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벌써 내일이 수능이야! 후련하기도, 두렵기도, 막막하기도,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을 오늘일거야. 내가 수능 친지는 좀 되었지만, 막연함에 떨고 있을, 불안해하는 친구들에게 꼭 해줄 말이 있어서 이렇게 적어봐. 여태껏 잘해왔어. 누가 뭐라고 하든 간에, 너가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들은 너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충분히 많은 시간동안 힘들었고, 그로부터 축적된 많은 경험과 지식들은 몸에 베어있어. 그 힘든 시간 속에서, 특히 올해와 같은 순간 속에서, 내일 하루를 보고 달린 너희이기에, 점수가 어떻게 나오든 충분히 칭찬받을 일이고, 푹 쉴 일만 남은거야. 수고했어. 고생했어. 잘해왔어. 그러니까, 너의 그 모든 시간들을 믿고 내일 마지막으로 달려보자. 마지막 교시의 종이 치는 순간의 안도와 따스함은 말할 수 없이 너에게 큰 온기를 줄거야. 그러니, 차분하게, 침착하게, 내일, 너가 해온 모든 걸 쏟고 와. 응원할게. P. S 기 받아가라 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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