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에 시험볼 때 서술형을 틀린걸 하나하나 싸인받다가 시간내에 서술형을 다 못쓴적이 있어서 이번엔 한번에 받자고 다짐하고 틀린부분들을 밑줄 긋고 모아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싸인을 받아야된다는 것을 깜빡해서 교과쌤한테 수업 끝나고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안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시험 준비를 위해 시험이 다 끝나고 찾아갔는데 점수가 무효처리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순간 충격에 빠져서 저 정말 열심히했다고, 고작 글자 몇개 고친게 끝이라고 했더니 나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처 계시던 작년 담임쌤, 화학쌤 , 영어쌤 , 담임쌤 등등 붙들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하소연을 했는데 쌤들이 다 괜찮을거라고 멘탈잡고 내일 시험준비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겨우 멘탈잡고 내일꺼 공부하고 오늘 학교에서 수학시험보기 15분 전에 불러서 담임쌤이 어디계시냐면서 저보고 무슨 문제를 수정했녜요 전 여러개 고쳤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 저보고 어제는 제가 한문제를 수정했다고 하는거에요 제가 다 들통날 거짓말을 왜합니까? 전 절대 그런적 없다고 어제 분명 두세개 고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원칙대로 한다면서 저보고 가라면서 왜 내가 잘못한 걸 나한테 뭐라하냐고 소리치더군요. 그리고 저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것도 모잘라 수학시험보기10여분전에 제 멘탈까지 깨트리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2일차 시험이 끝나고 담임쌤이 자기가 어제 문학쌤한테 전화해놨다고 걱정하지말고 공부하라고 하셨는데 아직담임쌤이 문학쌤이 제 점수를 무효처리한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최소 담임쌤과 만나라도 봐야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그말 했더니 옆에있던 쌤도 그 말 듣고 당황하셨고요.. 그래서 아빠한테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저희학교재담에서 근무하시던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점수가 깎인 사례는 단 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이번 2학년 때 마음 잡고 시험기간 한달간 3~5시에 잠들면서 먹을것도 먹음 잠오니까 참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안먹으니까 힘이빠져서 중간에 우울증도 왔었지만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울면서 참았어요... 근데 결과가 이렇다니 너무 우울합니다.. 제가 고작 이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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