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이런저런 능력을 잘 부리고 다니니깐 뭐 사고 치진 않을까. 고기만 먹으니깐 영양불균형 오진 않을까. 이리 소환되고 저리 소환되고 하니깐 깨비 생활에 지장있진 않을까. 이런 잡다한 걱정+자꾸 없어지니깐 약간 불안해 했으면 좋겠다. 막 보다못해 깨비한테 뭐라고 하다가 까이고 상처받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말은 다 하면서 "아!! 걱정되니깐 그렇지!! 자꾸 사람 걱정 시키면 좋니? 좋아? 어디가면 어디간다 능력쓰면 쓴다 소환당하면 당했다 연락을 하던지. 이거 하나 못 해서 사람 걱정 시키냐!" 이러는데 그 상황에서 도깨비는 "답지 않게 걱정은.야 니가 언제부터 사람이냐. 사람 쫓는 저승사자지. 나 핸드폰 없는거 너도 잘 알텐데. 그리고 하나 아니야. 세개야." 이렇게 눈치 없이 굴었으면. 그리고 거기에 또 화남+상처받은 저승이는 "이기적인 도깨비!! 그래 너 혼자 잘 살아라!!" 하면서 방문 쾅 닫고 영안실 자세로 누워있는데 깨비가 들어와서 "이봐. 어이 저승?" 하면서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음... 그러니깐.." 뜸들이면서 말하는데 저승이가 "뭐!왜!" 이렇게 답답함을 보여. 그럼 깨비가 "아. 거 성질 하나 급하네. 그러니깐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책임감 있는 행동,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 보통 사과라고 하지. 아깐 실언했다. 미안하다." 이러지. 저승이는 "치... 그래. 너 좀 많이 미안해 해야해. 사람이 걱정을 해주는데... 너무해!" 하는데 깨비가 "너 사람 아니라니ㄲ... 아니야. 그 말 취소." 또 저승이는 "너 끝까지... 진짜 최악이다." 깨비는 " 취소 했자나.. 취소!취소! 미안.." 급쭈글 되면서 저승이에게 붙는 깨비. 그러면서 내심 궁금했는지 "내가 왜 걱정되는대?" 묻는 깨비. 어...음... 이거 왜 길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깨비 걱정하느라고 고생좀 한 저승이와 그걸 몰라주는 깨비가 보고싶었던 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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