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말까지만 해도 공부에 대한 큰 뜻이 없었는데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야 하고 싶은게 생겼어. 아버지가 잠깐 편찮으셔서 대학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모습보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우리 집이 그렇게 잘 사는 집이 아니여서 더 그랬던 것도 같아. 집안에 지붕이자 기둥이 되고 싶다고 늘 생각했었어. 내가 첫째여서 그런지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그런걸 별개로 하얀 가운 입고 환자들한테 일종의 봉사지, 그들의 인생에 기여를 해준다는게 너무 멋있고 와닿았어. 가슴이 찡한게 설레기까지 했는데. 막상 고등학교 입학하고 정신없이 1학기 보내니까 그냥 불안하기만 하고, 주변들이나 인터넷에 뜨는 글 보면 내가 뜬구름을 쫓는가 싶기도 하고. 성적은 택도 없는데 의사된다고 설치는 애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다들 안될꺼라고만 하니까 이러면 안되는데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중학교 때 공부를 놓아서 입학하고 3월 모고 565 이렇게 나왔었는데 정신차리고 해보자 해서 6월은 253 나왔거든? 수시도 해보다 안되면 정시로라도 꼭 이루고 싶은 내 꿈인데 나 가능성이 없을까. 해낼 수 있을지 의심만 들고 공부는 안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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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누가 두쫀쿠 대기업에서도 쓸어가서 존버해도 재료 가격 잘 안떨어질거라 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