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싸에 올린 적 있는 글이야
친구한테 추천받은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고2)
화, 목은 오후 6시~ 새벽1시까지 하고 (물론 아주아주가끔 10시 반에서 11시 사이에 끝나.)
토요일은 오전 11시에 가서 기본적으로 6시간은 하는 거 같아.
어제는 원래 최소 오후 11시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엄마가 8시 반에 하루 종일 수학만 할거냐고 선생님한테 보내달라고 해서 집에 왔구...
참고로 쉬는시간은 따로 없고 점심시간 중간에 40~50분 주고
그냥 잠깐 화장실 갔다올게요 물마실게요 하거나 쌤이 한두번정도 10분정도 쉬자고는 하셔.
어제 갔다왔더니 엄마가 이 학원 계속 다닐 수 있겠냐고 묻더라고. 곧 내신기간인데 수학만 하지는 않을거니까.
사실 어제는 별로 힘들진 않았어. 질려서 그렇지..ㅋㅋㅋㅋ
추천해줬던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내신기간에는 새벽1시, 늦으면 새벽2시까지 있는다고 하더라.
실제로 다른 애들도 새벽 1~2시에 끝날 생각 하고 있으라고 했고.
그런데 얼마 전에 우리 담임 선생님이랑 상담을 했거든. 수학 선생님이신데
내가 삼각함수의 합성, 배각의 공식, 반각의 공식, 사인법칙, 코사인법칙 뭐 이런거 배운다고 하니까
그거 교육과정에서 빠진 건데 왜 배우고 있냐고... 수능에서도 요구는 하겠지만 너네 수준에서 충분히 가능할 텐데
내가 학원에 끌려 다닌다는 거야.
그래서 학원쌤한테 이거 다 교육과정에서 빠져서 안해도 된대요 라고 했더니
수능에서 요구할 수 있는 어려운 1~2문제를 푸려면 그걸 다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
나는 교육과정 빠진 건 굳이 지금 배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학원쌤이 원래 학교 쌤은 그렇게 말할수밖에 없고, 교육과정이 그렇게 되어도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고...
학원 선생님이 정말 끈기있게 가르쳐주시고 하는 건 아는데
엄마도 학교 선생님도 너무 과하다고 하시더라고.
물론 나도 중간에 힘들어서 모의고사 전 2주동안 과탐한다고 쉬었어.
학원이 1~2시에 끝나다 보니까 다음날 학교가서 졸고ㅠㅠ
나는 학교 수업에 지장받는 건 문제라고 생각해서 엄마를 통해서 선생님한테 12시 반 이전에는 끝내 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선생님은 다른 애들은 다 버티는데 너만 그럴 순 없다는 입장이셔.
나는 가장 걱정되는게, 수학은 오르지만 다른 과목이 떨어질까 걱정돼.
내가 지금 영어도 그다지 탄탄하지 않고, 과탐은 지구과학 3단원까지 본 거 말고는 정말 제대로 한 적이 없거든.
학원 안 가는 날은 숙제한다고 다른 과목은 거의 안해.
일단 내가 어제 받았던 숙제를 적어보자면
-미적분2-
자이스토리 A단원 20문제, C단원 전체 (43문제? 밖에 안된다더라) D단원 17문제
B단계 고쳐오기
정석 6단원 시험 볼 거니까 공부해오기
테스트 오답노트
쎈 8단원 오답노트
-확률과통계-
정석 6단원 전체, 7단원 유제 풀어오기
이정도야.
나도 물론 힘들긴 해. 근데 선생님이 이과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셔서ㅠㅠ
어제는 9시간 반동안 수학 푸는데 한 1시간은 졸다가 멍때리다가 낭비한 느낌이고ㅋㅋㅋㅋㅋㅋ 효율이 떨어지긴 했어.
엄마는 어떻게 보면 선생님도 계속 학부모한테 시달리는 거니까 언제까지고 빨리 보내달라고 할 순 없다고
계속 다닐건지, 다른 학원 알아볼건지 결정하라고 하더라.
본인이라면 어떡할 거 같아? 계속 다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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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유독 우리나라가 일반인스러운 느낌 연예인을 좋아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