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리스하게 만드는 위안이 때문에 써봅니다...ㅎ
굠 오빠라고 부르는 위안이 ㅋㅋ 굠/알은 학교 선후배 친구사이
알베가 애인있는 위안이를 꼬셔버렷!!
굠장알 삼각은 역시 장장맨이져~~~~~~~~
"할머니 생신 겸 방학 겸 다녀와야될것 같아."
"싫어!"
"싫어도 할 수 없어. 한번만 봐줘라, 위안아."
"오빠라고 해도 안먹힐거지?"
"응. 미안해."
기욤은 잔뜩 삐져있는 위안의 옆에서 화를 풀어주려 애쓴다. 사실 위안도 어쩔수 없다는 걸 알지만 징징거리는 걸로 해소한다는 걸 안다.
"바람피울거야."
"혼난다."
위안의 말에 기욤이 혼난다, 하며 안은 몸을 더 꽈악 안는다.
"얼마 있다가 올건데?"
"2주?"
"흥."
"매일매일 영상통화 하구, 카톡할게."
"알았어. 올 때 선물사와."
"많이 사올게."
"응."
"더 자자."
위안은 아직도 입이 나온채로 더 자라며 눈을 감고 토닥이는 기욤을 한참을 본다. 딱 2주 없을거라는데 한국에 와서 한번도 기욤이랑 떨어진 적 없어서, 왠지 주인 잃은 강아지가 된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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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욤 캐나다 간다며?
언제 알았는지 알베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금쯤 열심히 짐을 쌀 기욤을 생각하며 위안이 답장을 한다.
- ㅇㅇ 2주간 다녀온댕
- 겁도 없네.
- 뭐가?
- 아니야. 이번 주말에 뭐해?
알베의 카톡에 위안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힛. 그래 너랑 놀아야겠다.
- 글쎄? 그냥 집구석에서 시체놀이나 해야지.
- 나랑 놀자.
아르바이트가 없는 주말에 시체처럼 잘 생각이었던건 물론 아니었지만, 형 없는 동안에 뭘 하지? 클럽이나 갈까. 아니 됐어. 걍 잠이나 잘까. 갈등하던 위안에게 알베의 나랑 놀자는 질문은 당연히 ㅇㅇ이었다.
- ㅇㅇ 뭐할건데?
- 영화보거나 술마시거나 이런 뻔한거 말고, 봄됐으니까 한강에서 자전거타기?
너 나랑 데이트 하니? 생각하며 위안이 인상을 쓴다.
- 나 자전거 못탐
- 그래? 그럼 내가 가르쳐 줄게.
잠시 생각하던 위안이 ㅇㅇ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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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은 몇번이나 넘어질뻔한 위기 후에 알베에게 안타! 하며 자전거를 넘겼다.
"뭐 이렇게 포기가 빨라?"
"됐어. 이런거 못타도 돼."
애처럼 얘기하는 위안에 알베가 웃는다.
"술 마실래?"
"콜."
역시 청춘은 기승전 술이지.
둘은 알베 집 근처 맥주집에 들어갔다.
"나 소맥 잘 말아."
저번에 먹고 토하던 걸 본 알베가 괜찮으려나. 나 기욤처럼 쟤 등 두들겨 줄수 있겠나 생각하고는 그래, 하며 참이슬 한병, 카스 두병을 주문한다.
"오 너 진짜 소맥 잘 마는 듯?"
알베의 말에 위안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한다.
그리고는 경쟁적으로 세잔을 마시고는 치킨을 뜯는다. 그런 위안을 보며 알베가 웃는다.
"너 되게 잘마시고, 잘먹는다."
"... 그래서 뭐."
살쪘다는 디스인건지 생각한 위안이 틱틱거리는 말투로 대답한다.
"아니 잘먹어서 예쁘다고."
"응 나도 알아."
기욤에게도 항상 듣는 말인걸. 위안은 그러고 보니 형 생각은 안하고 너무 재밌게 놀았네, 생각한다.
"나랑 연애할래?"
"어?"
위안은 갑작스러운 알베의 말에 치킨 씹는 것도 잊고 알베를 본다.
아니, 내가 남친 있단 말 안 한건 맞지만... 그래서 이런 장면 상상 안해본건 아니지만... 음... 하필 형 생각을 하고 있을때 이게 뭐람?
온갖 생각에 동공이 흔들리는 위안을 본 알베가 쐐기를 박는다.
"나 너 좋아해."
위안이 씹던 치킨을 삼키고는 소맥을 들이킨다. 얼굴이 붉어진 것 같아 어떡하지?
위안의 머리속에서 지진이 난다.
나 남친 있어, 해야하나?
난 너 안좋아해, 해야하나?
거절해야하나? 어떡해?
그런 위안을 아는건지 알베가 다시 한잔을 들이킨다.
"있잖아. 미안한데..."
거절의 말이 분명한 말에 알베가 얘기한다.
"너, 기욤이랑 사귀는 거 알아."
"...알아?"
너 알면서 나한테 이럼? 생각하며 위안이 눈을 깜빡인다.
"나랑 바람피우자."
"헐..."
어이없는 위안이 헐, 헐, 헐 몇번이나 읊는다.
"기욤 모르게 할게."
위안은 자기도 모르게 설득당한다고 생각하며, 목이타 얼음물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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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과음하고 토하고 싶다고 징징거리는 위안을 알베가 집으로 데리고 간다. 2층 주택의 부모님과 분리되어있는 구조라 부모님 깨지않게 위안의 입을 막고 2층으로 올라간다.
게임 삼매경일 남동생들의 방을 지나 위안과 화장실에 들어가서는 위안의 코트를 벗기고는 등을 두들겨줄 판이다.
"야, 너 나가이써."
"왜 등 두들겨줄게."
"창피하니까 나가있어어!!"
더 소리를 지르기 전에 알베가 화장실 문 밖에 선다.
쟤랑 만나려면 저런 진상 짓 봐야되는구나 생각하지만 웃음이 나는건 어쩔수 없다.
"무슨수로 안걸려?"
"네가 연락하기 전엔 안할게."
"...너 왜그래?"
"너 좋아한다니깐."
"너 되게 이상하당..."
먼저 꼬리친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알베가 위안의 말에 그냥 맞장구를 쳤다.
"그래 나 이상한거 맞고, 내가 너 꼬시는거니까 넘어와주라."
아까의 대화를 생각하는데 안에서 위안이 토하는 소리가 한창이다.
아 쟤 괜찮을까? 물이라도 먹여야겠다고 생각하며 알베가 슬금슬금 일층 주방에 가 물을 떠온다.
언제나왔는지 화장실에서 나와 토하고 나서 또렷해진 눈으로 알베를 본다.
"물 마셔."
"나 가글하고 싶어."
술먹고 토하면 가글하는게 버릇이군. 생각하며 화장실 한켠의 가글컵을 위안에게 건낸다. 위안이 다시 화장실에 들어와 가글을 한다.
입을 헹구고는 개운해보이는 표정의 위안의 코 앞에 바짝 다가간 알베가 화장실 문을 잠근다.
그 소리에 위안이 놀라 눈을 크게 뜬다.
그리고는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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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뗀 사이 위안이 입술을 앙 다문다.
바람피우는게 실감이 나 기분이 이상한 위안이 말을 돌린다.
"지,지금 몇시야?"
"12시."
"집에 가야겠어."
"안자고 갈거야?"
집이 엄하구나? 생각하며 알베가 조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데려다줄게. 택시타면 20분이면 갈거야."
"으응.."
발랄하던 위안이 소심해진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알베의 뒤를 따른다.
택시 안에 나란히 앉아 위안은 정신을 차리려 애쓴다. 형 미안해...
"오..빠... 미안..."
어느새 조는건지 머리를 알베 어깨에 기대고 잠들었던 위안이 잠꼬대를 한다.
여우처럼 굴더니 바람피우는 건 처음인건지. 잠꼬대하는 것도 귀여우면 어쩌라는건지 생각하며 알베가 한숨을 쉰다.
죄책감도 조금 있지만, 항상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왔다. 알베는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더 어렸을 때부터, 연애와 바람 그런거 다 익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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