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16/11/17 18:00:00)
엄마, 아빠, 지수, 친척, 친구 등등 한명도 너한테 기대 안한 사람이 없었는데 잘 견뎌냈어
결과가 어떻게 되던지 너는 열심히했고 네 최선을 다했다는건 변하지 않아 누구보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는거 알지?
다른 친구들 영화보고 콘서트가고 맛있는거 먹으러 갈때 너는 어땠을까
학교-학원-독서실-교회-집
이 루트로 계속 생활하면서 열심히 했잖아
수능에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그 숫자라는게 괴롭혔던건지 너 자주 아팠던거 알지
시험만치면 아프잖아 저번엔 조퇴도하고 스트레스성 위염에 과민성 대장염에 공황장애까지 앓았잖아
그때마다 옆에서보는 나는 어떻겠어 고등학교 3년을 보는내내 점점 힘들어하는 너 보는데 나도 힘들더라
근데 매일 웃고다니고 애들 다 받아주고 힘들지도 않나 이제 수능도 다 끊났고 너 편해질때도 되지않았나 싶다
내가 불안해 할때마다 매번 반복하던말 기억나?
너 서울 갈 수 있다고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랬잖아 다음달이면 결과 나오는데 그것도 불안해 하지 말자 알잖아 붙을꺼!
이제 수능도 끝이 났으니까 못했던거 다하자 우리 둘
우리 그럴만큼 열심히 했잖아
넌 충분히 열심히 했어 잘했어
3년간 함께한 니 친구가
(나 적으면서 쫌 울었다..? 바꿔적기 나름 나쁘지 않은것같아 우리 수능 끝나구 이거 보면 또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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