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인데 지금와서 디자인->애니메이션 쪽으로 바꾸는거 어때?..

요즘들어 내가 인생에? 삶에? 회의감을 많이느꼈어ㅋㅋㅋ 뭐 미대가서 패디과 갔는데 내가 정작 옷만들고 이런게 적성에 안맞으면 어쩌나.. 

 

대학 가봐야 또 취업하려고 기쓰겠지 싶고 

 

일단 여태까지 내가 원하는 장래는 패디과 가서 디자이너 가는거였어 그것도 진짜 충분히 멋진일이라고 생각해 

 

근데 사실 내가 예전에 진짜 현실 이런거 고려안하고 진짜꿈은 

 

월트디즈니 미국본사있지 들어가는게 내 꿈이었어 애니메이터 되는거ㅋㅋㅋ  

 

진짜 힘든일이지만 말그대로 꿈이니까.. 내가 디즈니를 되게 좋아하고 내가 받은 희망이나 꿈 이런걸 나도 디즈니에 들어가서 남들에게 나눠주고싶단 생각이 들었거든  

 

이일을 하면 진짜 평생 보람되고 행복하겠다 뭐 이런ㅋㅋ? 

 

근데 솔직히 이제와서 애니메이션쪽으로 진로를 바꾸면.. 내가 적응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해  

 

내가 디자인쪽 입시 시작한게 중2? 중3 쯤인데 스타일같은게 남진 않을까 애초에 그나마 안정화된 방법 말고 이제와서 뒤늦게 바꾸는게 맞을까 싶고..  

 

패션디자이너 되는것도 싫거나 그런거 아니야 나 패션쪽도 정말로 좋아하고 관심 많아 디자이너들 쇼도 시즌마다 꼭꼭 챙겨보고 아무튼.. 

 

근데 다만 진짜 평생 행복하고 보람되겠다! 싶은일이 디즈니 애니메이터일 뿐이지 

 

사실 현실때문에 접었었는데 요새 인생에 회의감이 들면서 진짜로 행복한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저런 고민이 드는거같아ㅎ.. 

 

아무튼 익인들의 조언을 듣고싶어 ㅠㅜ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익인1]

쓰니가 해보고싶은 애니메이션 관련 직업에 대해 하루 동안 아니면 더 길게 한 달도 되니까 계속 생각해보는게 어떨까?

내년에 곧 고삼인데, 이제 와서 진로를 바꾸면, 부모님이던 친구들이던 주변 보는 눈들도 달라져 있을 거고, 어쨌든 그렇다면 계속 3학년동안 아니 더 괴로울 수도 있을거고, 나보다 더 어린데 장난 아니게 잘 그리네... 난 이미 늦은 건가... 등등 여러 가지 시련도 많을 거고.

그래도 쓰니가 애니메이션 공부만 할수있다면 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는지.
나에게 애니메이션은 어떤것인지. 애니메이션이 내 인생을 바꿔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지 등등.
정말 확신이 들었을 때 결정해보고 그때 당장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아. 주변은 절대 보지 말고,오직 앞만 보고 달려.

고2 막바지라면 무엇보다 튼튼한ㅋㅋㅋ강철멘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때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이나 말이 제일 힘들거야. 세상은 나 혼자구나 하는 생각도 들수도 있고. 하지만 그럴때마다 열심히만 해! 그렇게 계속 자신의 길만 똑바로 올라가서 주변을 보면 다 저기 밑에 있을거고..ㅎㅎ

[익인2]

그리고 이건 좀 내 오지랖이긴 한데...ㅋㅋㅋ걍 내 자신한테도 요즘 많이 하는 말이야.

남들이랑 비슷한 나이에 어떻게든 대학은 들어가야 한다, 비슷할 때 들어가야 된다 하는 생각은 가지지 말고!
대학~ 공부하려고, 뭔갈 하나 더 배우려고 들어가는거지. 남들이랑 비슷하게 무조건 가야한다는 그런거 때문에 들가는건 아니잖아~
특히 우리 미술쪽...특히 애니메이션/만화쪽은..더 그런거같구...ㅋㅋ

난 그래서 더 편하게 그릴수 있게 됐어.
나는 내가 가고싶은 학교가 딱 하나인데,거기 포폴전형만 맞춰서 준비하고 있거든. 주변에선 항상 말리고. 도대체 왜 그런 위험하고 무모한 짓을 하냐(한 대학교만 몰빵이라)면서..ㅋㅋㅋ근데 어쨌든 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그 대학교만 준비할거고 내 실력이 안되서 떨어져도 다시 그 대학교에 몰빵하며 재수준비를 할거야. 하지만 ㅋㅋㅋ절대 재수없게 해야지.ㅋㅋㅋ그래도 조금은 편하게 그릴수 있게 되더라구

[익인3]

나도 디즈니가 꿈인데 근데 애니메이션 배우고 나니 생각이 많이 달라짐... 하ㅠㅠ 들어갈수 있을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