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은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엄청 힘들어하던 도중에 친구가 휴학한다는 말 듣고
아 이런 방법이 있었구나!! 한다음 부모님께 허락받을려고 했는데 엄마는 허락했지만 아빠는 안 하셔서
죽기살기로 입학하고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힘들게 보냈어.... 왜냐면 내가 공황장애+우울증+대인기피증 등등이었거든...
근데 도중에 우연한 계기로 명상으로 하는 치료?? 같은거 하게 되어서 많이 나아졌어 내가 중학교 3년내내 상담을 받았는데도
치료되는 부분은 없었거든.. 근데 작년 여름방학때부터 한 명상치료로 인해 이제 사람과의 아이컨텍이나 사람많은 급식실에서 밥먹는것 정도는 쉬워졌어
근데 난 아직도 긴장을 너무 많이 하고 교실에 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 애들이랑 친해지는 것도, 애들이 웃고 떠드는 걸 볼 때도,
그냥 원래 사람을 만나면 긴장을 평소보다 하는데 반에서는 그게 더 심하다
다른 반의 친구들이랑 놀때도 긴장하긴 하지만 반만큼 심하진 않아ㅠㅠ
작년에는 정말 얼굴이 말이아니라서 다들 휴학을 권했는데 올해는 많이 나아져서 그런지 권하지 않더라
그러는 사이 부모님께는 휴학뿐만 아니라 자퇴까지 설득을 이미 해 놨어... 수능+실기로 가면 된다고....(검고도 봐야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난 학교에 사귀는 애가 있거든 근데 걔는 이과라서 점심시간때만 볼 수 있고....
만약 자퇴하거나 휴학하면 주말에 가끔 만날 수 있을 때 만나야지...
학교를 그만두면 쓸쓸하거나 사귀는 사람 보고싶거나 할 테지만
무슨 교육같은거 받는답시고 체육관 갈 때 반끼리 모여야 하기 때문에 나 혼자 있을 상황 같은 건 없을 테고
사람들과 있는 것 자체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을 테고
오히려 하루하루 내가 하고싶은 공부를 하면서 하고싶은 과목, 꼭 필요한 과목을 하고
모의고사, 내신 같은거 신경 안 쓰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만약에 휴학을 한다면 일년을 정말 치료만 하면서 휴식으로 보내고 싶고 <<힐링의 시간이 되겠거니 생각해 할머니 댁도 가고 바다도 가고
자퇴를 한다면 하루를 수능공부+치료+미술학원 이렇게 삼등분으로 나눠서 생활하고 싶다. <<이렇게 되면 도서관가서 하루종일 있겠다느니 이런 건 못 하겠지만
어떡해야 할까... 정말 죽도록 힘들어도 계속해서 버티면서 나한테 못할 짓을 해야할까..? (여기서 못할 짓은 화를 참거나 우울해하면서 스스로 끙끙대는거)
아니면 그만두고 약간 씁쓸하고 애인이 보고싶어도 열심히 사는 게 나을 까??
내가 해본 경험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하게되면 내가 그동안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약한 불면증으로 잠 늦게자고
건강 해치는 습관 버릴 수 있겠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지?'
등의 좋은 점만이 떠올랐었거든
근데 어제 담임쌤과 얘기해본 다음 오늘 또 생각해보니
애인이 많이 보고싶긴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전화는 매일 잠깐 할 수 있을 테니까
고3때 치료가 더 되어있을테니까 그땐 좀 더 나아질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검고 안쳐도 수능만 봐서 대학 갈 수 있다고 하면,
이번 여름방학까지만 버텨보든지 해서(이번 여름방학 때 치료 본격적으로 할 거거든)
여름방학 끝나고도 괴로우면 그만두든지 휴학하든지 해야겠지?
반 애들이 착하든 나쁘든 어쩌든 친구가 있든 없든 괴롭고 힘들었던 나에게 치얼스..☆ 잘 할거야
+) 담임쌤이 지금도 소외감과 외로움으로 힘들어하는데 대학갔을 때 혹은 휴학후 복학했을 때는 더 외롭고 소외감 들텐데 어쩔거냐 하셨는데
난 그때쯤이면 치료가 상당부분 되어있어서 괜찮을 거라는 가정 하에 생각해 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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