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들은 공부할 마음이 어디서 오니?

이제 예비고3되는데 나는 도무지 공부 해야겠단 마음이 안잡혀서 물어봐

왜냐면 꿈도 없고 가고싶은 학교나 학과도 없어

애초에 성격 자체가 욕심이 없어서...; 돈 많이 벌고 싶은 생각도 오래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삶의 목표랄까 그런게 없다보니까 공부할 마음이 안생겨

생각해보면 고2때까지는 남들 하니까 했거든

그래도 나름 해야할건 해야하는 스타일이라 수업도 열심히 듣고 시험공부도 열심히해

그래서 시험기간에 공부 열심히했어 성적도 꽤 잘나왔어

이과고 1점대후반~2점대초반정도 성적이야 나름 생기부도 활동 이것저것 많이 했어

근데 말야 고3은 또 다른문제잖아

남들은 죽기살기로 벌써부터 공부하는데, 하루에 10시간씩 하고 막 그러던데

내가 그러고있다고 생각하니 불행할것같아

그저 하루에 겨우 2~3시간 하는게 전부야 그마저도 하기 싫어서 밤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새벽까지 하고 자는거지

도대체 너희는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하는거니...ㅠㅠ

[익인1]

지나가던 작년 고3 댓달고가여
굳이 그렇게 죽기살기로 안해도 돼 지금까지 그정도 하면서 그렇게 잘 나왔으면 욕심도 별로 없으니까 기준보단 좋은 대학 갈걸?이관데 내신 좋은편이네 ㅇㅇ 나도 작년 결방학때 공부 지지리도 안했는데 고3 시작하면 학교에 앉아있는 시간만이라도 하게 되더라고 10시간씩 하면서 오래버티긴 힘듬 2~3시간은 적은거 같으니까 5~6시간이라도 해봐 사실 순공 5~6시간도 꽤 많아
나같은 경우 참고로 걍 대학못간걸로 무시당하기 싫어서 공부했었음 그래도 내가 x등인데 여기는 가야지 이런거

[글쓴이]

사실 애초에 고등학교 들어올때부터 좋은대학같은거 기대도 안했는데 성적이 생각보다 잘나와서 쌤들이랑 상담할때마다 항상 너무 기분 이상하고 낯설고 그랬어ㅠ
너익 말 들으니 그래도 맘이 좀 편해지네
내가 그래도 여기는 가야지 이거 좋은것같아! 댓글고마워

[익인2]

생각해봐 너보다 막 내신이 0.3~4낮고 모고나 수능도 쓰니가 훨 잘보는데 같은대학이라던지 더 높은 대학 가는 친구 있으면.... 서러움 특히 너가 싫어하는 친구여봐 진짜 기분나쁨 평생가는 대학이름인데... 그리고 참고로 홍대교과처럼 최저 맞출자신있고 내신 컷 낮은거 하나 걸어두면 맘은 편함 물론 거기보다 좋은곳 가야지! 중대 교과도 좋더라 빵꾸나는 과 쓰면 꿀임 나는 논술 학종 교과 심지어 정시준비까지함 정시 수시 비슷해서 수시를 죄다 상향써서 망할뻔한걸 교과가 살려줌

[익인3]

완전 너익=나익이다 ㅠㅠ 내 얘기 하자면 중학교 졸업까지는 전교1등도 해보고 전교권이었거든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공부에 흥미를 잃고 성적 뚝 떨어져서 지금까지 유지중이야 제일 환장하는건 내가 성적에 욕심이 없어 ㅠㅠ 꿈도 없고 그냥 최소한의 공부만 해야지 이런 생각 하고 ㅎㅎ 공부를 안하게 된 계기도 딱히 없는데 어디서 자극 받아도 그때뿐이야... 이제 고3인데 나도 친구들처럼 불타는 의지 가지고 싶어... 정신 차리고 싶어 ㅠㅠ

[익인4]

난 서울 가서 덕질 편하게 하려고ㅋㅋㅋㅋㄱㅌㅋ 최애 얼굴 떠올리면서 한다... 유일한 동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