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열정과 패기가 넘쳐도 돈과 빽이 없으면 힘들다는거 좀 뼈저리게 느꼈다. 학교 생활 잘 해왔던 내가 정말 패기 하나로 자퇴했고, 패기 하나로 쉬지않고 열심히 뭔가 해봤다. 근데 그 과정에서 알게된 분들이 내게 들려주고, 보여준 세계들은 내가 감히 끼어들 수도 없는 세계였다. 왜 요새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하잖아. 그 말이 얼마나 현실감 넘치는 말이었는지 내가 직접 느껴보니까 알겠더라고. 난 아무래도 이제 취직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서, 공부 더 하고 싶었는데 가정형편도 그렇고. 공부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 자퇴하고 나는 그 기간동안 남들은 겪지 못하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경험들을 그 나이에 얻었기에 후회는 없어.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난 더 일찍 자퇴할 거다ㅋㅋ 근데 자퇴 하기 전에 꼭 집안 형편, 나의 역량을 고려한 현실적인 2~3년의 단기적 계획을 세워놓기 바란다. 남들보다 더 일찍 울타리에서 벗어난다는 거 쉬운 일 아니야 절대로. 단지 지금 이러이러해서 힘들다 못 견디겠다 그니까 자퇴해야지 하는 거라면 자퇴하지마. 그 정신으로 자퇴 후에 뭘 하려고 그래. 또는 지금 자퇴만 한다면 뭐든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니까 자퇴해야지라는 생각도 위험하다. 이건 내 경우였으니까 더더욱 그 생각 집어 넣어둬. 그리 만만하지 않아 절대로. 문두에도 썼지만, 열정과 패기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자꾸 벽에 부딪힐거고, 수많은 좌절감 느끼게 될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싶으면 해 봐. 네 인생이니깐. 친한 형이 해준 말인데, 내 인생 내가 책임지려면 더 강해져야한다고 이젠 누구 탓할 생각 하지말라고 하더라. 다 내가 자초한 일이라고. 그 말이 정답인 것 같다. 뭔가 잘난척하는 느낌도 드려나?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 싶어. 자퇴 고민하는 익인이들 정말 신중히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내ㅇ마음이 잘 전달 됐으려나 모르겠네. 다들 힘내고. 대한민국 20대들 다들 대단해ㅋㅋㅋ이런 세상 속에서 다들 치열하게 살고있다는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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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