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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익은 솔직히 말해서 학교에서 기대 좀 받는 학생이었고, 모의고사 시험 끝나면 선생님들이 이번 난이도 어떻냐, 뭐가 제일 어렵냐, 1등급 컷 얼마정도 일것 같냐 뭐 이런거 물어보고

사람 감으로 고려대 1차 붙었을 때 면접 보고와서 주위에서 하는 말이 최저만 맞추면 못 가도 고려대는 가겠다 라는 말 자주 들었었고.

고3 올라와서 한 번도 최저 때문에 수능 고민해본 적 없었어. 쌤들도 나는 걱정 안된다고 우스갯소리로 그랬는데, 밖으로는 티 못 냈지만 속으로 그 생각 했었지

아, 나는 내년에 못해도 고려대는 가겠지. 에이 그래도 연세대 가고싶은데.

라는? 일종의 자만심. 자만심과 나태함.

모의고사 전날에 공부 안하고 자도, 컨디션만 좋으면 항상 100 가까이 나왔었어.

선생님이 서울대 지원하려면 한국사가 필수니까 윤사를 포기하고 한국사를 넣자. 이래서 나는 '뭐, 국영수로 최저 맞추면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과감하게 6모 치고 윤사 버리고 한국사를 선택했다.

그 이후로 한국사 공부 전혀 안했어. 모의고사 칠 때마다 다 찍고, 어떤 사설 모의고사때는 5점 나오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당연히 국영수 나머지가 121 웃돌아서 아무도 걱정 안했어.

그리고 지금 내가 예비고3들에게 해주고싶은 말은, 정말로 사람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ㅋㅋㅋㅋ

나는 지금 재수한다. 최저를 하나도 못맞춰서. 연고대 최저 두개합 4를 못 맞춰서. 1년동안 항상 맞춰오던 그 최저, 만만하게 봤던 그 최저 하나를 못 맞춰서 재수해.

수능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은 12월 2일 그 날 이후로 1월 중순 지금까지 항상 그 생각을 한다.

내가 수학에서 한 문제만 더 맞췄더라면, 국어에서 머리가 새하얘지지만 않았다면, 영어를 내가 얕잡아 보지만 않았더라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익들 중에는 공부하려고 독서실 간 익들 있을거야.

혹시 독서실에서, 폰 만지면서 이 생각 하는건 아니지?

'난 그래도 모의고사는 잘 나오니까. 성적도 좋으니까 못해도 연고대는 가지 않을까. 에이, 이 사람은 자기가 공부 안해놓고 왜 훈계질이야.'

똑똑히 말하지만.. 올해 수능 성적표 받고 나랑 똑같은 생각 하기 싫으면 니가 지금 성적이 111 이라도 공부해라. 딱 휴대폰 덮고 공부해.

수능 때 망한다는 거 니 얘기 아닌것 같냐. 운 따를것 같냐.

전혀 아니다. 니가 착하게 살아도, 아무리 덕을 많이 쌓아도 운 안 좋을땐 안좋아 ㅋㅋㅋ 그리고 그게 수능날일수도 있고.

그렇다고 내가 공부를 안한 건 아니지. 나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2시간 동안 인강 듣고, 복습하고 학교에 7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자습하고. 쉬는 시간에도 이어폰 끼고 공부하고.

점심시간에도 선생님한테 안 쓰는 교실 열어달라고 해서 공부하다가, 석식시간에 잠깐 애들이랑 놀고. 야자하고 심자하고 독서실 갔다가 집에오면 12시 30분.

이 중간에 간간히 쉬는것도 공부하다가 10분 정도 잤다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무대영상 잠깐 봤다가.

정말로 공부 열심히했는데 이렇게 나왔어.

오늘로 수능이 306일 남았다. 내년에 나랑 비슷한 글 올리기 싫으면 얼른 공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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