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받을 날짜가 설정된 글입니다 (2017/3/03 22:30:00)
선물도 진짜 못 받고, 선물은 그렇다 쳐도 생일 축하도 제대로 못 받았어.
아빠는 일 때문에 바쁘고 엄마도 일 때문에 바빠서 늦게 왔지.
남희가 저녁에 불러서 선물 주고 내가 밥 사고 같이 얘기도 했다.
집에 와서 다시 나 혼자 영화 보는데 뭐가 이렇게 외롭고 쓸쓸하냐.
내일의 나는 잘 있는거지? 아니, 오늘의 나겠구나. 그냥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의 나는 무척 힘들거든.
난 진짜 어제까지만해도 오늘이 최고의 날이 될 줄 알았어. 개뿔, 진짜 난 오늘이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
행복하지? 그냥 넌 행복해야만 해. 그래야 버틸 수 있어.
친구들이 생일 축하를 안 해줘도, 그게 너의 우울의 원인이 된대도,
널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까.
사랑해, 승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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