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하십니까
우선 드라마 총공에 관련해서 빅히트 관계자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팬덤이 의기투합하여 실명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 충분히 알려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정리 드리자면
1) 방탄소년단의 자전적 이야기를 기대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타 연예인보다 가수가 아닌 ‘인간’으로써의 면모가 노출이 적기 때문에 실제 사실이 아닌 이야기가 이미지로 굳혀질 수 있습니다. 여러 연령층에게 ‘인간’으로써의 방탄소년단 또한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드라마 실명제는 큰 독이 될 것입니다.
2) 줄거리를 다른 사람의 글이나 입으로 전해듣는 사람은 더 왜곡된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전달매체 특성상 커뮤니티에서 언급되거나 가십거리로 소비될 여지가 다분한데, 이는 드라마 내용을 오인한 시청자에 의해 왜곡된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퍼져나갈 수 있게 합니다.
3) 자극적인 소재가 멤버 실명을 사용함에 따라 멤버 당사자나 친족에 대한 모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명제 이용을 통해 멤버들의 이름과 자극적인 소재의 연관을 만들면 가상의 인물이 아닌 당사자나 친족과 살인, 자해, 방화 등의 직접적인 연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 자해하잖아.’ ‘드라마 보고 한 얘긴데?’ 등과 같이 수위가 높고 인격적으로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입을 모아 드라마에 대한 문제점과 방탄소년단 멤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에 관한 피드백 한 줄 없는 소속사가 정말 야속합니다.
첨언하자면, 방탄소년단의 기존적 세계관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공감했습니다. 빅히트의 세계관에 대한 자부심도 인정합니다. 대역을 쓰면서도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는 입장 또한 그 자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계관은 가수를 위한 수단이어야지 목적이 되어선 안됩니다. 가수 본체에 대한 피해를 무시하고 세계관을 고집하는 건 수단이 목적이 되는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제 팬들은 뜻을 모아 물리적 총공을 준비하려 합니다. 팬들의 간곡한 요청에 귀 기울여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