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무명/선우랑 인물소개란을 보면
"비밀스런 사연을 간직한 채 핏덩이 때부터 우륵의 손에 길러졌다. 심지어 이름도 무명. 이름이 아니라, 이름을 짓지 않아 無名이다.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었다는데 쥐뿔 남겨준 것도 없으면서 이름까지 붙이지 말라는 건 무슨 악감정인가 싶다."라고 적혀있음
비밀스러운 사연이라면 무명이가 어느정도 신분이 있는 집 자식이라고 예상됨
그래서 찾아본다
일단 무명이를 어릴때부터 키워준 우륵에 대해 알아보면
가야금으로 우리한테 유명한 우륵은 대가야에서 신라와의 동맹을 위해 정치적으로 활동한 인물임
대가야가 망해가자 신라로 망명했어
근데 대가야 사람이 신라로 망명해서 천인촌에서 무명이를 맡아 키웠다? 왜?
우륵은 망명왔다고 해도 천인이 아닌데? 드라마에서도 자기는 천인이 아니라 했고
512년 대가야는 백제의 동진에 맞서기 위해서 신라와 결혼동맹을 맺어
그게 월광태자라고 대가야의 마지막 태자임
근데 이 결혼 동맹은 결국 7년만에 깨짐
대가야는 신라 혹은 백제 둘 사이에서 줄을 잘 서야했음
결론적으로 대가야는 백제한테 줄을 섰고
당시 대가야의 신진세력=신라편 이었던 우륵은 궁지에 몰리지
그리고 월광태자는 왕위계승에서 멀어짐
월광태자가 신라로 넘어올 당시에 신라로 넘어온 가야출신 음악인이 있었는데 그게 우륵이래
오호? 둘이 망명한 시기가 같아??
월광태자가 신라로 망명가서 한일은 장수래 장수
이게 진흥왕 단양적성비에 나옴
도설지는 대가야 최후의 태자 월광태자로 알려진 동일인임.
도설지라는 이름은 단양적성비보다 10년 후에 세워진 창녕비에도 등장해
근데 이 도설지 월광태자의 마지막은 좀 쓸쓸해
신라로 망명했던 도설지가 진흥왕에 의해 대가야의 왕으로 책봉됐어
진흥왕은 왜 도설지를 대가야 왕으로 삼았을까?
대가야는 신라의 의해 쉽사리 망했지만
그러나 대가야도 오래된 왕조고 다개야 민심도 잡기가 어렵자.
도설지를 신라의 귀족으로 키워왔고
민심달래기 무마용,일시 괴뢰왕으로 세우지. (괴뢰왕:꼭두각시 왕)
대가야의 민심이 어느 정도 무마되자 도설지를 대가야의 왕에서 축출해냈고
이후 도설지는 승려가 되어 가야산 깊은 곳 월광사 절에서 쓸쓸한 최후를 마쳐.
어쩌면 드라마 속 무명이 세상에 드러나면 안된다고 그래야하는 운명이라고 말하는 장면들은 도설지의 최후를 암시한 장면들이 아니었을까?
우륵이 신라의 천민촌에 숨겨서 키우고 있었던 것이 이런 역사피셜을 바탕으로 집필한 퓨전사극이라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무명의 엄마는 무명이 가야와 신라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아들을 위해서 이름조차 짓지말라고 하고 우륵에게 무명을 맡긴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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