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수능 잘 못봤어 솔직히 망했다고 해야할것 같은데 망했다고 표현안할래 왜냐면 나 나름대로 엄청 고생했거든 공부를 얼만큼 꼼꼼하고 치열하게 했냐만이 1년을 열심히 보낸 이유는 아니잖아 우리는 모두 가족/친구/스스로와 얼마나 많은 심적갈등을 겪으면서 모든 상황들에 몇번을 넘어지고 일어섰는지... 그거 전부 노력에 포함인 것 같아 솔직히 현실적으로 보면 답없는 상황이거든? 근데 그냥 한달동안은 아무생각없이 내 삶에 집중해서 행복할려고 매번 ‘수능때문에’ 노는것도 꾸미는것도 모든것을 미뤘는데 입시거치면서 느낀건 그런 이유로 내 젊음과 시간을 허비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했어 그래서 이번주안에 몇년동안 못본 단풍을 보러갈려고 그냥 단풍 나무를 꼭 보고싶어 가을을 느낀지 정말 오래거든 이런 사소한 것도 못즐겼으면서 과연 수능을 잘 완성해야지만 좋은 삶일까라는 생각도 들더라 수많은 시험과 공부 그리고 결과를 통해 물론 얻는 것도 있겠지만 그것이 나를 지치게하고 현재의 나를 즐기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 또한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 현실을 외면하고 나에게만 집중하는게 많이 뒤쳐지는건 아닌지 무수한 생각이 들고, 솔직히 지금도 마냥 좋진않아 이것만 보고 달려왔는데 간절하지 않았다고 하면 솔직히 거짓말이지 근데 입시하면서 노력과 진심이 꼭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 세상엔 더 많은 요소들이 있고 노력으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끌어낼려면 더 부가적인 요소가 조금은 있어야한다는 것도 그래서 지금은 한달동안이라도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살고싶어 늘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 걱정만 하면서 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냈어 지금 시간이 대학 가기전 많이 놀 수 있는 황금시기라고 하잖아 난 이 시기에 하루를 즐기는 사람이 되기로 했어 수능의 결과가 나를 어떤 길로 이끌든 미래의 내가 생각보다 별로여도 이게 나니까 그게 나니까 나는 현재를 인정하고 즐기는것이 내가 유일하게 무한하게 누릴수 있는 특권인 것 같아 모두들 내 글 읽고 조금이라도 괜찮아졌으면 좋겠다 나도 너희처럼 걱정되고 죽고싶고 거지같고 최악이고 그래 그래도 이렇게라도 생각하면서 나를 중요하게 생각할려고 내 입시와 미래 아무것도 알수없지만 수고했다고 응원해주라 모든 수험생들 수고했고 사랑해 나라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어 나는 너희의 모든 순간을 사랑해 최악부터 최고까지 전부 다 가치있어 정말 신이 너희를 버렸다고 해도 나는 너희를 버리지 않을께 너희는 아무 죄 없어 가여울 뿐이지 그러니까 자책하지마 ,,,,,,,,,,,,,,,,,,,,,넌 맑고 초롱한 별 그 중 하나 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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