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얘기를 나누어주면 너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야기할게
언니는 서울에 D외고에 다니고 있고. 지금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이야 2년전 내 모습이 너희를보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한다 얼마전에 모교에 갔었어 기말고사도 끝나고 합격자 발표도 나오고. 지금 세상에서 제일 재밌게 놀고 있을거야. 그치? 지금까지 수고했어. 중학생 나이에 이렇게 떨어본적은 없을테고. 학교가 걸려있는 시험을 본 것도 처음이니까 마치 지금 세상을 다 가진것 같고 신나고 설레는 마음 언니도 다 이해해 근데 언니가 따끔하게 충고 한마디만 할게. 언니는 그 시간을 후회해 주위 선생님들이 중 3겨울방학이 제일 중요하단 말 엄청 많이 하지. 귀에 안들어오지? 나도 그랬어. 그런 뻔한 말은 안할게 근데 너네가 뭐라도 되는냥 으쓱해하고 자만해하지마. 막상 고등학교 와보면 진짜 잘하는 애들은 학교에 많고 나는 별거 아니더라 거기다 모의고사 성적표 받아보면 우리학교보다 더 잘하는 애들은 더 많고 또 나는 별거 아니더라 모의고사 등수가 나오면 나는 진짜 죽어라고 열심히 하고 핸드폰 없애고 잠 하루에1시간반씩만 자면서. 밥 먹을 시간 샤워할 시간 아껴가면서 했는데도 나보다 잘하는 애들은 수두룩하더라 외고 왔다고 대학 가는 거 아니고 자사고 왔다고 대학 가는거 아니더라. 여기서도 못 갈 사람은 못가고 놀 사람은 다 논다. 마치 특목고 붙었다고 너희 인생이 합격한 것처럼 놀지 마라. 지금 책 많이 읽어두고. 영어 국어 미리미리 공부해두면 고1 모의고사 정말 편할거야 고등학교 들어가서 특목고 안에서 애들이랑 내신경쟁하고 비교과 스펙 쌓기도 바쁜데 모의고사 공부 할 시간 있을것 같니. 지금 책 많이읽고 영어공부 미리 해놔두면 진짜 편하게 1학년 생활 할 수 있을거야 언니 말 믿어봐 외고붙었으니까 너네가 영어 좀 하는것 같지 나도 그랬는데, 여기 와보니까 난 진짜 그냥 동네에서 영어 좀 하는 애 뿐이더라 애들은 너무 잘하고 그거 따라가기엔 수학이나 다른과목이 더 급급해 미리 공부하고 와라. 안 늦었어 고등학교때 영어공부하는거. 미련한 짓이야 언니가 이렇게 딱딱하게 말했다고 해서 너무 겁내지 말고 ㅜㅜ 나는 이렇게 말해주는게 더 마음에 와닿더라. 그래서 이렇게 말한거구 언니도공부하다문득생각나서 잠깐 올린당ㅎㅎ 내년엔 좋은 대학 붙어서 다시 올리고 싶어 ㅎㅎ 모두들 축하하고 학교생활 재밌게 활동들도 많이하고 후회없이 보내길 바랭(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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