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저리 주저리... 횡설수설 미안해... 원래 노베 재수생이였어 탐구는 세계사랑 동아시아사였고! 재수는 부모님이 절대 안된다는거 내가 빌고 빌어서 했어 재수종합 선행반 12월에 들어가서 진짜 열심히 하고 주말 자율자습때 맨날 남아서 자습하고 3월에 131111 찍고 수학 더 분발하자 하고 열심히 하고 6월에 233223 나와서 뜨악 하고 그래도 1년 아까워서 나름 공부 열심히 했고 9월에 231121이렇게 떴다 담임쌤도 약간 나 기대하셨음ㅋㅋ..... 그러고 탐구 복습하고 모의고사 슥슥 돌리고 논술 특강 몇번씩 듣고 수포자라 수학개념 헷갈리는 부분 잡으면서 수능 전까지 지냈어. 수능때 모의고사 만큼 떠주시면 감사합니다 하면서 봤는데 이번 수능 664155 떴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국어때 멘탈 털리고 시간분배 못해서 뒤에 다 찍고 그랬는데 진짜 6뜰 줄은 몰랐어... 점심때도 친구한테 야 나 그냥 포기하고 나갈까; 이랬거든ㅋㅋㅋㅋㅋ 멘탈... 아.... 그리고 진짜 해탈해서 그냥저냥 보고 도저히 제2외국어 못볼거 같애서 걍 포기각서 쓰고 나왔거든 집갈때 친구랑 같이 가면서 울었어 후련함반 불안함반으로ㅋㅋㅋㅋㅋ 진짜 눈을 의심했어 진짜 이렇게 망할 줄은 몰랐거든...ㅎㅎ 진짜 ???해서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멍때렸어 진짜로 현역보다 죽어라 공부 했는데 결국 나온게 똑같더라 성적표 보고 그냥 멍때림 이게 뭔지... 부모님은 남들 지방에서 서울 오는데 넌 반대냐 욕 오지게 먹고... 그래 성적보면 욕 먹을만 하지ㅎㅎ.... 인정해... 니가 6 9월에 잘봤던 말던 결과가 이 모양이라고 지거국도 못간다고 지방에 구질구질한(아빠가 워딩이 격하셔 지방대 비하 아니야 미안해)대학 갈바엔 그냥 서울에 있는 전문대나 가라고 근데 넌 전문대 가려고 재수했냐 뭐 이런 이야기 듣고 지금 방에 들어와서 글 쓰는중이야ㅎㅎ... 피곤하다... 그냥 정신이 피곤해.... 방금 아빠가 일주일 쉬고 바리스타 학원이나 알아보래 근데 나 너무 지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 나 진짜 열심히 했거든.... 근데 인정을 안해주신다 저런 결과가 나왔으니 그래.... 인정못할만도 하지 에휴 나 수능 성적표 보낸거 보시고 담임쌤이 너무 놀라셔서 혹시 이상한 생각 하면 얼른 접고 몸이랑 마음 잘 추스리고 정시상담때 얼굴 보자고 하셨는데..... 아까도 그냥 인터넷에 자살하는법 뭐 이런거 적다가 어차피 죽지도 못할거 알아서 그냥 멍때리고 있어 우울하다 삼수는 죽어도 안될거야 우리 아빠 성격상... 지금도 부모님 두분이서 막 이야기 하시네.... 그냥 우울해 죽겠다 나 고생했다고 한번만 말해주라 부모님한테도 못들었거든.... ++++이런 우울한 글이 초록글이 될 줄ㄹ이야... 어제 오늘 고생했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버렸당 1년치 고생했단 말은 다 들은거 같아ㅋㅋㅋㅋㅋ 지금은 부모님도 엄청 속상하실테지 기대하셨는데... 얼굴 볼 면목이 없어서 그냥 방에 틀어박혀있어...ㅎㅎㅎ 폰 만지작 거리고 책 만지작 거리다 인티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엄청 많은 댓글들이 달려있네 내 앞길을 축복해준 착한 익인이들아 너무 고마워 나 위로해준 만큼 너희들 앞길에도 꼭 좋은 일 있을거야 그냥 다 고마워...!! 헷 살아갈 힘을 얻었엏ㅎㅎ... 올해 같이 입시치른 수험익인이들도 너무 고생 많았고, 애들아 우리 모두 다 행복하자. 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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