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씌워지는 프레임이 너무 싫어

특목고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씌워지는 프레임이 너무 싫어16

7년 전l조회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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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잘했던 건 사실이지만 고등학교 와서 똑같은 위치도 아니고 오히려 성적은 더 평범해졌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목고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쟨 스카이 가겠지

하는데 그거 진짜 너무 부담 주는 말들이다..

심지어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다 인문계 친구들이었어) A가 B 가리키면서

얘 뫄뫄대 붙었대! 이래서 내가 헐! 대박! 딱 두 마디 했는데

>아 쟤 표정 자기보다 못한 애가 잘가니까 헐? 하는 표정인데?

하고 말하드라.. 나한테 지원한다고 말도 안 했던 대학이고 너무 너무 잘 가서 놀랍고 다행이란 생각에 던진 두 마디였는데....ㅋㅋㅋㅋ ㅜ 걔 내신 좋은 것도 알고 있었고 정말 순수하게 축하하는 마음 뿐이었는데 그렇게 취급되니까 속상하더라고.

물론 입학 후에 특목고생이라는 거에 자부심 들었던 건 맞아. 하지만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자신의 기량을 가장 잘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난 그렇지 못했고 반면 내 친구들은 그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손에 쥘 수 있었던 거야.

	익인1 근데 그건 특목고생이라는 것보다 그 친구들이 나빴다ㅠㅜㅠ 쓰니 속상했겠어ㅠㅜㅠ 7년 전 글쓴이 공감해주니까 디게 고맙다 ㅜ ㅅ ㅜㅜㅜ❤ 익인이 항상 복 받을 거야 ?? 7년 전
	익인2 ㄹㅇ 난 진심 힘든거 털어놓으니까 그래도 넌 특목곤데 무슨걱정이냐 이럼...ㅋㅋ 것도 3년내내 7년 전 글쓴이 무슨 걱정이냐니? 어이없는 반응임 레알로 ... ㅋㅋㅋㅋ 특목고는 아무 노력 없이 대학 잘 가는 줄 아는데 솔직히 인문계의 배는 굴려져서 학교 잘갈 수 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해 ㅜ 힘든 거 당연한 거고 위로가 필요해서 얘기하는데 그런 태도 진짜 별로다 ... 익인이 내가 위로해줄게 ㅜㅅ ㅜㅜㅜ 힘냉 힘든 거 잘 버텼어❤ 7년 전
	익인3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서울 상위권 외고 나와서 재수중인뎈ㅋㅋ 다들 내가 내신 안좋다고 해도 그래도 스카이는 가겠지 서성한은 가겠지ㅋㅋㅋ 수능 망했다고해도 다 엄살이라고 하고 하... 그리고 학교 밖에서 뭐 잘하면 외고니까 당연한거고 못하면 외고인데 저거밖에 못하는거곸ㅋㅋㅋ 그래서 이제는 외고인거 말 안하고 다녀 7년 전 글쓴이 자부심 이런 거 진짜 딱 1학년 때까지만 부릴 수 있는 무엇.... ㅜ 걍 감추고 싶어져. 내세워봤자 메리트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 글구 나도 재수 준비해 ㅋㅋㅋㅋㅋㅋ ㅜ 힘내자 ㅜㅜ!! 7년 전 익인8 마자 ㅜㅜ힘내자? 아근데 윗댓너무 공감인게 일반고 두세배로 굴려ㅋㅋㅋㅋ실적이 좋을수밖에 없어.. 7년 전 글쓴이 대학 들어가면 그렇게 굴려졌던 게 다 도움 된다는데 난 아직 느낄 수 없으니 사실 그저 힘들었던 기억뿐이야 ㅋㅋㅋㅋ 논문 제출한다고 새벽 다섯시까지 깨어서 논문사이트에서 논문 뒤지던 기억, 하루에 하나꼴로 떨어지는 수행 평가 하느라 안 그래도 부족한 잠 더 줄여야 했던 기억,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몰아붙인 시험 범위들.. 뭐 훗날 도움이 되겠지?? 근데 또 거기서 만난 인연들이 소중해서 마냥 욕할 수만도 없고 . .. 아이고 애증이다 우리 학교 7년 전 익인9 아 진짜 공감이다ㅜㅜ 졸업하면 동문덕 많이본다는데 난 고등학교 4학년이 될 운명이라 그런거 잘 모르겠고.. 맨날 일반고 세네배는 되는 영어 범위 커버치고, 계속 주어지는 수행평가.. 논문.. 동아리..발표..ㅠ 진짜 애증이야... 탈학교하는거 너무 행복한데 하루종일 붙어있던 곳이라 졸업하면 많이 슬플거 같아ㅜ 7년 전
	익인4 나도 특목고 나와서 재수하고 이번에 대학가는데 뭐만 하면 그놈의 넌 특목고잖아~ㅎ... 나 영어 진짜진짜진짜 못하는데 밖에서 국제고 나왔다고 그러면 영어 잘하겠다고 부담줘서 나 그냥 학교 어디 나왔냐 그러면 그냥 말해도 모를 기숙사 학교 나왔다 그럼 7년 전 글쓴이 나도 국제고인데 ㅋㅋㅋㅋ 영어 ㅈ빱이야 ㅎㅅㅎ 난 진짜 애들 이렇게 선행 빡세게 되어 있을 줄 몰랐어. 우물 안 개구리였더라구 ㅋㅋ ㅜ 특목고라면 뭐든 잘할 거라는 인식 그만 ~~~~!! 7년 전
	익인5 나도 그놈의 특목고 너무 지겹다 학교에서 나한테 해준거 아무것도 없고 그냥 잘하는애들 열심히 하는 애들 전부 모아다가 경쟁만 시키는곳이 특목고야 여기 온 거 매일 후회하고 있고 지금은 반수 생각 중이다..ㅎㅎ 설날에 가면 친척들이 또 궁금해할텐데 제발 관심좀 꺼줬으면 좋겠어 7년 전 익인6 그리고 특목고라고 집 다 잘 사는거 아님 우리집 돈없어서 공립외고 왔고 학원가는것도 솔직히 죄송해 수학만 겨우 다니고 나머진 혼자 책사고 인터넷 찾아보면서 공부하는건데 다들 풍족하게 사는줄 알아....막상 들어와보면 평범한 애들이 태반이야 7년 전 글쓴이 가끔 후덜덜할 정도로 잘사는 애들 몇 있지만 나도 공립이어서 그런지 평범한 애들이 대다수야. 특목고 외고면 잘 살거라는 인식, 대학 입시가 보장된다는 인식 그거 참 무서운 프레임이야. 부담스럽기만 해 ㅜㅜㅜㅜㅜ 그래서 나도 설날 때 가기 싫다고 말했는데 ... 아효 모르겠다. 좀 더 치열했으면 당당할 수 있었을까 싶구 ㅜㅜ 걍 이것마저도 자격지심일까 싶어서 복잡하네 7년 전
	익인7 ㅇㄱㄹㅇ 중학교 때 친구들 만나면 대학 어디갔는지 다 궁금해함 안친했던 애들도ㅋㅋㅋㅋㅋ 그리고 특목 입시 준비했다가 떨어진 뫄뫄는 어디 대학교 갔다더라~이러기도 하고 7년 전 글쓴이 진짜 별별 소식 다 날라주더라 ㅋㅋ걔 너보다 못한 애였잖아 근데 어디 갔더라~ 솔직히 친하지도 않은 애들 소식은 궁금하지도 않은데 ㅋㅋㅋㅋ 대체 무슨 반응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 난 내 앞가림 하기도 바쁘다.... ㅋㅌㅌ ㅜㅜ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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