하면서  뒤로 가려고 하니까 괜찮다고 그냥 앞에 서 있으라고 양보해주신 분도 계셨고 

위만 황궁 갔을 때 여자 화장실 문이 다 닫혀 있어서 당황하고 있는데 어떤 중국 언니가 들어와서 문 다 차보고ㅋㅋ

나한테 뭐라고 물어보는데 난 그저 쏘리 아 돈 스핔 차이니즈만 하고 있을 뿐이고ㅎㅎ

근데 이 언니가 옆에 텅 비어 있는 남자 화장실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볼 일을 보고 나오는 거임ㅋㅋ

그리곤 나보고 너도 걍 남자 화장실 가도 된다고 말하는 거 같은데... 내가 그래도 어떻게 남자 화장실을..하는 표정을 보여주니까

또 중국말로 뭐라 뭐라 하는데 이게 왠지 내가 망 봐주고 있을테니까 걱정말고 갔다 오라고 하는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순간 망설였지만 넘나 급했기에-_-; 들어갔다 나왔지...근데 진짜로 이 언니가 내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주고 있었어ㅎ 쏘 스윗한 언니 고마웠어용~

또 터프한 비주얼과는 다르게 넘나 세심하게 울 식구를 케어주셨던 관광 기사님부터 식당에 있던 전병을 꼬박 챙겨주셨던 호텔 직원까지...

확실히 현지 사람들과의 좋은 추억이 여행지에 대한 인상을 좋게하는 요소중 하나인 건 분명한 듯...


다 떠나서 나한테 장춘은 그 자체로 극호, 베리 스페셜한 곳일 수 밖에 없지 왜냐면...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언젠가 슈슈가 한번쯤은 탔을지도 모르는 시내버스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최소 4년을 살면서 설마 한 번도 안 타봤겠냐 싶은 경전철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슈슈가 방학때마다 안산행 기차를 타기 위해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춘역 안의 풍경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슈슈가 어머님 선물사러 들렀을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은 어느 쇼핑가의 큰 거리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산책 겸 바람쐬러 슈슈도 잠시 들렀던 적이 있다고 믿고 싶은 한적한 공원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슈슈가 친구들과 밥 먹으러 한번쯤은 왔을지도 모르는 한 식당가의 밤풍경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역사를 좋아하는 슈슈가 최소 한번은 방문했을 거라고 확신하는 유적지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급공강이 생겼을 때 슈슈가 시간을 때웠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캠퍼스 안의 휴식 공간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슈슈가 데이트 장소로 애용했을 거 같은 삼림공원


이렇게 곳곳에서 슈슈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니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기회만 된다면 장춘 또 가고 시포~ 두번 세번 가고 시프다 (≥∇≤) 가서 안산까지 찍고 오고 시프다ㅋㅋㅋㅋ


장춘, 하얼빈은 대충 여기서 끝내도록 할게...^^;

여행기랍시고 영양가없는 사담만 늘어논 거 같아서 이걸 올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일순 망설였지만... 

화력을 핑계삼아 응가글도 뻔뻔하게 올려봅니다(죄송) (굽신)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조만간 베이징편으로 다시 찾아올게여~ 리장, 쿤밍편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서 들고 오겠슴미다 -_-;



비정상회담) 장판다와 함께한 중국 여행기 - 장춘, 하얼빈편 | 인스티즈

마무리는 커풀룩으로 父子미 뿜뿜하는 슈슈 & 먹진이 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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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1
와 너무 재밌게 읽었엌ㅋㅋㅋ 정 글 정말 찰지게 잘 쓴다~ 진짜 위안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보면서 훈훈했어~ 다음 베이징편도 기다릴게~~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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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잼있게 봐줘서 거마워ㅠㅠㅠㅠ 베이징편은 이번 주 안으로 올리려고 노력하고 이써^^;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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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2
너무잼났어!!!!!!순식간에 다읽었다 ㅠ ㅠ 정말고마와~~~~~~~!!! 슈슈에대한 애정도 느껴지고 장군(먹진)이 왜케 귀여운거니 ㅠ ㅠ 내방에 매날 앉아만있는 먹진이는흑 ㅠ ㅠㅜ미안하다 ㅠ 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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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내가 더 고마와 츄~~♥♥장군이도 지금은 방에서 퍼질러 자기만 하는 걸 뭐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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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3
어머 나정 예전부터 하얼빈 빙등제 가고싶어서 내년 초에 갈까하고 어제 새벽에 항공권 찾는데 가는김에 장춘이랑 안샨까지 찍고올까 하면서 루트 찾고 기차 검색하다 잤는데 이런 후기가 뙇!!! 넘 잘 읽었고 더 가고싶어진다ㅠㅠ!! 나정도 중국어 1도 못하는데ㅠㅠ 슈슈덕에 올 여름에 처음으로 혼자 안샨 갔었거든ㅋㅋㅋ 정말 유명한 곳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해진다는 너정 말이 넘나 공감되는 것...!! 어설픈 손짓발짓과 서툰 중국어 몇마디로도 잘 여행하고 온건 다 친절하고 좋은 주민들 덕ㅠㅠ 자세한 후기 고마워!! 다음에 갈 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아><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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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헐 정아 나정의 내년 목표중 하나가 장춘 & 안산 혼자 다녀오기야!!!!ㅋㅋ중국 여행하는 동안 왠지 안산도 장춘처럼 사람 좋고 있으면 맘이 편해지는 곳일거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니 더더 가고 싶어진다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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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4
와 대박이다 정성봐 글 진짜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너 정 글 읽다보니까 나도 중국여행가고싶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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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갠적으로 중국에 호감도 있었지만 직접 가서 보고 겪은 중국은 정말 매력이 넘치는 곳이였어ㅎㅎ정도 기회가 되면 꼭 가보길 바라~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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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5
저 인형 뭐야??? 쓰니정이 만든거얔ㅋㅋㅋ??? 너무 귀엽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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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정
오 아니야~^^ 전에 독방에서 공구했던 슈슈 인형이야ㅋㅋ http://www.instiz.net/fan_market_group/1061135
원래 이름은 장판다인데ㅋ 독방에선 슈슈가 미래의 아들 이름으로 뚝심있게 밀고 있는 장멋진의 슈슈식 발음인 먹진이로 불려지고 이써ㅋㅋㅋㅋ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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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6
글 잘봤어!!! 여행 잘 다녀온것같네 나도 가구싶다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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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7
나 위에 댓글 단 정3이야 갑자기 이 글이 생각나서 진짜 오랜만에 찾아왔어! 그동안 가고싶다 늘 생각했었는데 다음주에 진짜 장춘이랑 안샨을 가ㅋㅋㅋ 거의 1년만이구나,, 장춘은 처음이라 이리저리 알아보던중에 문득 쓰니정의 글이 떠오르더라 ㅎ 나도 길림대 성지순례가 장춘 가는 목적이니까 ㅋㅋㅋ 쓰니정 글 참고해서 열심히 찾아보고 올게!! 이 댓글을 언제 볼지 모르겠지만 쓰니정두 언젠가 꼭 안샨에 다녀올 수 있기를!!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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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8
안녕 나 정3,정7 댓글 단 정이야
중국을 가기 전이면 왠지 모르게 갑자기 이 글이 떠올라 벌써 3년째 글을 읽고 댓글을 다네😂
작년에 장춘과 안샨은 잘 다녀왔어! 장춘은 안샨보다도 더 시골(?) 같은 느낌이었어 그래서 더 좋았어
시골 느낌이 누구에게는 별로일 수도 있지만... 난 그런 낡은 풍경을 보면 마치 나의 어린 시절로 타임머신 타고 간 것만 같아서 아련해지더라고. 10월 말이었는데 추워서 석탄을 엄청나게 때는지 아주 먼지가 떠다니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공기가 안좋았어ㅋㅋ 근데 난 그마저도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난로 때던게 생각나서 좋다고 생각했지ㅋㅋ
어쨌든, 장춘에서는 사흘 내내 길림대학교만 갔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성지순례를 위한 여행이었어
캠퍼스가 참 크고 예쁘더라고... 기숙사 주위도 한번 걸어보고, 학생 식당에서 밥도 사먹어보고, 아무 건물이나 들어가 수업도 들어보고, 자습실에서 추운 몸을 녹이기도 하고... 10여년 전의 슈슈를 떠올리면서 한참을 돌아다녔어
10년 전에 여길 이렇게 거닐었다면 슈슈와 한번쯤은 마주치지 않았을까 하면서 말이지ㅎ
그리고 두번째 찾은 안샨은, 불과 1년만에 간건데도 참 많이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었어
재작년에 갔을 때도 공사중인 곳이 많았는데, 작년에도 역시 이곳 저곳 뜯어 고치며 더 좋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았어!
내친집에서 처음 엄마 집에 갈 때, 슈슈가 버스 타는걸 헷갈려 하니 친구들이 너네 집 맞냐고 막 놀렸었는데ㅋㅋ
(슈슈는 자기도 10년만에 오는거라며 변명을하고ㅋㅋ)
딱 그게 생각나더라고. 그거 찍고 2년만에 갔는데 버스 노선이 또 바껴있었어ㅋㅋ 10년이면 못찾을 법도 하지 그렇고말고...🤣
점점 발전하는 안샨이 올해는 또 얼마나 바뀌어있을지 기대하는 중💕
(그러나 물가도 점점 비싸지는건 안비밀🙈)

올해는 심양,안샨,단둥,대련 이렇게 네 곳을 갈 예정인데
동북지역만 벌써 세번째라 이제 너무 익숙한 느낌ㅋㅋ
이번에는 아직 못가본 내친집 성지순례로 심양에 있는 맞선 장소랑 갈 때 들렀던 꽃집 갈 예정이야!ㅋㅋ

쓰니정 위에 댓글도 못보고 이제 여기 안오는 것 같지만...
나혼자 그리워서 주절거려봤어 이제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외롭 ㅠㅠ
나중에라도 꼭 보길 바라며... 정도 또 다른 즐거운 여행 다녀와서 댓글 남겨줬으면...!!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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