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알바를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제 친구가 진짜 급하다고 사정사정하길래 하루만 나간 건데 스트레스 장난 아니었다..
처음이라 주문 받기, 갈기 이런 건 안 하고 손님 응대, 서빙, 테이블 닦기 이것만 했는데 진짜 죽음...
특히 상 치우는 거 진짜.. 그릇들 옮길 때 힘 쓰는데 허리 장난 아니게 아프고..
정작 나 부른 친구는 신관에서 나보다 편하게 일하고 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좌식이라 진짜 쉴 새도 없이 허리 쓰고..
나는 알바 자체가 처음이라 모르는 것 투성이인데 직원 아주머니 중 한 분은 나 계속 구박하시고 그러니까 더 열받아서
순간 욱해서 가만히 있으려다가 '저 오늘 처음이라 잘 몰라요. 어떻게 하는 건지는 알려주세요.' 이렇게 말했더니 알아서 하라 그러시고
그래서 손님 조금 빠질 때 어떻게 하는 건가 슬쩍 보려고 하면 뭘 보고 있냐고 빨리 가서 일 하라고 하고
그나마 내 또래가 이것저것 알려줘서 겨우 했지.. 아니 구박을 할거면 조금 알려주면서 하던가.. 내가 알아서 어깨너머로 배우려고 하는 것도 막으시고 뭔데 이게
알바 끝나기 한 시간 전에 손님 거의 다 빠지셔서 간만에 좀 쉬는데 그 때 내 또래 아이가 매실차 한 잔 건네준게 그렇게 기쁘더라..
그리고 내가 상 닦는 게 처음 치고는 진짜 빠른데 아무래도 일하던 분들 보다는 상대적으로 느렸어
그런데 손님들은 들이닥치지.. 나는 상 닦고 있지.. 너무 죄송해서 '죄송합니다. 빨리 치울게요' 라고 했더니 뭐가 죄송하냐고 천천히 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어떤 분들은 처음인데 그럴 수도 있지 않냐면서 나 구박하시는 분한테 적당히 하라고 말씀해주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 끝나고 버스타고 오는데 3년만에 멀미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 와서 토하고 머리 아파서 잠도 안 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체적으로 힘든 건 괜찮은데 정신적으로 피폐한.. 구박하시는 분들은 제발 알려주면서 구박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오늘 내 허리와 엉덩이, 다리, 팔은 죽어났다고 한다.
아, 어제 번 돈은 보고 있는 것도 짜증나서 전부 엄마 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고 있으면 열받았던 것만 왕창 기억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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