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지금까지는 그냥 평범했던 예비 고3인 여고생이야.
그런데 이 것이 정말로 내가 하고 싶어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이 갑자기 하고 싶더라고.
사실 이 마음이 예전부터는 있긴 있었어.
솔직히 음악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이 가상해도, 재능이 없으면 그냥 물거품이 되버린 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쉽사리 도전하지는 못했어.
고2 학년 2학기 기말고사 때도 실은 음악을 배우고 싶었거든.
하지만 나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부모님한테 말씀만 드리고 쉽사리 도전할 수는 없었어.
어느날 나는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내 꿈과 진로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내가 평소에 뭘 많이하고, 무엇을 주로 듣고, 내가 원래 엄청 좋아했다가 포기가 빠른 사람인데 그나마 아직까지도 끈기있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번 생각해봤어.
그렇게 생각했더니 음악, 사람들을 웃겨주기, 진짜 특출나게 잘하진 않지만 피아노, 게임하기 였더라고.
그래서 그냥 어떻게 해야할 줄 잘 모르겠어.
그냥 막막하고 ..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하지만 그래도 한번 배워보고는 싶기도 하고.. 그냥 기분이 싱숭생숭해.. 그냥 너무 지쳤어...
솔직히 맘 편하게 예체능 배우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더라고.. 나도 한번 그냥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내가 인문계 고등학생이기도 하고, 우리집이 엄청날정도로 잘 사는 편도 아니고.. 근데 잘 모르겠어.. 그냥 너무 힘들어..
갑자기 말이 꼬인 것 같아...
내가 음악에 재능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지금 와서 배우는 것도 늦겠지..
그래서 한번 입시요강을 봤는데 대부분 실기를 70~80% 정도 보더라고 .. 참 허탈스러워 ..
그냥 어떻게 지내야 할 지 모르겠어.. 그냥 막막하고 미래가 보이지도 않고 이제 수능은 300일 밖에 남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또 한심스럽고..
더 한심스러운 것은 아무리 깊게 생각해도 바뀌지 않는 나? 이라고 말해야하나..
내 성격상 한 가지에 몰두를 하면 진짜 미친 듯이 하거든.. 사실 피아노도 한 때 그랬었고.. 음악도 그렇고.. 그냥
결론은 지금 난 이런 상탠데.. 공부를 하는 것이 맞을까? 아님 마음이 가는 대로 음악을 택하는 것이 맞을까? 야..
그냥 깊은 조언 좀 해주었으면 좋겠어.. 많이 힘들어
그리고 어떻게 생활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고.. 많이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