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걸 어디서 써볼까도 싶고... 이렇게 적는다.
마음 걱정 많지. 근데 그것도 알지? 네가 노력하지 않는데서 오는 불안감이라는 걸.
너도 잘 알지? 너 생각보다 되게 운 좋은 놈인 거. 그냥 남들한테 말로만 나 운없어ㅠㅠ 하고 찡찡 대는 거 잖아.
네가 늘 생각하는 게 그거잖아. 네가 좋은 학교에 가려는 이유는,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인 네가 무시받고 싶지 않아서.
더럽고 치사하게도 한국 사회는 학벌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걸 다 한계 지어 보이니까. 네가 이름있고 괜찮은 학교 가고 싶어 하는 이유도 그거잖아.
같은 말을 해도 명문대는 단번에 아 그래? 하고 인정받고, 이름 모를 학교는 에-이 하고 눈치 주는 게 지금 현실이니까.
목표한 걸 잊지 말고, 작년의 실패했던 네 모습을 잊지 말고, 옆 사람의 성과에 부러워하지 말고, 앞 사람의 실패나 좌절에 행복해 하지 말아라.
일희일비 하지 마. 그리고 널 좀 믿어. 안될 거라는 생각은 최선을 다한 뒤에나 하는 거다. 네가 지금 이 시간들을 후회할 것 같다면 당장 고치는 게 방법이야.
싫은 걸 하는 게 노력이고, 끈기고, 의지야. 그게 바로 지금 너에게 필요한 거고.
네가 그렇게도 하기 싫어 하던 영어가 일주일에 20시간도 넘게 하니까 1등급 받았잖아. 수학이라고 못하겠니? 그리고 네가 수학을 영어만큼이나 안 했던 것도 아닌데.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는 걸 넌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어. 하지만 왠지 안될 것 같아- 라고 하는 건 노력하지 않은 뒤에 나올 결과에 대한 너 스스로의 방어책일 뿐이지.
기억해라, 네가 작년에 울고 불고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상처 입었던 시간들을. 잊지마. 지금 네가 처한 시간들을 어떻게 얻어 냈는지에 대해서.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아야 하지 않겠어? 꼭 남아서 공부하고, 제일 늦게 나와.
남들보다 머리가 좋지도, 그렇게 유달리 부지런하지도 않은 네가 성공하는 최고의 방법은 한 번은 성공했던 꾸준함이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인상 깊었던 이 말을 꼭 기억하길.
연말에 꼭 웃으면서 보자. 행복해지자. 그리고 모두를 행복하게 하자. 널 위해 살 날들을 위해, 빛나는 청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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