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긴글주의)

일단 난 지금 예비고3이야

그냥 평범하게 자랐고 교과목 학원은 한번도 다닌적 없어

초등학교때는 반 5등 내로 했었던거같아

중학교때는 처음에 전교 30몇등했었는데 초등학교때 항상 90점 넘었던 영어가 70점대인거 보니까 충격인거야

그래서 공부를 좀 열심히 하기 시작했는데 나랑 잘 맞았는지 성적이 많이 올랐어

전교 1등도 몇번 했었고 졸업할때는 7등이더라

중3으로 갈수록 전교 1등을 자주했었거든 그래서 특목고 쓸생각 없냐 해서 과학고 썼는데 떨어졌어

결국 그냥 일반고 왔는데 우리 지역이 공부를 좀 못해서 처음 3월모의고사에서 12221이었는데 1등이었어

모의고사는 고1때 국어는 1~2 수학도 1~2 영어는 안정적인 1까지 올렸었어. 아마 내가 그때 영어선생님을 굉장히 존경하고 잘 따라서 성적도 많이 오른듯

근데 2학년 올라와서 너무 내신에만 치중해서 그런지 국어는 3까지도 나왔고(이과라서 a형 봄에도 불구하고 ㅠㅠ)

수학은 3월 1등급, 6월 2등급, 9월 3등급으로 점점떨어져..ㅠㅠㅠ 영어도 이번에 2등급으로 떨어졌고..

지금 모의고사가 코앞인데 더 떨어질것같아... 무엇보다 내 자신이 너무 지쳐가는게 느껴져

중학교때는 그냥 배우는게 재밌어서 열심히 했었던거 같은데

고등학교 들어오니까 자꾸 성적신경쓰게되고 특히 수학, 과학은 점점 내용이 어려워지니까 힘들고...

이제 고3되는데 점점 공부 안하는것같아

우리학교가 내신따기 쉽고 모의고사 성적 안나오는 그런 공부 못하는 학교?의 전형적인 모습인데

분위기에 좀 휩쓸린것같기도 해ㅠㅠ

그리고 내가 이과인데 아직도 기벡이랑 적통을 거의 안봤거든... 근데 공부하려고 하면 1년도 안남았는데 이미 늦었다는 생각만 들고..

이러저러 고민이 많다ㅠㅠ 하여튼 요약하자면 공부해야한다고 생각만하면서 실천을 안하는 내가 너무 싫어

주말에 제대로 공부한 때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

항상 내가 쓰다고 생각하면서도 고쳐지지 않고 맨날 중학교때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만 한다ㅠㅠ

나 어떡하지?ㅠㅠ

[익인1]

사람은 다들 때가 있다는 말이 있잖아?
이미 지나간 시간은 물 흘리듯 흘려버리고 앞으로 다가올 일에 집중하자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될 수 있는 시간이야. 곰은 동굴에서 빛도 보지 못하고 견뎠잖아
쓰니 300일도 더 남았지? 곰만큼 노력하면 크고 빛나는 사람이 될 거야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