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에서 서연고 철학과로 재수.. 솔직히 어떻게 생각해?

너네들도 별로라고 생각하니? 난 지금 본과 1학년이고 솔직하게 말하자면 막 의대 다니는게 너무 싫고 힘들고 안 맞는다는 건 아닌데

절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건 아니야. 그니까 하면 하겠지만 약간 억지로 하는 느낌? 졸업하고 병원 들어가면 누구나 힘들어 하는데 일 자체에 보람이 없는 나는 더 힘들겠다는 생

각도 들고... 내가 하고 싶은 건 사회철학 관련한 강의를 하는 기업체 강사야. 그런데 철학과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들이 직접 전망이 없다고 하셔서 좀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부

모님이 많이 반대하셔 기업체 강사는 아무나 뽑아주냐고, 졸업해서 국가고시 합격하면 의사 되고 존경 받고 살 수 있는데 뭣하러 좋은 길 뿌리치고 다시 그 힘든 공부 하려고 하

냐고.. 익인들 생각은 어때? 솔직하게 말 해줘. 뭐 물론 내가 다시 수능 본다고 해서 서연고 갈 성적이 나올진 모르겠다만.. 주변 조언 듣고 있는데 감이 안 잡힌다 정말 무모한

건지

[익인1]

뭐 솔직히 너의 삶이니 니가 하고싶은 걸 결정해

[익인2]

의대 안맞으면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우리 선생님 지인분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고도 하고...난 쓰니가 하고싶은걸 했음 좋겠어

[익인3]

음...근데 철학과 전망이없어서 진짜 취업생각하면 의대가 낫지않을까 ㅠㅠㅠㅠㅠ 선택은 쓰니맘이지만 내생각은그래!!

[익인4]

의대가 적성에 안맞으면..

[익인5]

제목만 보고 솔직히 반대했는데 꿈이 있다면 더 늦기전에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 물론 부모님 입장에선 반대하는 게 당연하시겠지만...

[익인6]

적성에 안맞으면 많이 힘들지 않아? 특히 의대는 엄청 빡세고 힘들텐데.. 난 쓰니가 하고싶은일 찾아서 했으면 좋겠어 물론 조언을 듣는건 나쁜게 아니지만 인생 한번뿐인데 남이 하라고 강요해서 자신한테 맞지도 않은 길을 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정말로

[익인8]

난 2 하기싫은거 해봤자 뭐해 의사는 특히 더 적성이 중요한거 아닌가 여기서 훨씬더 힘들어질탠데 버틸자신있니? 평생?

[익인9]

솔직히 미래 생각하면 진짜 엄청 안맞는거아니면 의대 다니는 게 나을듯..

[익인10]

의사 하면서도 철학 공부는 할 수 있지않을까..ㅜ 철학자체로 밥벌이하는건 너무..리스크가 큰 것 같아

[익인11]

쓰니가 하고 싶은게 있고 지금 하는게 적성에 안맞으면 관두는게 낫겠지 근데 철학 전망 많이 안좋아...

[익인12]

지금 과가 안맞는게 아니라는것도 큰 축복이야..솔직히 내가 부모라면 쓰니부모님보다 더 반대할듯..철학쪽 정말 힘들어 앞으로 더 힘들어질거고..나도 이쪽이라 맘이아프지만 진짜 이거아니면 안되겠다아니면 그냥 의대다니는게나아

[글쓴이]

ㅠㅠ아 익인이 철학과야..? 미안 내가 너무 철학에 대해서 안 좋게 말한 거 같아 ㅠㅠ 사실 철학이라는 학문이 참 멋있는데 진로가 많이 없다는 게 너무 아쉬운 거 같아 ㅠㅠ 사실 나도 그래서 고민 중이야.. 요즘 같이 서연고 나와도 취업이 어려운 세상에 나를 써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ㅠㅠ 아무쪼록 걱정이 많다 만약 내가 정말 의대가 안 맞고 다니는 거 자체가 고역이라면 지체 없이 자퇴 하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서 더 고민하는 거 같아

[익인13]

요즘 병원도 의사도 너무 많아.. 큰 메리트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 거기다 적성에 안맞으면 더 힘들거야
나라면 철학이랑 다른거 같이 전공해서 같이 접목시킬 방법을 찾을거같다

[익인14]

나는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