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익들아!
나는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에서 내신 5~6등급을 유지하고 모의고사는 잘나오면 3점대, 평균 4~5등급을 전전하던 이과 쓰니야.
내가 이과다 보니까 공부법이 이과 기준일 거야ㅠㅠ 그래도 국어나 영어는 공통이니까 문과 친구들도 많이 봐줘 ㅎㅎ
우선 나는 고2 11월에 34456이라는 모의고사 성적을 받았었고, 1년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서 수능때 12223 이라는 등급을 받았어!
지금은 이화여대 재학중이야 :) 그리 높은 성적이 아니지만, 그래도 1년동안 정말 열심히 했기때문에 내가 익인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써봐!
일단 목차를 나눌게.
1. 국어 공부방법
2. 수학 공부방법
3. 영어 공부방법
4. 과탐 공부방법
5. 멘탈 정리방법
1. 국어 공부방법
우선 나는 어렸을때 책을 많이 읽었어서 국어에 자신감이 있었어. 적어도 중학교때 까지는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오고 보니 정말 국어가 성적이 잘 안나오는거야.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잘 나온다 쳤지만 그래도 3등급 정도 였지.
내가 본격적으로 국어 공부를 시작한건 고3 때부터였어. (사실 공부 자체를 시작한게 고3..ㅎㅎ..)
우선 나는 비문학을 기초로 열심히 공부했어
겨울방학때 메가스터디 126제 비문학 문제집을 1주일만에 다 풀고 그 이후는 매3비, 기출문제집 등을 닥치는대로 풀었어
여기서 나는 분석을 제일 꼼꼼하게 했어!
일단 한번 풀고-오답 하고-분석 이렇게 3단계로 했거든
이 과정이 나한테는 효과적이었던거 같아. 그리고 나는 비문학 1지문에 3개의 새끼문제가 달려있는걸 보통 10분 안에 풀도록 노력했어.
이것도 효과적이었던거 같은데 갑자기 작년 6월 모의고사부터 지문의 길이가 굉장히 길어졌다는걸 기출문제를 풀어봤던 익들이라면 알거야.
비문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게 하는 부분에서 득을 많이 봤던 것같아.
그리고 두번째로 내가 중점을 뒀던건 문법이야.
보통 문법은 보기에 문법 내용을 제시하고 이 문법에 적용되지 않는 보기를 골라라, 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굳이 문법 공부를 세세하게 안해도
제시문을 잘 읽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어.
그런데도 문법 공부를 열심히 한건 시간 단축의 의미가 커. 국어 영역에서 시간은 진짜 금과 같거든.
남들 제시문 읽을때 나는 문제를 바로 풀수 있다는게 수능장에서는 특히 좋아. 문법은 비교적 앞쪽에 출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1교시부터 남들은 다 빠르게 페이지 촥촥 넘겨가는 소리 들리는데 나만 문법 제시문 읽고있는거.. 되게 멘탈 안잡히거든.
화법과 작문 영역은 음.. 나는 화작을 틀려본적이 거의 없어서 말을 못해주겠어서 내 친구의 경험담을 들려줄게.
그 친구는 국어영역에서 5개를 틀린다 치면 그중 3개를 화작에서 틀릴 정도로 화작을 못했거든.
그 친구 말로는 화작을 못한다면 그냥 많이 푸는걸 추천한대.
매3화작 이렇게 나오는거 그친구는 매일 3일씩 풀고 그랬거든. 그랬더니 그 친구도 국어영역 성적 확실히 좋아졌어.
마지막으로 문학!
문학도 분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
시 같은것도 그렇고 수필이나 극도 나는 대부분 다 분석하고 필기했거든
여기서 극 중 인물의 심정이나 상황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오면 나는 내 기준이 아니라 그 인물에 빙의해서 생각해보려고 정말 노력했어.
그럼 답이 조금 달라지더라.
나는 겨울방학~3월까지는 기출문제&수능특강, 3월~6월까지는 수능특강 변형,문법문제. 여름방학동안은 수능완성,여름방학 단기 문법특강(나는 박광일T 거 들었어)
그 이후는 박광일, 김봉소 파이널 모의고사&수능완성 변형문제를 병행하며 풀었어. 그리고 할거 없을때마다 기출문제 다시 꼼꼼히 보고!
나는 국어학원은 고등학교3년 내내 한번도 다닌적 없었어 ㅋㅋ
2. 영어 공부방법
나는 우선 쓰리제이에듀 학원을 다녔어.
익들이 많이 알 수도 있는 학원이라고 생각해! 왜 그 노트 나눠주는데 노트에 엄청 험한말 써있는데 있잖아.
확실히 나는 거기 덕을 많이 본 것 같아.
영어의 영자도 몰랐는데 구문이나 단어 정말 잘 알려줘서 영어를 진짜 못할 수가 없게 돼. 커리큘럼을 착실히 따라만 간다면.
내가 영어 진짜 못했는데 6월에 영어 98점으로 백분위 99 나오고, 9월에는 결국 영어 100점이 나왔거든.
근데 내가 여기 영어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도저히 다른 공부를 다 할수가 없는거야..
결국 9월에 영어는 100점 나오고 과탐은 4,5 가 나오는 결과를 안게 돼 ㅋㅋㅋㅋ
그래서 그 이후로 회의감이 들면서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8월달에 결국 강퇴당해써 8ㅅ8
4~5등급 나오는 친구들은 쓰리제이에듀 학원 완전 강추해 진짜로. 다만, 6월 넘어가는데 영어 공부량이 너무 많다 싶으면 담당 선생님과 확실히 얘기를 해두는게 좋아!
나는 그 얘기를 잘 못해서ㅠㅠ 강퇴당한 거였거든.
영어공부는 단어가 50. 독해가 30. 문법이 20 이라고 생각해 나는! 적어도 수능 영어에서.
단어만 알면 맥락에 따라 알음알음 해석이 가능한게 굉장히 많거든.
그래서 나는 단어 공부에 정말 주력했어. 그치만 새로운 단어를 계속 외우는게 아니라 나같은 경우는 한 단어장을 2달 넘게 외웠어!
단어장이 80개 챕터 정도, 1챕터에 25 단어정도씩 있는 단어장이었는데 1주일에 10챕터씩 외우고, 80챕터를 다 외우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20챕터씩 외웠어.
그러니까 정말 그새 까먹은 단어들도 많더라. 그 이후엔 30챕터씩. 마지막엔 40챕터씩 외웠어. 그렇게 2달 반 정도 뒤에 다른 단어장으로 갈아탔어!
그리고 영어는 ebs교재 연계 정말 많이 되는거 알지?? 난 수특 지문 누가 주제 딱! 던져주면 아! 그 지문?? 이렇게 대답할수 있을 정도로 외웠거든 ㅋㅋ
사실 수특에 되게 재밌는 지문 많지 않아?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작년에는 무슨 차도로 향해 기어가는 거북이 해변가에 다시 놔줬더니 옆에 있는 인디언 할머니가 '그 거북이는 그 차도로 가기까지 몇시간이 걸렸을게야.. 너는 그 거북이를 이해하지 못하지.. '뭐 이런 이상한 지문도 있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나는 나름 해석하는게 재밌었어
3. 수학 공부방법
휴 수학.. 진짜 어렵지!!
어려운 만큼 나는 고3 때 수학공부를 제일 많이 했었어 ㅋㅋㅋㅋ
수학공부는 일단 기출이 답이야. 진짜 수학은 기출만 많이 풀어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거같아!
물론 기출 풀기전에 개념이 어느정도는 있어야겠지..??
나는 기출 5번 정도 돌렸어.
시기 별로 나눠보자면 겨울방학~2월:기출문제 3월~6월: 기출문제&수능특강&수능특강 변형
6월~9월: 기출문제&수능완성&수능완성 변형 9월~11월: 일주일에 파이널 모의고사 3회씩&기출문제 변형
물론 모의고사나 평가원 기출도 계속 풀었어!!
앞에 국어랑 영어는 말 못했는데 국어랑 영어도 모의고사 끝나고 (특히 평가원 모의고사) 다시한번 풀어보고, 변형문제도 풀었어.
그리고 수학은 오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 왜 틀렸는지 아는게 점수 향상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 같아 나는.ㅎㅎ
그리고 수학문제 풀면서 노래 들어도 되는지 궁금해 하는 익들 많을텐데, 나는 우리반이 굉장히 시끄러운 편이었어서 노래 들으면서 수학문제 풀었어!
애들 잡담소리 듣는것보다 노랫소리가 훨씬 나은거같아서ㅠㅠ 그리고 집중안될때도 가끔 노래들었는데, 다만 inst버전으로 들었어!
노래중에 inst버전이 굉장히 많거든. 그래서 inst 버전만 모아도 30곡 정도 되길래 그거 랜덤재생으로 해서 들으니까
가사있는 노래보다 훨씬 집중 잘되더라 ㅎㅎ
확실히 가사있는 노래 들으면 집중 덜되니ㅠㅠ 최대한 지양하도록 해!
나는 수학학원 다녔는데 학원에서 배우는건 따로 없고 숙제 해가면 질문하고 내 질문 다하면 먼저 하교하는 스타일로 공부했어 ㅋㅋㅋ
대신 모의고사 자료같은건 학원에서 많이 복사해줘서 도움이 됐던것 같아!
막판에 파이널 모의고사 같은거는 많이 비싸니 친구들끼리 돈 모아서 사서 복사해도 좋은 방법인거같아! 영리적으로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4. 과탐 공부방법.
과탐..!! 내 인생 최대의 숙적 ㅠㅠㅠㅠㅠㅠ
나는 과탐을 생명과학1, 화학1 을 선택했었거든.
그리고 프리패스는 스카이에듀를 끊었었어. 이게 고3 시절 내 최대의 선택미스였던 것 같아..
스카이에듀 프리패스를 끊으니 왠지 더 돈쓰기 싫고 나만 잘하면 스카이에듀 안의 선생님으로만 공부할 수 있을거 같아서
결국 생명과학, 화학 둘다 스듀 선생님 커리큘럼을 선택했거든. 이게 제일 잘못된 판단이야.
혹시 익들 중에서도 나같은 선택 한 익 있다면 당장 철회하길 바라ㅠㅠ
나는 생명과학 최정윤 선생님, 화학 박상현 선생님 커리큘럼을 탔거든.
최정윤 선생님 커리큘럼이 나랑 안 맞는다 생각이 계속 들면서도 이제와서 갈아타는거보다 한우물을 파야해!! 하는 심정으로 버티다가
결국 9월달에 5등급을 맞아 ㅋㅋㅋ 물론 앞에서 말했듯이 영어의 탓도 있기는 해ㅜㅠ
그때 너무 당황해서 7월달부터 결국 백호 선생님 스피드 개념완성을 다시 들었어 ㅋㅋㅋ 그때부터는 영어 거의 놓고 과탐만 했지..
내가 추천하는 과탐 공부방법은 우선 개념을 두바퀴정도 돌려. 첫번째는 꼼꼼히, 두번째는 좀더 스피디 하게.
그리고 문제를 와장창 풀어! 그리고 오답하면서 오개념을 정리하는 거야. 나와 내 친구들은 이 방법 덕을 톡톡히 봤어.
과탐은 다른 과목과는 다르게 웬만큼 개념이 잡힌 상태라면 문제만 주구장창 풀어도 좋은 과목인거 같아.
과탐은 무엇보다 오개념이 정말 중요하거든. 난 개념 노트를 만들어서 거기에 일반적인 개념은 적지 않고 틀렸던 개념만 적었어.
그래야 수능날 아침에 보기 편하고 (틀렸던 개념만 적으면 보통 10장 정도만 쓰면 되거든) 심심할때마다 넘겨보기 좋거든.
예를 들면 생명과학에서 중심체가 식물말고 동물에만 있다는 사실은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이니까 적지 않고, 방추사가 형성된 중심체를 성상체라고 한다! 이런 생소하고 몰랐던 개념만 적었어.
나는 과탐도 학원은 일절 안다니고 인강만 들었어!!
혹시 인강 추천 받고싶으면 댓글로 써줘!
5. 멘탈 정리방법
고3 생활하면서 제일 중요한게 멘탈이지..
나는 모의고사 끝난날은 무조건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었어 ㅋㅋㅋ
그러면서 기력충전도 됐거든.
그리고 수미잡을 진짜 오조오억번 외치고 다녔던거 같아!!
수미잡=수능 미만 잡.
이게 진짜 참 명제야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네 수능성적 예측 못할거야.
당장 3월 모의고사 망쳤다고? 그게 니 수능성적에 영향을 주지는 않아.
네 수능성적에 영향을 주는건 당장 너의 태도. 그거 하나야.
니가 아무리 3월 모의고사 99999 나왔다 해도 지금부터 니가 열심히, 혹은 그 이전부터 열심히 해왔다면 너는 수능때 분명 좋은 점수 얻을수 있어.
참고로 나도 6월 모의고사 23134 나왔었어 ㅋㅋㅋ 그때 나 진짜 펑펑 울면서 수능미만 자아압~~~ㅠㅠㅠㅠㅠ 이랬거든 ㅋㅋㅋ 진짜 오열하면서 수미잡을 외쳤어
근데 그게 진짜 팩트야. 그리고 9월모의고사때 12145 맞았지 ㅋㅋㅋㅋㅋㅋ그놈의 영어 때문에!!!
그래도 수능은 12223 맞았어 ㅋㅋ 12212 맞을수 있었는데.,. 과탐때 긴장이 풀리는 바람에 흑! ㅠㅠ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절대로 지금 네 3월 모의고사 점수와 수능 점수가 비례하는게 아니라,
네 지금 태도와 수능 점수가 비례해.
그리고 나는 고3 때 덕질 하면서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정말 불태웠어..!!
내가 덕질하는 사람들이 당시에 정말 열심히 활동했거든. 일년에 앨범을 세개나 내고..흑
그래서 음악방송이나 예능 나온 걸 안볼수는 없고, 공부는 해야되고.. 하니까 나름대로 규칙을 세워서
3시간 이상 공부하면 30분 덕질 하고 이런식으로 공부했어!
이게 진짜 의지가 되더라. 집중 안될때 세시간만 공부하면 덕질이 날 기다린다~!~! 이런 포스트잇 붙여놓고 공부하고 그랬어!
익들도 뭔가의 덕후라면 꼭 이렇게 해봐. 세시간만 열심히 공부하면 30분 덕질하기.
그리고 난 10월 말 부터는 아예 트위터 삭제하고 인터넷도 잠갔어.
난 아이폰이라 인터넷 못잠가서ㅜㅜ.. 는 다 핑계야!! 나도 아이패드 썼었는데 인터넷 차단했거든
방법 알고싶으면 댓글로 물어봐줘!! 댓글로 답해줄게.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이 정말 중요해. 나는 보통 1시에 자서 7시에 기상했어!
졸리면 계속 커피마시고 그랬어ㅠㅠ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로 마셨어! 달달한 커피마시면 입이 더 텁텁해지더라구.
무엇보다 중요한건 정말 너의 의지야.
네 꿈이 뭔지는 모르지만, 혹은 아직 정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우선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놔야 수능끝나고라도 선택이 가능해.
익인들의 원하는 대학교가 어딘지 나는 모르지만,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바로 공부하는 익인이는 꼭 원하는 대학교, 과에 갈수 있을거야.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니 자고, 내일은 주말이니 일어나서 바로 공부해도 좋아!
수능이 벌써 200일대인데, 시간 앞으로 정말 빨리 갈거야! 글 읽어줘서 고맙고, 화이팅 익들!!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