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졸업하는 특목고 고3들아 너희 3년 행복했니? 다시 선택한다면 특목고 올거야?

난 진짜 힘들었거든.. 

어떻게 어떻게 대학은 붙었지만 

수면부족에 치열한 경쟁과 자존감하락.. 

스며있는 개인주의와 서열화.. 

버거운 수행평가와 주변의 기대... 

난 다시는 안올거야..다들 어때?

[익인1]

난 이제 고3인 외고생이지만 나중에 달릴 댓글이 궁금해서 들어왔당 스크랩하고 갈게
그래도 들어온 김에 2년동안 외고 다니면서 느꼈던 점을 적어보자면 좋았던 점도 많았고 그만큼 안 좋은 점도 많았던 거 같애 좋은 점은 일단 주위 사람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나도 휩쓸려서 공부를 하게 된다는 점. 치열한 경쟁 속에서 멘탈 안 깨지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점. 조용하고 혼자있는 걸 좋아하던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었다는 점. 근데 안 좋은 점은 그 외의 모든 것임ㅋㅋㅋ
아직 내가 어느 대학에 붙을 지 몰라서 외고오기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그래도 일반고에 갔을 나를 생각해보면 외고 오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던 거 같애. 난 일반고 갔으면 공부 안 했을 거 같음... 그리고 외고에서는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잖아 특이한(...)애들도 많은
거 같고ㅋㅋㅋ 우물 안에 갇히더라도 더 넓은 우물에 갇히는게 낫지. 그래서 다시 선택한다면 외고 올 거 같애

[익인6]

오 공감 !!!!!!!! 그치만 그래도 난 우물안 개구리 같다 ㅠ 맨날 긱사 수업 자습 긱사 수업 자습....

[익인2]

다시 올 거야 꿀잼라이프 잘 살았다

[익인3]

난 절대 안와
학생에 대한 책임감이 없으신 선생님들이 다수였고 치열한 경쟁에 힘든 생활이 너무 싫었음 물론 얻은것도 있겠지만 잃은게 너무 많다 난 돌아간다면 특목고로는 안 올래

[익인4]

아 물론 대학도 다 떨어진게 가장 큰 이유야 지긋지긋하게 시험기간 버텨왔지만 결국 이렇게 됐네 학교에서 해준게 하나도 없어 결국 정시로 대학감^^

[익인7]

음 사실 난 이제 대학가는 외고 졸업생인데 다시 중3으로 돌아가도 외고 선택할거야! 내가 언어를 좋아하다보니 수업 듣는 것도 재밌었고 외고라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내 스펙에 도움도 되고 내 주관을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공부 경쟁이 치열해서 힘들다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그정도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음으로써 앞으로 더 치열할 것 같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기반을 쌓았다고 생각햏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