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꾸미고 여기저기 놀 생각만 했는데 수능 말아먹고 나서 재수 결심하고 나서는 엄마한테 꾸미고 오겠다는 말도 못하겠고 그렇게 꾸며봣자ㅜ어짜피 곧 재수 공부 시작할텐데 뭐하러 꾸미고 옷 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들고 뭘 하든 그냥 아무 의미가 없어보여 뭘 하든지 다 어짜피 곧 공부 다시 시작할텐데... 라는 생각으로 시작해 저번에 엄마한테 염색 한다고 말했을때 엄마가 넌 아직 수험생인데 뭔 염색이냐고 하는데 그 말 듣고 심장이 내려앉더라 아직 수험생... 수능 이 끝나도 난 아직 그냥 계속 수험생이구나 이 뭣같은 짓을 1년동안 더 해야되는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들고.. ㄱ친구들은 수능 다 망했다고 하면서 최저는 맞췃는지 논술 보러 다니는데 난 그냥 최저도 못맞춰서 논술 쓴거 다 못 가는데 그냥 논술 본다는 거 자체가 부럽다 ... 어디 가서 말도 못하겠고 아무도 공감도 못해줘 진짜 내가 이렇게까지 수능을 망쳤다는게 너무 나 자신에게 화가 나고 부끄럽고 고개를 못 들겠어 이러다가 슬슬 친구들 합격 소식 들려오면 제대로 축하도 못 해주고 또 혼자 울 것 같아 그냥 너무 슬픈데 어디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적어봤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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