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방직 과락 떴어. 나는 일반 전형 아니라서 과락만 넘으면 붙는거였어. 그런데 내 자만심과 끈기 없는 것 때문에 한국사 단 2문제로 떨어졌어. 학교는 1년 휴학 했고 , 공부는 6개월 했어. 그런데 말만 한다고 하지 애들이랑 연락만 안하고 사실 매일 게임 방송 보고 티비보고 놀거 다놀았어. 그게 너무 후회되고 이제 학교 다니면서 공부해야하는데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엄마아빠 연세가 60세가 넘으셨는데 나때문에 다시 일해야하는것, 주변 친척들 친구들이 날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 이러면서 사람이 싫어지고, 집밖으로 나지도 움직이지도 않아서 건강 다 상했어. 골반뼈랑 척추 상하고 거북목까지 생겼어. 또 다시 일년을 사람 같이 살지 못한다는게 너무 힘들고 연애도 못하고 내 자신을 꾸미지 못하는 것도 슬프다. 그치만 어쩌겠어 다시 시작해야지.. 준비하는 익들 꼭 건강 잘 챙기고 외로움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어.. 우울함 잘 다스리구, 합격하면 얼마나 기쁠지 그리고 떨어진다면 얼마나 후폭풍이 큰지 생각해보면서 공부하기 싫어질 때 마음 다 잡길 바랄게. 솔직히 쉬워보였는데 전혀 아니더라. 그 한 번 100분의 시험으로 그 소수점 몇점 차이로 울고 웃는게 너무 힘들다. 다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하자...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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