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질린다 진짜
니들이 그래봤자 의사는 아쉬울 거 없어요
안 하면 그만이거든
내 가족은 내가 챙기면 되는 거고
내가 가진 의료 인맥과 지식을 통해서
+ 그리고 의사 되려면 얼마나 공부를 잘해야 하는 줄 앎?
그냥 좀 잘한다 수준이 아닌 거 니들도 알잖아
K-입시 해봤으면 알 거 아니냐
그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아느냐고
한 거에 비해서 뭘 그렇게 많이 얻는데 의사가
개인적인 이익이 뭐가 그렇게 크냐고
그렇게 쉬워보이면 니들도 하지 그랬냐
이건 내가 옛날에 적은 글인데 복사 붙이기 좀 하겠음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진료 수가와 각종 검사비, 수술비, 처치비
2020년 코로나 한창 난리 났을 때를 예를 들어줄까
사회주의는 우리나라랑 다르니까 민주주의 국가로 예를 들게
미국에서는 10일이상 코로나19로 입원할 경우
본인이 4000만원 이상 부담을 했어
근데 대한민국?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10만원 이하였지
다들 의료 선진국인 해외에서 살아봐
한국만큼 이렇게 의료비가 저렴한 곳이 있는지
저렴한 의료 수가로 인해
많은 환자들을 진료해야만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의사들의 고통과 인내를 일반 국민들이 알고 있는지
물론 그 대신 대한민국 국민들은 저렴한 의료비로
평등하고 앞선 의료 혜택을 받게 되었고
이는 국가적으로는 큰 장점이지
우리나라만큼 국민건강의료보험이 잘 되어 있는 곳 없음
이런 거 보면 대한민국 참 살기 좋은 나라임
+ 사회주의의 의료체계는 의료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런 곳에 맡기기엔 적합하지 않고
미국식 의료체계는 의료의 질은 좋지만 의료비가 너무 비싸고
그 중간이 이상적이지 의료의 질이 좋으면서 의료비는 저렴한
대한민국은 미국식 의료체계의 단점인 고가의 의료비와
유럽 사회주의 의료체계의 단점인 낙후된 의료체계를
보완한 게 ‘국민건강의료보험’
국민들과 정부에게는 지극히 이상적인 이 의료체계에
따지자면 의사의 희생도 있는 건데
의사들을 폄하하고 부도덕한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일부 정치인과 국민들이 정말 너무 밉다 미워..
전달체계 밑바탕에서 환자의 건강을 위해 버텨온 의사의 삶 자체에 대한 회의가 든다는 의견이 나오는 건 이해되는데ㅋㅋ
의사로서의 삶이 회의가 든다는데 어쩌겠냐고;
그냥 다 싫다 그냥
니들은 이런 건 관심도 없지
흉부외과 가려면 체력도 진짜 좋아야 하고
그냥 다 갈려 체력, 시간, 건강 다
그리고 사람 생사가 결정된 과다보니 소송 위험도 크고
그냥 거의 하루종일 수술방에 갇혀있음
쉬지도 못하고 돈도 못 벌고
환자들은 그냥 소송이나 막 하고 있는데
근데 그걸 국가에서 보호 해주지도 않는데 누가 하겠니
+ 그리고 원래 자연적으로 사는 게 최고임
그래도 죽는 것보단 나으니까 인위적으로 손을 대는 건데
그로 인한 어느 정도의 부작용들은 다 감수를 해야 하는 거고
의사는 신이 아니야
자연적인 죽음을 인위적으로 막아주는 건데
그 자연의 힘이 너무 커서 못 막을 수도 있는 거잖아
“의료에서 '정상(normal)'이란 없으며 모든 환자는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질병은 미지의 세계이다. 그나마 가장 많이 정복되었다고 하는 감염병 역시 예외의 상황이 늘 존재하며 이를 예측하고 완벽하게 대비하는 건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다.
의료는 본디 선의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고, 사람은 기계가 아니며, 질병 치료는 타이어 갈듯 하는 것이 아니다. 의료 행위는 환자와 의사의 계약 이상의 행위이다.
의사는 당연히 신이 아니다. 의사에게 예측불가능한 행위의 위험 가능성까지 예견하여 감독하라고 하는 건 부당하다.”
이건 어떤 의사 분이 쓰신 글
내가 보고 느낀점이 많아서 일기장에도 적은 글임
“보호자들한테서 당신이 이 치료도 하고 저 치료도 하자고 시켜서 했는데, 왜 못 살리냐?" 이런 질문이 날아와요. 종일 환자 생각만 하고 치료한 의사 입장에선 이런 항의 들으면 울컥합니다. 그래서 감정 실어 답 하기도 하죠. "의사는 신이 아니에요"
그런데 환자 입장에서 들으면 약간 황당할 수도 있어요.
그럼 당연히 신이 아니지. 시건방진 놈! 하고요. 사실 내가 신 처럼 느껴지는 기분은 그 길을 가 본 의사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내 행위 하나에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면서 내 커다란 힘을 느끼는 거죠. 히어로 영화에 주인공이 처음 초능력을 얻었을 때의 그 감정선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자기 놀라운 힘에 놀라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같이 느낍니다. 이런 대사도 있잖아요. 스파이더맨이었던가요. '큰 힘에는 큰 의무가 따른다.' 의사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의사들이 윤리 문제만 나오면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겁니다. 남의 목숨을 쉽게 생각할 수 없으니까요.”
니들은 그렇게도 정의로워?
니들도 좀 더 쉬운 길이 있으면 그 길을 택하지 않니
아니 인간들 그냥 다 똑같은데 왜 저래 진짜
+ 그리고 의대 다닐 때 의학 전부를 배우거든?
모든 과를 실습 다니고 모든 의학을 배움
6년 동안 의대 다니면서 소아과, 정신과, 외과, 산부인과, 내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등 그냥 모든 과를 전부 다 배워 그러고 나서 의사 면허를 주는 거야
그러니까 일반의도 진료를 볼 수 있는 거야 전부 다 배웠으니까
특정과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하고 싶다
그렇게 난 전문의 따고 싶다 하면 전문의 따는 거고
난 일반의인 여기서 이제 그만하겠다 하면 일반의 되는 거고
그러니까 전공의들이 떠난다해도 그 의사가 먹고 살 길은 있어
야 흉부의과 의사 진짜 멋있잖아.
사람 생사가 결정되는 순간에 내가 살린다면
의대 들어갈 때 저기 가려고 들어가는 애들도 있어
근데 실습 몇 번 해보면 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럼에도 기왕 의사하는 거 진짜 멋있게 살아보자 하고
그런 외과를 가잖아? 대부분 후회를 함
+ 미국은 흉부외과가 메이저 과임. 가장 인기가 많은 과야
왜냐고? 미국은 흉부외과 전문의에 대한 처우가 좋거든
근데 한국은 그만큼에 대한 보상이 없음
한국은 진짜 엄청난 사명감과 체력.
그 2개로 버티는 거임 근데 그게 말이 쉽지
최소한의 보장은 해주면서 사명감을 요구해야하는 거 아니야?
한국은 힘든 일 하는 진료과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아
존중해주지도 않고 처우 개선 따위는 보이지도 않아
내가 저번에도 저런 말 적은 것 같은데
획기적인 수가 조정과 전공의 지원책이 없다면
흉부외과 의사 숫자는 영영 마이너스 늪에 빠질 거임
대한민국에 흉부외과 의사는 없을 거임
현재 나가는 의사가 더 많고 들어오는 의사는 거의 없고
폐암, 심장, 대동맥 박리 등 이런 수술 누가 할 건데?
정부야 이게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 인구와도 연관되는 거였어
아무 지원도 안 해줬으면서 왜 이제와서 찡찡거리는데
찡찡거리지 마라 진짜; 꼴보기 싫다
대한민국 국민들. 그래 니들도 관심 안 가졌잖아
그게 곧 당신들 혹은 당신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인데
야 모순적이긴 한데 나도 의사 별로 안 좋아해
나 의사 안 좋아한다고 나도 정떨어졌다고
막상 와보니까
내가 생각하는대로 사는 사람이 다는 아닌 것 같고
근데 욕해도 내가 욕해
말하는 거 보면 진짜 뭔 논리도 없고
니들은 뭘 알지도 못하면서 입만 나불대잖아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고
입 좀 닫으라고
인스티즈 하면서 느낀 건데
의사 망하길 바라는 사람들이 참 많은 듯
진짜 미워
경찰이 성범죄 저지르고
검사가 비리 받고 불기소 처분 내리고
그리도 법을 중요시 여겨야하는 법조계는 정의로우십니까
어느 직종이든 쓰레기들은 존재하는데
각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직업의식을 가진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다한다면
세상이 더 살기 좋아지겠지
인간들은 악해서 그건 불가능하고
근데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의대 나오면 갈 수 있는 길이 다양해서
꼭 인간들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어서
인류에 도움이 되는 거 인류
+ 환자와 보호자를 아예 만나지 않고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건 영상의학과
그리고 의사의 길은 다양하기 때문에 병원에만 한정되어있지도 않고
몰라 난 그냥 다 싫다 이제
그리고 의사 일이라면 무지성으로 달려드는 애들아
그 시간에 자기개발이나 좀 해
한심해서 그래
이걸 봐도 이해가 안 가면 그냥 그렇게 살아..
이걸 봐도 이해가 안 간다면 너희들은 그냥 답이 없는 거니까
답 없는 채로 평생 그렇게 무식하게 살아..
난 이제 도와주고 싶지 않아
근데 경외심이라는 단어 알아?
나에게 이국종 교수님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경외심인데
정말 존경하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두려운 그런 존재..
약간 무서워,,
+ 만나뵙게 되더라도 난 뒤에서 덜덜 떨고만 있지 않을까..
인간과 다른 종족인 뭐랄까.. 약간 신 같아서..
교수님한테는 경외심이 들고
난 교수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지
교수님의 소신은 언제나 옳았고,
세상이 그 소신을 알아주지 못하더라도 난 다 아니까
교수님은 항상 옳으셨어요
저에겐 가장 큰 방향성이었고요
교수님이 이번에 하신 말도 그거잖아요
의사들이 이기적이라서
지방의료, 공공의료, 필수의료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고
공공의료,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정부는 해결할 마음이 없다고.
그러면서 10년뒤 배출될 의사 숫자만 증원만을 외치고 있다고
외과 의료 수가를 높여서
대학병원 필수과 전문의 교수 자리를 늘려야 해
의료수가가 낮아서 적자가 나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는 전문의 교수를 더 안 들이는 거거든
예를 들어서 100만원 짜리 수술하면 30만원이 적자가 나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나
+ 아니 병원도 따지자면 개인이 운영하니까 하나의 경영임
실과 득을 다 따지는 개인적인 사업 중 하나라고
예를 들어서 진료하는데 비용이 100이 드는데,
국가에서는 70만 받으라고 그러면 당연히 적자가 나는 거잖아
의사들의 진료는 필요하지만 거듭될수록 손해만 나니까
사업을 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의사 자리를 줄임
그러니까 현재 적은 수의 의사로 그런 필수과를 운영 중임
결론은 3명이 해야 할 걸 1명이 하고 있음
그런 의사가 버티겠어?
그 의사도 못 하겠다고 나가버림
결론은 의료수가 높여서 의사 인력 좀 늘려달라 이건데
뭔 의대 증원을 늘리겠다는 ㄹㅇ 1차원적인 생각을 하냐고
난 진짜 한국이 이렇게까지 멍..청한 나라인지 몰랐음
의료수가가 정상이 돼야 필수과 의료가 지속이 되는 거임
의대를 증원하면 문제가 더 많아지지
의대 증원 왜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 물론 피부과 같은 과도 중요한 과임
모든 과들이 다 치료 목적으로 생긴 과들인데
아토피나 이런 피부병 앓고 있는 사람들 치료해주고
아토피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살려주고..
화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피부이식 해주고
수포, 낭종, 화농, 소양감 등등..
피부병 앓고 있는 사람들 많아..
그런 사람들 다 치료해주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고
아토피 그거 진짜 고통스럽거든 애기들 잠도 못 자고..
성형외과도 사실 치료 목적으로 생긴 과야
내가 매번 말하는데
손흥민 선수 안와골절 그것도 성형외과에서 치료해..
얼굴에 있는 뼈를 다쳤으니까.. 얼굴은 성형외과가 책임을 지고
성형은 사고로 인해 무너진 얼굴들을 재건해주고
그니까 재건이 목적인데
돈을 생각하다보니까 약간 변질된 것 같음
암튼 다 미용적인 과가 아님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과이고 다 중요한 과들임
암튼 뭐 그렇고

일본이랑 비교하면 거의 5배 차이나는데
나는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게
뭐 국민들은 아는 게 없으니까 함부로 떠든다고 해도
국회에서 일하는 애들은 그래도 좀 배울만큼 배웠을 거 아니야
의대 증원 늘린다고
지방의료, 공공의료, 필수의료가 해결된다고 생각해?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아님 지금 총선이라 나대는 거야?
사회주의 나라인 독일과 영국처럼 의료의 질이 떨어지겠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런 의사에게 맡길 수 있어..?
그리고 계속 이 상태면 의료 민영화가 되겠지
차라리 민영화나 되라 짜증난다
아 몰라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난 이제 신경 안 쓸래
+ 현직에서 지금 직접적으로 사람 살리는 의사들은 나가고
곧 배출되어야 할 의사인 의대생들은 휴학 하고
대한민국이 어찌 되려고 이럴까

인스티즈앱
와 연금복권 당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