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남자아이가 있었어. 그 아이는 과학에 관심이 많아 멋진 과학자가 되는게 꿈이었지.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의 형이 로봇을 발명하겠다고 기계공학과에 갔다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재수하고 의대에 간 걸 보고 혼나지 않기 위해 세운 거짓된 꿈이기도 했어. 쨌든 아이는 꿈을 이루려 열심히 공부했지. 그리고 대망의 수능날, 아이는 수능장에 가서 문제를 풀었어. 당시 아이가 보던 수능은 문이과 상관없이 사탐과 과탐을 전부 보는 거였는데 사탐을 풀고나서 확인 해보니 1번 문제를 뺀 나머지를 전부 밀려쓴거야.고치려 했지만 시간은 끝이 났고 아이는 절망했지. 그런데 하늘이 도운걸까,나머지 과목의 점수가 좋게 나와서 아이는 원하는 곳에 합격해. 화학 관련 과에 들어간 아이는 공부를 하다 문득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노력 끝에 2급 교사 자격증을 따. 그렇게 교생 실습을 나가는데 며칠동안 있는데 너무 힘이 든거야.아이들은 말을 안 듣고 자신이 왜 이걸 선택했는지 회의감도 들고. 결국 아이는 이렇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교단을 물러나. 교단을 물러난 아이는 잠깐 학습지 교사를 하다 지방의 모 연구소에 들어가. 그곳에서 아이를 눈여겨보신 선배 연구원이 자신의 고향 친구의 딸을 소개시켜주지. 아이와 여자는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하게 돼. 그때 아이는 연구원으로 있으면 돈을 얼마 받지 못하는걸 알고 있었어.그래서,미래에 태어날 아이에게는 부족한 것 없는 삶을 보내게 하기 위해 연구원을 그만두고 돈을 더 많이 버는 은행원으로 취직해. 여자와 아이는 결혼하고, 얼마뒤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하나 생겼어. 아이는 고민에 빠지지.은행원을 계속 할것인가?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것인가? 돈은 충분했지만 안정적인 삶을 살지,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할지는 고민되는 부분 이었어.결국 아이는 오랜 고민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하지.아이가 좋아하던 농사 분야로 컨설턴트 일을 해보는거야. 결과는 성공적이었어. 아이의 사업은 날이 갈수록 커졌고 딸도 자라서 어느덧 성인이 되기 직전의 나이가 되었지. 중년이 된 아이는 평범하게 살아오다가 어느날 문득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더 많은 분야를 배우고 싶은거야. 일의 일부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래서,아이는 오랜 준비 끝에 대학원에 진학해. 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아이는 그동안 쌓아온 지식으로 ppt만 잘 만들면 논문발표는 무리 없을거라는 소리도 듣고 나이 차이가 많긴 하지만 대학원 동기들과도 잘 지내. 내가 이걸 어떻게 아냐고? 아이의 딸이 나야. 요새 아빠가 영어로 된 원서 읽으시는거 도와드리느라 나 역시 덩달아 공부중이다. 난 전문용어는 잘 모르는데.. 여튼 이렇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야. 지금 당장 안된다고 큰 일 나는거 ㄴㄴ 하고 잘된다고 방심해서도 안되고. 그러니까 노력하자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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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이 부분이 제일 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