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때까지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방황했던 애였어.
학생이 해서는 안될 행동도 해보고 학원가도 친구들이랑 놀기만했지
근데 시험을 보면 어느정도 평타이상은 치더라
나에게 공부에 대한 재능이 있구나! 생각하고 여유로웠어
졸업하고 근처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고등학교 입시 전략이라는걸 하나도 몰랐었거든?
기술가정 뭐 이런거 하등하게 생각하면 절대 안되잖아! 그냥 다 열심히 해야했었는데
전략을 모르니까 그냥 놀았었지
지금 고3인 내가 대학교 정하려고 보니까 전과목 반영하는 학교가 은근 많더라...ㅋㅋㅋㅋ
첫시험을 봤는데
등급이 잘 안나오더라.
등급이 잘나와야 3이고 태반이 4,5였어 (학교는 내신따기 쉬운 학교였음)
2학기때도 마찬가지였고, 성적이 절대 안올라
특히 1학년 문이과 나눠지기 전엔 정말 등급따기 힘들더라 ㅋㅋㅋㅋ ㅠㅠ
그렇게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서 혼자서 절망하고 머리를 뜯었어
겨울방학이 되고나서 다시 생각을 해봤어
나는 공부에 소질이 없나?
난 열심히 하는데 왜 안오르지? 학원을 다니는데도 2등급이 절대 안나오네?
이럴꺼면 실업계갈걸
막연한 자책만 하다가 겨울방학도 금방 지나가버렸어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입시에 도가 트신 선생님이셨는데
그분을 만나고나서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게됬어
근데 사람이 한번에 성적이 쑥 오르기는 힘들잖아~ 2학년 1학기 성적 아주 조금 오르더라
내 태도에 변화가 있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들어서
내가 알아서 맨앞자리 앉겠다고 자진해서 손들고
시끄러운얘들 (소위 일진?ㅋㅋ) 한테도 시끄럽다고 엄청 뭐라하고 조용히시키고
독서실에 박혀서 공부만 미친듯이했어
친구가 만나자고해도? 공부한다고 다 안만났어
열심히 한 결과
2학기때부터 이제 4등급이 안보이기 시작했고
2등급 두개가 생겼더라 수학영어.
나머지는 다 3
엄청난 성취감과 함께 내 목표를 이룰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이대로만 가면 못할게 없겠구나!
다시 겨울방학이 되었을 때, 수능특강만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또 공부를했어
근데 3학년 때 학교 과목에 세계사가 들어있네?
난 역사를 굉장히 못하고 싫어하는 사람이거든
더 죽을듯이 매달리고 교무실 맨날가서 질문하고 난리를쳤지
3학년 1학기 성적을 보니
이제 3등급이 두개밖에 안보이고
2등급이 수두룩 빽빽하더라
입시결과로
난 지금 예비대학생이 되었어
자소서 전형 2개도 1차 통과하고 면접도 본 상태야 여기도 붙었음 좋겠다 ㅎ
두서없이 이렇게 써봤는데
내 주변 친구들과 동생들이 많이 힘들어하면서 나에게 고민을 털더라...
공부머리가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노력해서 되는 사람이 더 많아
나처럼 초반에 갈피 못잡고 놀았던 익들, 혹은 성적이 안나오는 익들
이 악물고 목표를 향해서 달려나간다면
노력은 널 배신하지않을거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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