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도 별로라고 생각하니? 난 지금 본과 1학년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막 의대 다니는게 너무 싫고 힘들고 안 맞는다는 건 아닌데
절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니야. 그니까 하면 하겠지만 약간 억지로 하는 느낌? 졸업하고 병원 들어가면 누구나 힘들어 하는데 일 자체에 보람이 없는 나는 더 힘들겠다는 생
각도 들고... 내가 하고 싶은 건 사회철학 관련한 강의를 하는 기업체 강사야. 그런데 철학과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들이 직접 전망이 없다고 하셔서 좀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부
모님이 많이 반대하셔 기업체 강사는 아무나 뽑아주냐고, 졸업해서 국가고시 합격하면 의사 되고 존경 받고 살 수 있는데 뭣하러 좋은 길 뿌리치고 다시 그 힘든 공부 하려고 하
냐고.. 익인들 생각은 어때? 솔직하게 말 해줘. 뭐 물론 내가 다시 수능 본다고 해서 서연고 갈 성적이 나올진 모르겠다만.. 주변 조언 듣고 있는데 감이 안 잡힌다 정말 무모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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