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이나 내신이나 그런 시험 점수 아니고 영어 회화 학원이야
나 원래 영어 잘하는데 영어 까먹기 싫어서 갔거든
근데 무슨 주제가 첫 수업부터 스티브 잡스 연설문에
오프라 윈프리 연설문, 내가 실패한 것에 대해 마주하고 극복하는 방법 등등
걍 심화된 주제...
영어 잘하던 나도 막혀서 어버버 하게됨 근데 이게 확실히 효과적이야
거기다가 이걸 딱딱하게 하는 게 아니고 엄청 재밌게 풀어서 주입하는 게 아니고 진짜 그거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게 되더라고
선생님이 예시 들어주면서 막 연기도 하고 노래하거나 춤도 추면서 이해시켜 주시니까
더 기억에도 잘 남고 한 반에 6-7명인데 2시간 수업하니까 말도 많이 하게 돼
선생님 두 분인데 둘 다 원어민 선생님이고
한 분은 아예 한국말 못 쓰게 하셔서 아.. 그.. 이런 말도 못하고 umm.. 이렇게 하게 되는데
이것조차도 도움이 됨ㅋㅋㅋㅋ 난 어차피 영어로 기억 안나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걍 생각 자체를 영어로 하게 하니까 차원이 다름
작문 숙제도 있는데 첨삭 꼼꼼하게 해주니까 내가 지금 어떤 문법이 약한지도 알 수 있고
진짜 아쉬운 점이 1도 없는데 그나마 찾자면 쉬는 시간이 너무 짧은 거...?
약간 휘몰아치듯이 영어로 다다다다다다다ㅏ다닥 하고 끝나니까 가끔 벅찰 때도 있는데
결국 그렇게 해야 영어가 느니까...
근데 난 다들 요즘 영어는 누구나 다 잘한다고 하니까 진짜 그런 줄 알았는데
영어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어...
우리 학원이 진짜 레벨 1부터 레벨 8까지 있고 내가 레벨8인데
레벨 3-5가 인원이 제일 많더라고ㅠㅠ
그래서 같은 반 사람들이 잘 안 바뀌고 항상 같은 사람들이랑만 얘기를 하게 되고
스피킹 파트너가 정해져 있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긴 하다
장황하게 말했는데 그냥 진짜 재밌음 공부하러 간 느낌이 안 드는데 어느 순간 그냥 자연스럽게 영어를 하고 있음
쉬는 시간에도 같은 반 클래스 메이트들이랑 영어로 대화하게 된다니까ㅋㅋㅋ
아침 수업 저녁 수업 두 개 번갈아서 듣는데 아침에는 비몽사몽하게 와서 듣기 시작해서 텐션 업돼서 나오고
저녁에도 지쳐서 빨리 집 가고싶고 피곤하고 그런데 막상 수업 시작하면 텐션 개쩔엌ㅋㅋㅋㅋ
근처에 파고다랑 청담같이 좀 큰 학원들 있었는데 규모랑 가격 때문에 여기 왔는데
진짜 인생학원 만났어...
부산에 있는 작은 학원이라 이름 말해도 모를 것 같기는 한데
YC College라고 하고 나 예전에 인티에서 거기 다녔다는 사람 몇 번 본 것 같애
그때는 몰랐는데 내가 다니고 나니까 거기가 여기였구나 하면서 기억이 남ㅋㅋㅋㅋ
코로나 이전에는 원어민 선생님들이랑 막 풀파티 하고 그랬다는데 나는 한 번도 못해봐서
너무 궁금해.... 진짜 외국인들이랑 파티하면 어떤 느낌일까ㅠㅠ
어차피 여기서 내 추천받고 우리 학원 등록하는 사람 있어도 학원에서 만나면 모를테니까 그냥 편하게 말하는 거야ㅋㅋ
다들 와라 제발ㅠㅠㅠ 우리 반 사람들 점점 없어지고 있어... 영어 잘하는 사람 좀 와쥬라ㅠㅠ
마무리는 어케 해야할지 모르겠넹
인증샷으로 끝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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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시엄마의 역겨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