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체능인데 반수해서 지방에서 인서울했어 근데 과 자체는 학교에서 밀어주는 편이긴 한데 대학은 인서울 하위권이야 일단 이 학교는 어떻게든 떠나고 싶어 나 학벌주의 좀 있어서 학교네임드 너무 아쉽고 그래도 과는 밀어주는 편이라고 다들 그랬는데 지금 한학기 밖에 안다녔지만 여기 커리큘럼 진짜 이상하고 교수님들도 어지고 그래 에타에서도 같은 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단과대 선배가 이 학교 이 분야 밀어준다고 소문난거에 비해 절대 인서울 수준으로 안가르친다고 저격했고... 원래는 붙자마자 편입생각했거든? 내가 반수하면서 1지망으로 너무 가고싶었던 학교 편입으로 다시 도전하려고했는데 지금 코로나가 길어지니까 수능을 다시볼까? 4월달부터 너무 고민되는거야. 사실 배운다는거에선 편입보단 그 대학 1학년부터 차근차근 배우는게 좋잖아. 근데 우리집 형편이 좋은편은 절대 아니야. 우리집이 부모님 세대에 비해선 애를 늦게 낳은편이고 아빠는 노가다하는데 지금 60거의 다되가시고 엄마는 나 13살때 유방암 판정받아서 수술하고 그후부턴 건강이라던가 체력이 엄청 안좋아졌어 심지어 저번주에 수술한데에 종양은 아닌데 물혹이 차서 수술했고...엄마는 당장 직장 그만두고싶은데 나 졸업할 때만 바라보고있어 그래서 내가 삼반수 너무 고민하다가 이번에 엄마한테 너무 어진 일이 있어서 그냥 한번 사는 인생 걍 하고싶은대로 하려고했거든? 근데 내가 교양 중 하나가 여지까지 나름 할 거 다했는데 기말과제 제출시간을 착각해서 과제 다해놓고 마감되버려서 제출 못하고 F뜨게 생겼어. 교수님이 애초에 지각제출 안받는다고 못 박았고. 엄마가 그거 알고 진짜 엄청 화내는데 화내면서 엄마아빠 힘들게 너네 가르치고 있다. 정신차려야 하는거 아니냐. 너 반수한것도 짜증난다? 맘에 안든다? 힘들다? 대충 이런 뉘앙스로 막 화내는데 거기서 아 삼반수 하지말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너무 드는거야. 내가 현역 반수 둘다 공부 제대로 안해서 엄마가 나한테 크게 실망했고 나같아도 나를 못믿겠다 싶었어 그래서 내가 삼반수 하게되면 부모님 몰래 하고 붙으면 말씀드리고 마지막 학년 그니까 1년학비는 내가 부담할거라고 말하려고했어 . 그럼 학년이 달라져도 부모님이 부담하는 학비는 그대로니까 그리고 지금 목표하는 대학이 서울대랑 인서울국립대 라서 만약 내가 붙게만 된다면 사립인 지금보다는 학비가 싸지니까 붙기만 한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 근데 막상 할때되니까 너무 고민되는거야. 지금 학교는 1학년 휴학이 안되서 2학기 병행해야하는데 몰래하는거니까 학고도 안되고 그렇다고 붙을거란 보장도 없으니까 학점도 신경써야하는데 집에 돈 없으니까 2학기 장학금을 타놓는 편이 낫겠지 싶고 그리고 수능까지는 내 선에서 돈이 해결되는데 정시특강 실기비용은 어떡하지? 싶고 나는 그럼 2학기때 학교 수능 알바를 다 해야하는데 내가 그걸 다 할수있을까? 괜히 여기저기 걸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되는건 아닌가 싶고 그리고 입시가 진짜 너무 지쳐서 시작하려니 엄두도 안나고 진짜 나도 내 자신이 의지도 없고 결단력이 없는 사람이라 스트레스 받고 그래 그리고 엄마는 티비에서 서울대출신이라고 하면 와 서울대? 대단하네 그런 반응보이는데 진짜 내가 만약 서울대 붙어도 22살에 1학년이라는게 더 중요하게 여길 사람이라서 반응도 너무 걱정되고 그냥 시작도 안했는데 걱정만 하는 내가 너무 바보같기도 하고 기분 완전 널뛰어 진짜... 그냥 삼반수 포기하고 편입준비하는게 더 나을지 고민 엄청 돼... 따끔한 조언 달게 받을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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