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다...

이번에 지방직 과락 떴어. 

나는 일반 전형 아니라서 과락만 넘으면 붙는거였어. 

그런데 내 자만심과 끈기 없는 것 때문에 한국사 단 2문제로 떨어졌어. 

학교는 1년 휴학 했고 , 공부는 6개월 했어. 

그런데 말만 한다고 하지 애들이랑 연락만 안하고 

사실 매일 게임 방송 보고 티비보고 놀거 다놀았어. 

그게 너무 후회되고 이제 학교 다니면서 공부해야하는데 

할 수 있을까 걱정되고 엄마아빠 연세가 60세가 넘으셨는데 나때문에 다시 일해야하는것, 주변 친척들 친구들이 날 얼마나 한심하게 볼까 이러면서 사람이 싫어지고, 집밖으로 나지도 움직이지도 않아서 건강 다 상했어. 골반뼈랑 척추 상하고 거북목까지 생겼어. 또 다시 일년을 사람 같이 살지 못한다는게 너무 힘들고 연애도 못하고 내 자신을 꾸미지 못하는 것도 슬프다. 그치만 어쩌겠어 다시 시작해야지..  

준비하는 익들 꼭 건강 잘 챙기고 외로움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어.. 우울함 잘 다스리구, 합격하면 얼마나 기쁠지 그리고 떨어진다면 얼마나 후폭풍이 큰지 생각해보면서 공부하기 싫어질 때 마음 다 잡길 바랄게. 솔직히 쉬워보였는데 전혀 아니더라. 그 한 번 100분의 시험으로 그 소수점 몇점 차이로 울고 웃는게 너무 힘들다. 다들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하자...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거야..

[익인1]

쓰니야 지금 힘든거 이해하지만 그래도 나중에는 꼭 잘될거야! 힘내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갖고 화이팅!!

[글쓴이]

고마워 익인아 너의 위로 덕분에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 ㅠㅠ 고마워 정말!!

[익인2]

익인아 나랑 비슷한 상황이라 너무공감간다.. 나도 막판에 끈기없이 휙휙보고 쳐서 망했거든., 우리아버지도 정년퇴직하실나이고 이번에 꼭 붙었음좋겠다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결국 못지키고 주변에서는 잘쳤냐고 계속연락오고 이번에도 밖에못나갈거고 일년더해야된다는생각에 답답하고 돈은 또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다,,, 진짜 이 시험은 붙기전에는 지옥인것같다 몸도망가지고 정신고망가지고. 그래도 다시 시작하려는 익인이보면 정말 멋진것같아. 우리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