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까진 정말 좋은 퀄이였어서 그런듯
아 솔직히 결말이 어찌됐든 잘 풀어내기만 했다면
새드건 해피건 김은숙이면 일단 믿고보는 나로서는 다 받아들였을거임
결방하고 방영한 이상한 스페셜도 그래 퀄만 좋다면 이런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15, 16화.....플롯은 좋았을지 몰라도 시퀀스와 시퀀스의 흐름이 너무 부자연스러웠어
---------여기서부터 궁예ㅇㅇ 절취선임 궁예 싫으면 뒤로가기 ㄱㄱ--------------
중간중간 뭔가 얘기가 빠진 느낌도 컸고 편집도 이상한게 느껴지고
보통 a 시퀀스가 있으면 이 시퀀스 중간에 b 시퀀스가 들어와도 얼마안가 ab동시에 마무리가 되어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그런게 있는데
서로서로 붕뜨는게 심햇어.......
시나리오 수업들었을때 보통 이런현상은 시간부족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는데
(왜냐면 이미 소재가 하나 딱 떠오르고 캐릭터 설정과 세계관을 정비햇을때 플롯은 이미 완벽하거든ㅋㅋㅋ작가마음속으로..
이미 내 마음속엔 전국민을 내 드라마에 빠지게 할 시나리오가 둥둥 떠다니는 느낌인데 김은숙이라면 더더욱 완벽한 설정, 플롯을 갖고잇을거고.
시간이 부족하면 아주 작은 상황설정, 대사 한마디 이렇게 작은 단위로밖에 신경을 못써서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게 약해지더라고
그러면 남이 읽었을때 도대체 이 흐름은 어디서 떠돌다 온 흐름인가 하게되는거지.....)
역시 시간에 쫓겼기 때문인가 싶고....
근데 3년동안 준비했다는 말 들어보면 도대체 왜라는 생각이 든다......
대왕 궁예를 해보자면
방송된 분량+ +이미 다 촬영한 캐나다 촬영분
저 중간에도 원래 정해진게 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저 중간부분을 새로 쓴거같기도해...
이건 아닐 가능성이 크겠지만....
암튼 이러나 저러나 1화부터 챙겨보면서 이렇게 신선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나서
행복했던 기억때문에, 결말이 아쉽기때문에, 김신이 외롭기 때문에 더 잊기 힘들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