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대체 어떤식으로 설득 시켜야 하는지..

너무 답답하고 학교는 다니기 싫고 막막하다 

그냥 자퇴 이야기 해버리면 다녀라 이 말 밖에 안하셔

[익인1]

나도 고1 때 그랬는데... 음. 지금 몇학년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 심정에서는 그러실 수밖에 없을 거야. 애초에 어른들이 '남들 다 하는 거'에서 벗어나는 거에 예민하시니까.
개인적으로 자퇴를 할 거면,

1. 자퇴를 하고 싶은 이유

2. 자퇴를 하고 난 후의 계획

3.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것들에 대한 익인의 생각
a) 앞으로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고 이런 삶들이 반복될 거 같다. >> 자퇴를 해도 학교 갈 때처럼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잔다고 약속 드려.
b) 고등학교 안 나온 거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 >>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가겠다, 이런 식으로 차별을 견딜 수 있다는 것과 그에 대한 생각을 말해야 할 듯.

4. 다른 대안에 대한 고민 (부모님은 자퇴 대신에 전학이나 잠깐 학교를 쉬는 그런 걸 고민해볼 수도 있을 거야. 익인이가 무조건 다 거절하지 말고 같이 고민해봐야 할 거 같아. 만약 부모님 입장에서 다 반대한다면 부모님도 힘드시겠지. 대안점을 찾아갔으면 싶다.)

5. 청소년센터 상담 (나는 자퇴 문제로 힘들 때 센터 갔는데, 익인이도 센터 가서 상담 받아봤으면 좋겠어)

[익인2]

와 대박 난 쓰니는 아니고 그냥 자퇴를 어떻게 설득시켜야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익인 얘기 덕분에 어떤식으로 말씀드려야할지 좀 알듯하다 쨋든 고마워ㅜㅜ

[글쓴이]

이유 계획 다 말해봤어 내가 가고싶은 대학 그 대학에선 검정고시를 이렇게 반영된다더라도 말했고 꿈도 말했어 내가 다른애들 학교가있을때 뭘할건지도 말했는데 왜 해보지도 않고 포기부터 하냐고 그러시더라 그리고 아직 한국에 인식이 안좋다고.. 친척들이 우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익인3]

엄마한테 자세한 계획을 말해봐!그리고 너가 어머니한테 나는 자퇴를 하고서도 잘해낼자신이 있다는 확신을 주면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